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닉으로 돌아옴











"진~이리 와, 같이 게임하자~~❤"


"........."


"진...혹시 배고파? 밥 해줄까...?"


".......얘들아....."


"웅??"    "왜?"


"너네....우리 집 어떻게 들어왔어....?"


라는 말을 한 그녀들은 소악마같이 웃으며 말한다.


"글쎄에?? 어떻게 들어왔을까??"


"진은...아무것도 몰라도 돼...나한테 다 맡겨 줘....❤"


학교끝나고 이제 막 문을 열었으면 우리집은 아무도 없어야 정상이다.

우리 집에 자식은 나 하나뿐이고 부모님은 내가 중1이 됐을때부터 맞벌이를 하셔서 저녁시간에 들어오시기 때문이다.


"아니...우리 집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어?"


"진 어머니ㄲ.....읍......"


지현이가 무슨 말을 하려고하자 서진이가 입을 막는다.


"즈현아 득츠르그...."


지현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크흠....아무튼 진? 이리 와, 내옆에 앉아서 같이 게임하자 웅??"


그 말을 들은 지현이가 서진이를 째려본다.


"힉....왜! 뭐! 너는 진 밥해준다며! 진이 기대한다잖아!!"


"읏....."


"아니 내가 언제 기대한다고했음...?"


"진...내 요리 기대 안해....?"


지현이가 눈이 또 살짝 울먹거린다.

이 눈에 나는 너무 약하다.


"아니야 엄청 기대하고있어ㅎㅎ"

라며 지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응....쓰다듬는거 기분좋아...❤"


"이이익.....진! 이리와!! 빨리 내 옆에 앉아!"


"네네 갑니다 가요..." 


우리집에 쳐들어온 그녀들에게 살짝 심술이 난 나는 서진이에게 조그만 복수를하려고 마음먹었다.


"진~ 이 철권이라는 게임은 뭐야? 액션??"


아-이거다, 씨익...웃으려는걸 참고 최대한 나도 뉴비인듯이 철권에 대해 모르는 척을 했다.


"나도 이거 사고 잘 안했는데...아마 격투게임일거야 2인플레이 되니까 한번 ㄱ?"


"2인 플레이....뭔가 야하다....헤헤❤"


?


"아..아무튼 게임 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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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캐릭터 뭐고르지? 아! 여기에 진 있어! 캐릭터 이름이 진이네?

이걸로 해야지 에헤헤...."


"........."

(아무말없이 폴을 고른다.)


Get Ready For The Next Battle


"어우야...서진이 너 좀 친다? 재능 좀 있는듯?"


"ㅎㅎ내가 게임 좀 하지?"


그 말을 하자마자 나는 붕권을 날렸다.


"? 뭐야, 필살기야??"


"아니 걍 조금 쎈 평타같은거야ㅎ"


"이게 뭔 평타야! 피가 3분의1이 닳았잖아!!"


라는 말이 끝나자 마자 다시 붕권을 내지른다.

이제 서진이와 나의 피는 거의 똑같다.


"아아!! 사기야! 치트!! 치트쓰지마!!!"


"꼬우면 너도 폴 하든가ㅋㅋㅋㅋㅋㅋ"


"으으으....."


그녀가 부글부글 끓는게 느껴진다.

하지만 다음판이 되어서도 나의 심술은 계속된다.


"나도 폴 할거야!!!"


"그러든가ㅋㅋ"

나는 나의 분신 화랑을 골랐다.

태권도라는 국뽕+안대 간지 때문인지 열심히 연습해서 나의 주캐가 되었다.


"이번엔 내가 이길....."


시작하자마자 발차기로 공중에 띄운후 콤보와 벽콤으로 딸피를 만든다.


"무...무슨..."


나의 실력에 나도 감탄할 정도다.


"치사해!! 치사해! 다시...다시 해!!!"

서진이는 승부욕 때문인지 나를 퍽퍽치며 다시하자고 졸랐다.


"진....재밌어보여..."


요리를 하고있는 지현은 둘의 재밌게 노는 모습을보며 질투하지만

진을 자신의 요리로 기쁘게 해주고싶다는 마음으로 질투를 억누르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진...밥 다했어...."


"오, 뭐야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데코까지 한거야?


지현이는 요리로 파스타를 해줬다.


"...ㅈ...지현아? 내꺼는?"


"서진이 너는 냄비에 있으니까 알아서 꺼내먹어"

라며 서진이를 노려본다.


"진짜 못됐어ㅡㅡ"


서진이가 자리를 비우자 그 자리를 바로 지현이가 앉았다.


"아-당했다....."

