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니고 본인 썰이니까 걍 한번 들어봐라ㅋㅋ

나는 소위 말하는 성공한 인생인듯. 나름 금수저와 은수저의 경계 정도의 집에서 태어나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공부의 결과로 좋은곳은 아니고, 재수를 했지만 그래도 지방의대에 입학.

근데 난 여자에 대한 혐오감?불신? 이런게 되게심함.

그게 내 중1~2때엿음. 난 애들이랑 겜만하는 겜창인생이였고 여자면역은 제로였어. 여사친들은 있었는데 연애관련으로는 영 아니었지. 근데 여중에 있는애가 여소받으라면서 연락이 온거야. 난 만나보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만났지.

처음에는 그저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사귀고 나니까 너무 예쁘고 귀엽더라 씨발 이랬으면 안됐는데.

하여간 나는 첫연애라 되게 신경을 많이썼음. 기념일도 빡빡하게 챙기고 이것저것 선물도 해다바치니 50일정도에 선물이랑 이벤트로만 깨진돈이 얼추 백만원은 되겠더라. 솔직히 그나이때 작은돈은 아니잖아?

그래도 용돈아껴가며 만나는게 너무 행복했었음.

물론 어투로부터 알겠지만 헤어진상태. 나한테 필요한거 다 뜯어내더니 나보고 그만만나자더라 씨발ㅋㅋ 나한테 소개해준애는 나한테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그러고있고 염병할

뭐 어쨌든 그뒤로 걔랑 나는 완전히 다른길을 걸었음

걔는 소위 일진무리에 어울려 놀면서 남자들만나면서 다니고 난 반대로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거의 아싸의 인생을 살게됨.

그리고 대학 입학하고 주위사람들한테 물어보고 페북도 보니까 걔는 대학도 안가고 알바랑 작은회사에서 경리 비슷한거 하면서 사는거같더라

솔직히 걔 그런식으로 사는거보면 존나 꼬시기도 하고 기분도 째지는데 한번씩은 걔가 나를 진짜 좋아해서 계속 이어졌으면?하는 망상도 한번씩 해봄. 내가 진짜 여왕처럼 받들어서살수있었을텐데ㅋㅋ 이젠 아무사이도 아니긴한데

근데 존나 신기한게 내 이상형은 아직도 걔랑 비슷해. 염색안한 긴생머리에 살짝 작은키. 살짝 쌍꺼풀 있고 옅게 화장. 그리고 오버핏 후드티에 카고팬츠 비슷한걸로 스트릿풍 잘입는애여씀ㄲㄲ

쨌든 나포함 후회물 좋아하는사람들 다 이런심리 아닌가싶다. 살짝 사람에 대해 아픈기억같은거있고 후회물읽을때 그 심장 아래쪽?에 뜨거운 구슬같은게 도롱도롱 굴러가는느낌?이런거 즐기는애들ㅋㅋ

여기서 나를 배신한사람이 나락으로 갔으면 하는건 배드앤딩 좋아하는 사람일거고 나처럼 행복회로 오지게 돌리는애들은 용서엔딩 좋아하는애들이겠지ㅋㅋ


새벽감성 받아서 써봤는데 뭔 개소리를 한건진 나도 잘 모르겠다ㅋㅋ

혹시 이 글 보는 얀붕이들있으면 나같은연애하지말고 진짜 너희 좋아해주는 애 만나라. 미친듯이 좋아해보고, 싸워도 보고 화해도 하면서 재밌게 해봐. 이왕이면 얀순이처럼 너만보고 너한테 집착해주는애도 좋고. 난 그때 좀 트라우마 비슷한게 생겨서 더이상 연애는 못할거같다 시발ㅋㅋ

난 지금도 외제차몰고 명품두르고 사는삶에 만족하고 살고있어. 근데 가끔 오늘같은날은 너무 외롭고 걔가 죽이고싶을정도로 밉다가도 우연히라도 한번쯤 만났으면한다

ㅋㅋ 내가 써놓고도 좀 병신같네 자러갈래 ㅃㅃ

얀데레이야기: 오늘같은날은 얀순이가 날 포근히 안아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