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yandere/21827528?p=2


ㅡㅡㅡㅡ


벌써 얀순이와 사귄지 1달이나 지났다

얀돌이에게 이 경사스러운 일을 전했더니 사귀던것 아니었냐며 별 반응을 안했다

그리고 1달이나 사귀면서 알아낸것이 있는데 내 팬티가 사라졌던것과, 나를 스토킹하던것이 얀순이였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집착이 좀....아니 아주 많다

그럼에도 내가 콩깍지가 씌였는지 그런것 마저 사랑스러워 보였다


오늘은 졸업식이었다


"얀붕아~ 일어나"


"어.....응"

"저기....얀순아"


"응? 왜?"


"아침부터 뭐하는거야?"


내 말을 듣던 얀순이는 '얘가 지금 뭐라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바보야!"

"뜨거운 모닝키스를 하려는게 당연하잖아!"

"이제 좀 익숙해지라구우....."


볼을 부풀리면서 말했다


"하하, 얀순아 너 정말 뻔뻔하구나"


"응? 뭐라고 했어?"


내 말을 못들은건지 얀순이가 나에게 물어봤다


"아, 그게 얀순이가 너무 사랑스럽다고~"


"아, 에헤헤, 그런거였어? 너도 빨리 하고 싶었구ㅡ 후읍?!"


격렬히 키스를 나누던 나는 얀순이를 때어내고 씻을 준비를 했다


"아, 잠깐 얀붕아 더 해조♡"


쪽- 


"학교 가야지 나 씻을게"


"응 빨리 와~"


ㅡㅡㅡㅡ


그렇게 졸업식을 마치고 우리는 다음 학년에 배정될 반을 먼저 봤다

다행히 얀순이와 같은반이었다

얀돌이와도 같은 반이었다

애초에 나같은 아싸에게 친한 녀석이 두 명있는 반이란 축복받은 반이었다


"오, 다행이다 얀순이랑 같은 반이어서, 그리고 너도 같은 반이네"


"응~ 그게 이제는 얀붕이한테 달라붙는 여우년들은 다 내가 처리할 수 있어"


얀돌이는 이렇게 말하는 얀순이를 보고 당황했다 

그도 그럴게 얀붕이랑 같이 다니는 얀순이에 대한 환상이 다 깨졌기 때문이다

도도한 미소녀였을 텐데...지금 보는 모습은 강아지가 따로 없기 때문이었다


"얀순아 방금 되게 무서운 말이 끼여있던것 같은데에?"


"응? 무슨 말? 혹시 여우년들을 처리한다는거? 걱정마 그냥 기절시킬 뿐이야"


"".........""


얀돌이와 나는 침묵했다

그렇게 반 배정이 끝나고 나는 얀순이에게 잡혀왔다

집에서 '안녕~ 내일 보자' 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얀순이가 갑자기 뭔가를 나에게 대고는  - 치지지직! -  소리가 나고 나는 그대로 기절했다


"어....음 얀순아?"

"어디야?"


"아♡ 나 여기있어"


후, 다행이다 위험한 상황은 아니구나


"얀순아 나 좀 풀어줘"


"안돼 이대로 도망칠거잖아?"


말의 톤이 평소랑 달랐다

오늘은 좀 빡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얀순이가 이런 짓을 한 번씩 하는데, 그럴때마다 얀순이는 나를 금방 풀어줬다


"나 도망 안쳐 그리고 애초에 여기가 어딘지도 몰라"

"그리고 내가 팔이 묶여있는 상태라면 얀순이를 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일 수가 없는데?"


"으.....으그극..."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것 같았다


으득-


"오늘은.....안돼"


"과연....그렇구나....너는 내가 감금된채로 있는게 좋다는거지? 나는 너를 안고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데...너는 그저 나를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한는구나"


얀순이와 사귀면서 1달, 나는 그녀를 다루는 방법을 알았다

얀순이는 얀데레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도 약한편에 속했는지 구슬리는것이 되게 간단했다


"결국 너는 내 껍데기만 시랑한거구나, 내 알멩이는 사랑하지 않고....."


"아니야! 지금 당장 풀어줄게!!"


더 이상 참지 못한 그녀는 나를 풀어줬다


음, 역시 쉽다니까?


ㅡㅡㅡㅡ


"다, 다 풀었어!"


"잘했어 잘했어 얀순아, 사랑해"


나는 풀리는 즉시 그녀를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을 해주는 동시에 사랑을 속삭였다


"후에에.....나도"


얀순이를 구슬리는게 쉬운게 아니라 내가 잘 하는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같이 영화나 보다가 잘까?"


"응!"

"오늘 새로나온 영화 있어!"


"오, 그거 볼까?"


"응! 에헤헤...."


그렇게 슬기로운 감금생활이 시작됐다


감금 1일차


"얀순아 지금 뭐해?"


"요리하고 있어"


"같이 할까?"


"우으음....나 혼자 할래"


"그래"


나는 그대로 얀순이를 뒤에서 안았다

그리고 귀에다가 속삭였다


"얀순아.....사랑해....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나랑 결혼하는거야 알겠지?"


