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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yandere/21393988 -1화 

https://arca.live/b/yandere/21465293 -2화

https://arca.live/b/yandere/21499476 -3화
https://arca.live/b/yandere/21552726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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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혀끝에서부터 퍼지는 아찔할 정도로 달콤한 감각이 온몸에 퍼져나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주인님 괜찮으세요...?” 

 

그의 손을 입에 대고 있던 저는 멍한 눈으로 천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주인님....?”

 

마치 뭔가에 홀린 듯한 기분이 들며 눈앞에 난처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얀붕이가 보였습니다

 

옷 위로 보이는 하얀 피부와 부드러운 목덜미....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얀붕이는 난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지만 그의 손목은 제 손안에 있었기에 이러지도 못하는 듯했습니다.

 

“...!” 

 

순간 얀붕이의 눈이 크게 떠지며 그의 몸이 힘없이 뒤로 넘어졌습니다.

 

주인님?!”

 

 

미쳐 반응할 세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얀붕이는 놀란 눈으로 자신을 덮친 저를 바라봤습니다

 

이건 얀붕이가 잘못한 거니까.... 약해빠진 인간 주제에 자기 몸도 신경 못쓴 한 네 잘못이니까...!”

 

잠깐만요...!”

 

멍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말하는 제의 모습에 얀붕이의 표정은 지금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 깨달은 건지 당황한 기색이 피어올랐습니다제 아래 깔린 그가 몸을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이미 두 팔 모두 단단히 누르고 있었기에 의미 없는 발버둥이 될 뿐이었습니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그의 부드러운 목덜미와 그에게서 나는 향에 심장이 터질 듯 이 뛰었습니다

 

문득 얼마 전 들었던 상호동의하에 이루어지지 않는 흡혈은 범죄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이미 그런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구한 것은 저였습니다상호동의 따위는 저와 그 사이에 중요하지 않았습니다그럴 것이 그는 제 소유니까요.

 

으읏...”

 

차가운 이빨이 따뜻한 그의 살결에 닿자 떨리는 그의 몸이 느껴졌습니다.

 

하윽...!”

 

귓가에 들린 그의 떨리는 목소리에 몸이 굳은 듯 움직이지 않았습니다여기서 조금만 힘을 준다면 극상의 쾌락이 혀끝에 맴돌 것은 분명했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는...?

 

“....주인님.”

 

뱀파이어로써의 본능은 당장이라도 준비된 쾌락을 맛보라고 시키고 있었지만 머릿속에 있는 마지막 이성이 겁에 질린 그의 목소리를 뇌리로 전달했습니다.

 

그가 처음 자신을 믿지 못했던 이유는 웃는 모습으로 다가오던과거의 그를 괴롭혔던 자들 때문이었습니다그들과 다르게 그를 소중히 대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그걸 어긴다는 사실이 마지막 이성을 붙잡고 움직임을 저지했습니다.

 

으윽...”

 

주인님...?”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이를 악물며 버티던 그때 귓가에 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아직 놀랐던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로하지만 곧 떨리는 저를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던 얀붕이는 뭔가 결심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

 

“...!”

 

 

 

 

 

 

그녀가 이성과 본능의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때 뺨에서 느껴지는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그를 바라보자 얀붕이는 긴장한 티를 숨기려는 듯 살며시 눈을 감으며 그녀의 귀에 나지막이 속삭였습니다.

 

하읏...”

 

곧 날카로운 두 송곳니가 어깨를 파고드는 감각에 흘러나오는 그의 신음소리는 그녀의 뱀파이어로써 조금은 이른첫 흡혈의 감각을 온 몸 깊게 각인시켰습니다

 

 

 

 

 

 

 

 

 

 

 

흡혈이라는 행위는 인간들에게 상당한 피로감을 준다고 들었습니다거기다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일어난 첫 흡혈 때문인지 그는 저에게 기대어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습니다.

 

“...”

 

아직 입안에서뇌리에서 느껴지는 달콤하고 깊은 쾌락에 몽롱한 표정으로 멍하니 편안히 잠들어 있는 그에게 시선을 옮겼습니다

 

천천히 손을 뻗어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자  살짝 움찔거리는 그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으음...”

