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소설 어디없냐....?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조부모에게 길러진 얀순이..

단발에 오똑한 코.. 초롱초롱한 눈의 예쁜 외모지만

오랜시간 조부모와 지내다보니 취향이 [틀]이 된거임..


고등학교 입학날, 얀순이의 어여쁜 외모를 보고 접근한

애들이, 몸에 나는 찐한 청국장냄새와 틀니같은 말투,

그리고 첫날부터 태극기를 휘두르는 듯한 정치얘기를 하며

모든 이들을 질색하게 만들었지 뭐야...


그렇게 멀어져가는 아이들을 보며 슬퍼하는 얀순이 앞에

중학생 때부터 "mc누쨩"으로 유명한 남자애가 다가와.


"만나서 반갑다 이거야ㅋㅋㅋ 나와 이 학교에서 [가카석방운동]하지않겠누?? 생각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라 이기ㅋㅋㅋ

내 이름이 뭐냐고? 나는 김얀붕. a.k. mc누쨩"



결국 정치적 견해로 쉽게 친해진 둘이

더듬어만진당 텃밭인 학교 곳곳을 들쑤시며

아이러니하게도 레닌-맑스마냥 혁명을 부르짖고

가카..레이디가카 석방운동을 벌이는거지ㅋㅋㅋ


그러다가 얀붕이에게 연심이 생겨

얀붕이의 관심을 끌기위해 어거지로 힙합을 듣지만

얀순이의 틀딱적 사고방식으로는 힙합에 괴랄함을 느껴버린거임


결국 참지못한 얀순이는 얀붕이를 납치하고

얀붕이의 힙합명반과 해드폰 등을 모조리 불태운 뒤

트로트만 무한재생하는 트로트메들리 기계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통해

결국 뽕짝없이는 살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소설 어디없냐..?





갸아아아악 구와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