지현이가 서진이를 보며 살짝 비웃는다.


(와...진짜 맛있게생겼다....)

집에서 볼수있는 퀄리티가 아니었다.

심지어 면도 동그란 면이 아니라 파스타 전문식당에서 만드는 넙적한 면이다.

게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까르보나라...


"머...먹을게?"


"응"


포크를 돌려서 한입 먹는다.

아-

퀄리티만 좋은게 아니라 맛도 너무 맛있다.


"진...? 맛있어?"

그녀가 걱정스러운듯이 물어본다.


"지현아, 너 요리 유튜버 해볼 생각있어?"

내가 할수있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물론 진심이기도 하다.


"....! 그렇게 맛있어?"


"응, 진짜 먹은 파스타중에 제일 맛있어. 나한테 시집ㄱ?"


그 말을 들은 지현이의 얼굴이 붉어진다.


"ㄴ...ㄴㄴㅏ나,나로 괜찮다면........"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린다.

농담이었어도 좀 쎈 농담이었나


"큼...아무튼 엄청 맛있어"


"그...그럼 앞으로도 계속 요리해줄게 영원히......"


(뭐지? 나랑 결혼하겠다는 소린가?)

라며 이때는 지현이가 100% 진심인줄 모르고 행복회로를 돌리며 혼자 속으로 싱글벙글거렸는데...


"아악!!"

이를 본 서진이가 내 발을 살짝 세게 밟는다.


"왜 그래? 아까 철권때문에 삐졌냐?'


"흥-"

하며 서진이는 삐진척을한다.


"진...화 풀어...파스타 더 있으니까 이거 먹으면서 풀자 응?"

지현이는 그런 말을 하며 두 팔로 내 허리를 꼭 껴안는다.


"진....좋아해...❤ 진의 얼굴, 몸, 성격, 냄새 전부 좋아...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너무 좋아 세상에서 제일 좋아, 미치도록 좋아❤

진이랑 이어질 수만 있다면 나는....."


"지.현.아????"

서진이가 지현이를 째려본다.


"읏......"


"우리 약속했던거 알지?"


"응...기억하고있어"


"제발 좀 지키자"


(약속이라니 무슨 뜻이지?)


"약속이라니? 너네 뭔 약속했어?"


"아냐 아냐~ 우리끼리 한 얘기야 진은 몰라도 돼 에헤헤...."


"진은 내 옆에만 있으면 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어.....그,그래...

아 근데 너네 언제까지 있을거야? 저녁이면 부모님 오시는데"


"음...우리 그럼 부모님 오시기 전에 갈까?"


"난 진 부모님 오시면 오히려 좋은데...미리 인사도 하고"


"오늘은 부모님 오시기전에 가.

다음에 저녁때까지 놀 수있으면 그때 연락할게 알겠지?"


"약속....?"


"응, 약속"


"진...약속안지켰잖아...

다음에도 안 지키면 나 화낼거야...."


"진짜 약속할게, 만약에 다음에 못지키면 내가 너네 소원 들어줄게

아니지, 이번에도 못지켰으니까 소원 지금 하나 애기해봐.

내가 들어줄 수 있는 한에서 들어줄게"


그 말을 들은 둘은 눈이 번뜩였다.


"진심이지??"   "다 들어줄거야?"


"내,내가 들어줄수있는한에서 라고 했다?"


"걱정하지마ㅎㅎ"  "그건 걱정안해도 돼"


그녀들의 소원이 격한게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흠....그래 자네가 서진이 친구라고?"


"ㄴ...네....."


"어머, 되게 잘생겼네~ 여보,혹시 그냥 친구가 아니라 남자친구 아닐까요?"


"하하...어머님도 참.... 짖궃으시네요...."


"얘가~ 어머님이라 하지말고 편하게 이모라고 해도 된단다ㅎㅎ

내 남편은 평범하게 아저씨라고 부르렴"


"그래 편하게 불러라, 우리 서진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서진이가 꽤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던데 이성적으로..."


"아,아빠!! 내가 언제 그런말했어~!!"


"음? 아니 너가 그랬잖아 얼굴이 뭐가 어떻다니 검도 열심히 해서 보기 좋다더니..."


"으아앙ㅇ아아아앙 조용히해!! 조용히!!"


"하,하하하........하아......"







그래, 이게 서진이의 소원....서진이네 집으로 가는 것이다.

근데 부모님이 계셨을줄은 몰랐는데......진짜 불편하고 숨막혀 죽을것같다.

















철권 뉴비보면 좀 져주고 그럽시다

다음은 소녀전선 써오겠음 이 소설이랑 병행하면서 쓸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