 

문득 뒤척거리는 그의 옷 사이로 보이는 어깨로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마치 그가 완전히 자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인장처럼 옷 사이로 보이는 선명한 잇자국에 마음 깊은 곳에서 강렬한 감정이 끓어올랐습니다.

 

그는 오직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 거야...”

 

 

 

 

 

 

 

 

******

 

 

 

 

 

 

 

 

 

축하드립니다아가씨!”

 

축하드려요!”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으며 서있던 붉은 머리의 여인은 사람들을 향해 부드럽게 미소지어준 뒤 단상을 내려왔습니다.

 

얀순 아가씨정말 축하드립니다.” 

 

단상에서 내려오는 그녀를 보던 중년의 집사는 자신에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감격이 차는지 눈가를 매만졌습니다.

 

하하어리던 아가씨가 이렇게 당당히 자라 정식으로 가주가 되시다니... 정말 이제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아니에요집사님 같은 분들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이렇게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에요부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얀순 아가씨아니 가주님...!”

 

그 이외에도 다른 가문에서 온 여러 사람들을 웃는 미소로 맞이하며 여러 축하 인사들과 다른 일들을 처리하던 그녀는 곧 분위기가 가라않자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녁모임을 제안하는 사람들을 정중히 거절하며 빠르게 저택으로 향했습니다.

 

시내의 중심부에 있던 북적한 파티장을 떠나 밖으로 나온 순간아까까지만 해도 그녀의 표정에 걸려있던 미소는 순식간에 차갑게 바뀌었습니다.

 

오늘부로 정식으로 가주의 자리를 계승한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수많은 사람에게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여주었지만 그 미소 중 그 어떤 것도 진심이 담긴 것은 없었습니다.

 

뱀파이어로써의 능력까지 써가며 서둘러 저택으로 도착하자 무표정하던 그녀의 표정이 조금 씩 바뀌어가며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인사를 건네는 하인들과 시종들에게 대충 답한 뒤 서둘러서 위로 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내는 박수와 환호 따위의 색깔 없는 것들은 짜증날 뿐이었습니다나이가 들며 점점 경험이 싸여갈수록 그녀의 세계는 어릴 때보다도 더욱 흑백으로 물들어갔었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주변에서 들리는 존경과 칭찬 등이 가득했지만 그중 어느 것도 자신에게 기쁨을 준 것은 존재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명의 인간오래전부터 흑백이었던 자신의 세계에 유일하게 화려한 색을 넣어준 단 한사람만은 달랐습니다내 첫 번째 소유이자 나만의 보물.

 

예전에 부모님과 그로 인하여 충돌했던 이후미친 듯이 노력하고 오랫동안 공들여서 실제 예정보다 훨씬 빨리 가주가 된 이유 또한 그를 지키기 위해서그 누구도 그에 대해 뭐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을 만큼 그는 그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동시의 그녀의 존재 근거가 되었습니다.

 

서두르던 발걸음 어느새 뜀박질이 되고 있었고 곧 익숙한 방문이 보였습니다

 

급하게 방문을 열자 눈에 들어오는 사랑스러운 나의 소년.

 

얀붕아!”

 

그에게 다가가 끌어안자 그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말했습니다.

 

다녀오셨어요?”

 

그녀 또한 나이가 들며 변한 만큼 그 또한 외적으로도 성장했습니다.

 

아직 어리던 외모는 이제 성숙한 아름다움을 풍겼고 겁 많고 소심하던 성격 또한 밝게 변했습니다.

 

정식으로 가주가 되신 거 축하드려요!”

 

그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자신을 감싸 안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

 

 

 

 

아까까지만 해도 수 없이 받아왔던 축하인사였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에 들었던 그 어떤 칭찬과 아부의 말보다 더욱 깊게 다가왔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그의 향기에 마음이 편안해 지며 동시에 밖에서는 결코 나오지 않았던 진심어린 미소가 표정 위에 가득 피어났습니다.

