사색에 빠지는 순간순간

마치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듯한

본질적인 질문에 도달하곤 한다


그걸 깨달았을 때 칭찬한다

그 깊은 곳까지 도달했구나

장하다


그러고 나선 생각을 하나 둘 버린다

마치 양손에 쥔 물건을 하나 둘 내려놓듯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면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 과정이 가치 있는 것이었다고 기억한다


벌써 몇 년째 이어오고 있는 버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