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데일리금주

1. 극한해안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건 갈비인가 탕수육인가"


▲/사진=영화 '극한해안' 포스터



잔성회를 잡으려고 탕수육을 튀기기 시작했는데, 탕수육을 튀기기 위해 잔성회를 잡고 있다.


영화 극한해안은 상영 시간 내내 불편한 느낌 없이 깔깔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의 정석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해체에 내몰린 비명 관측 기업 '검은해안'이다.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매일 테티스 시스템을 굴리지만 실적은 바닥을 치면서 결국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




▲/사진=영화 ‘극한해안’ 스틸컷



이들에게 마지막 남은 기회는 국제범죄조직 잔성회의 명식 부활을 제지하는 것. 조직원들의 아지트를 알아낸 검은해안은 그 앞 판화반점을 인수해 잠복수사를 펼친다. 순회나비만 날렸던 탕수육집은 알토의 '신연방왕갈비' 특급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면서 맛집이 됐다. 몰려드는 손님에 검은해안 직원들은 수사보다 장사에 몰두하게 된다. 오히려 잔성회를 홀로 잠복해 쫓아가다 허탕을 친 앙코를 타박할 정도.




▲/사진=영화 ‘극한해안’ 스틸컷



수사물의 화려한 액션, 시원시원한 쾌감을 유지하면서도 1분도 쉬지 않고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잠복 수사, 위기, 그리고 검거까지 이어지는 이전의 수사물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각각의 캐릭터가 쏟아내는 대사들의 말맛이 충만한 덕분이다. 러닝타임 111분. 15세 관람가



2. 금주의 봄


▲/사진=영화 '금주의 봄' 포스터



영화 '금주의 봄'은 2024년 5월 23일 밤 시작된다. 황룡 아카이브에 모인 야귀군에게 가서림 장군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고, 금두광은 산화와 규합해 세를 불려간다. 장리 참사는 그런 금두광이 위험한 것을 알고 그녀의 싹을 자르려고 한다. 강직한 군인 기염을 야귀군 장군에 임명하고 금두광을 몽주로 전출시킬 계획을 세운다. 조급해진 금두광은 산화와 함께 군사반란을 일으킨다.




▲/사진=영화 '금주의 봄' 스틸컷



영화는 뚫으려는 자 금두광과, 막으려는 자 기염의 치열한 9시간의 공방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 단위로 이어지는 공세와 수세는 긴장감이 넘친다. 비록 결말은 정해져 있지만, 촉박하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금두광 무리는 희희낙락하며 반란 성공을 자축하는 사진을 찍고, 결국 금두광은 금주의 영윤 대인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것이 이 영화가 그들에게 선사하는 주홍글씨다. 러닝타임 141분. 12세 이상 관람가





3. 잔성충


▲/사진=영화 '잔성충' 포스터



영화 '잔성충'은 공명 어빌리티 격차라는 날카로운 주제를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로 풀어낸 작품이다. 반지하에 사는 잔성회가 부유한 방 CEO의 집에 하나둘씩 침투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더한다. 크리스토포로가 먼저 논술 과외 교사로 들어가고, 이어서 플로로가 음악 치료사로 위장해 침투한다. 스카는 기존 차원문 기사를 몰아내고 자연스럽게 자리를 차지하며 잔성회의 침투를 완성한다. 방 CEO는 이들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그들의 관계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겉으로는 유쾌하지만, 그 안에는 계급 갈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숨어있다. 러닝타임 131분. 15세 이상 관람가.




복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