 

!”

 

그러다 문득 그는 생각난 것이 있다는 표정으로 제게 잠시 놓아달라는 그의 말에 그를 안고 있던 팔에 힘을 풀자 그는 약간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탁자 위에 놓여있던 작은 상자를 가져왔습니다.

 

...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는데... 정식으로 가주가 되신 기념으로 한 번 만들어봤어요.” 

 

상자를 열자 나오는 붉은색 머플러에 놀란 듯한 눈을 하는 저를 보고 그는 부끄러운 듯이 말했습니다.

 

... 주인님께 뭐 드릴 선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한 번 만들어봤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그를 보며 상자에 놓여있는 머플러를 조심히 꺼내들자 살짝은 조잡한 붉은색 머플러가 보였습니다.

 

얀붕아...!”

 

하지만 이 순간 제 눈에 이 머플러는 그 어떤 명품보다도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자연스럽게 혼자서 이걸 만드느라 낑낑거렸을 그의 모습이 생각나니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감격스러운 감정으로 그를 다시 한 번 힘껏 껴안으니 숨이 막히는 지 버둥거리는 그가 느껴졌습니다.

 

숨 막혀요...!”

 

너무 쌔게 안은 것 같았기에 아차하며 팔에서 살짝 힘을 빼자 벌게진 얼굴로 숨을 몰아쉬는 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머플러를 조심스럽게 상자에 집어넣어 내려놓은 뒤 언제나와 같이 창가 의자에 앉은 그를 보며 저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몸을 숙여 조심히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얀붕아.”

 

?”

 

부드럽게 그의 이름을 부르자 그는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돌아봤습니다.

 

그를 볼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고 그를 위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이 마음하지만 지금까지는 상황이 안 되었기에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지만 이 주변에 오늘부로 저를 방해할 것들은 없었습니다.

 

사랑해.”

 

그동안하지 못했던 말이 한 마디를 위해 수많은 것들을 감당해냈었습니다그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를 싫어하던 인물들을 모두 찾아 뿌리 뽑은 것도모두가 범접 못할 권력과 힘을 기른 것도또한 아버... 아니 전 가주 부부를 둘 다 실종시킨 것도,

 

모두 이 말 한마디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 말에 순간 멍하니 있던 그의 표정은 곧 홍당무처럼 붉게 달아올랐습니다.

노예라는 신분적 한계로 인해 그 또한 말하지 못했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감정은 과거 그를 통해 진정한 뱀파이어로 거듭난 순간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둘 다 깊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얀붕이 또한 저와 같은 감정을 나누고 있었기에 갑작스럽게 들린 제 사랑한다는 말에 당황한 듯한 하지만 붉어진 표정으로 어쩔 줄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

 

“...!”

 

그 사랑스러운 눈빛에 반쯤은 충동적으로 고개를 숙여 이마에 입을 맞추니 아까보다도 더 동그란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내 첫 번째 소유가 된 존재나를 진정한 뱀파이어로 만들어준 사람그리고 이젠 내 삶의 이유가 된 소년

 

터질 것 같이 붉게 물든 그의 뺨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몸을 숙여 그의 손을 잡고 손등에 입을 맞추며 입을 열었습니다.

 

주인님?!”

 

이제 것 말 못했는데 이제는 할 수 있겠네.”

 

언젠가 이 말을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오늘만을 기다려왔습니다

내 세상의 유일한 빛나의 사랑.

 

나와... 결혼해줄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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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 시간이 안나서 좀 늦었데이.... 

설정 몇개 까면 제 세계관에서는 뱀파이어들도 이제 성장을 면서 사춘기 쯤 흡혈 충동을 느낀데이. 대충 뭔 느낌인지 알겠제...? 

그리고 이제 등장인물들도 다 성인임.  


이제 빌드업 파트는 다 끝났고 본 시나리오 시작입니다. 근데 빌드업 쓰는 동안 얀순이의 입장에서 너무 많이 써서그런가 얀붕이가 너무 귀엽게 보인다.... 그러니까 괴롭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