"후아아....."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짓고는 멍한 표정으로 나를 봤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한 번 웃고는 말했다


"알겠지?"


"어.....응"


감금 5일차


"얀순아~"

"오늘은 밖으로 나가자~ 심심해"


"안돼"


"아, 왜애~"


"밖은 위험해 언제 어디서든 널 노리고 있는 여우년들이 드글드글 하다고.....!"


4일 까지는 얀순이와 꽁냥꽁냥 대느라 좋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있어 얀순이와 밖에서 놀고 싶었다



"너는 내가 그런 여자들한테 1초만에 넘어가는 바람둥이로 보여?"

"실망이야, 나는 너가 어떤 남자를 만나도 나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을거라 생각했는데....너는 나를 못 믿는구나?"


"아, 아니야! 그게 아니라....나도 얀붕이를 믿는데 불안해서....이제야 겨우 사귀게 됐는데....얀붕이가 다른 여자랑 친하게 지낼까봐 불안해서..."


이런 귀여운 걱정을 하는 귀여운 여친을 안고 그대로 말했다

그리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나에게 있는 여성과의 인연은 엄마, 얀순이, 얀순이 아주머니 밖에 없다


"걱정마, 나는 지금부터 변치않고 너만을 사랑할거니까"


한참을 고민하던 얀순이는 결국은 승락해줘서 밖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데이트는 예상보다 순조로웠고 중간중간에 마찰이 있기는 있었지만 얀순이를 잘 구슬려서 별 일 없이 방학을 보냈다


그리곤 3학년이 되었고, 우리는 같은 방에서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ㅡㅡㅡㅡ


학교에 얀순이와 같이 도착하니 반 학생들이 거의 다 온 상태였다


웅성웅성웅성


"야, 얀돌아"

"무슨 일 있어?"

"왤케 웅성대?"


"오늘 조온나 잘생긴 유학생이 이 학교로 전학온대"


"그게 왜?"


"우리 반이래"


"그래?"


ㅡㅡㅡㅡ


"자, 오늘은 전학생이 있다"


여자아이들이 소리질렀다


꺄아아아!!


얀순이는


"얀붕아, 뽀뽀해줘♡"


내 팔에 달라붙은 채로 입술을 내밀고 있었다


음, 문제없군


나는 얀순이의 말을 무시한채 새로 전학올 전학생이 얼마나 잘생겼는지 이 두 눈으로 보기 위해 교탁에 집중했다


"아, 얀붕아 왜 무시해"

"어? 왜 나 무시- "


"자, 들어와라"


드르륵- 


누군가 들어왔다

키는 180을 넘을것 같은 키에, 얼굴은.....잘생겼다

진짜 잘생겼다

이 얼굴은 왠만한 연예인을 씹어먹을 수준이 아니었다

무의식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와.....시발 존나 잘생겼다"


꺄아아아아아아!!!!!


아까보다 더 큰 함성으로 전학생을 맞이했다

얀순이는


"무시하지마 나 무시하지 말라고 뽀뽀해달라고"


역시 문제없군

나는 이 상태로 일나기전에 얀순이를 저지했다


"얀순아, 나중에 키스 찐하게 해줄게 지금은 조금만 참아"


"치, 그럼 나중에 10분동안 키스만 할거야"


그건 좀 위험할지도....

그때 새로온 전학생이 우리를 바라봤다

정확히는 얀순이었다


설마....아니겠지?


"전학생, 금태일, 안고싶은 자리에 앉아라"


금태일? 형이랑 이름이 비슷하네 한 자빼고


"저기 앉고 싶은데요"


가리킨 자리는 얀순이와 내 자리 앞이었다


ㅡㅡㅡㅡ


"안녕?"

"난 금태일이라고해"

"넌 이름이?"


"......"


자리로 와서 나는 안중에도 없는듯 계속 얀순이에게 말을 걸었다

처음부터 받아주기 귀찮았던 얀순이는 대꾸도 안하고 있다

보다 못한 나는 말을 걸었다


"대답 안하는거 몰라?"

"귀찮아 하잖아"

"말좀 그만걸어"


금태일은 어이가 없다는듯이 내 얼굴을 쳐다봤다


"허, 넌 뭐야?"


"얘 남친"


"그건 알고 있고, 너 같은게 왜 이렇게 예쁜 여자애랑 사귀고 있냐고"


"서로 좋아하니까? 이유랄게 있나"


내말을 무시하면서 얀순이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저기, 너 이런 평범한 애랑 사귀지 말고 나랑 사귀- "


그렇게 말하면서 얀순이의 손을 잡았다

주변에 있던 애들은 왜 남친있는 애한테 괜한짓이라는 눈초리를 보냈다

내가 화나 손을 빼게하려던 때


얀순이가 손을 확- 빼더니 


"으으으으....."

"만지지마...."

"더러워졌어...얀붕아 손 잡아줘..."


"아, 푸흡....아, 알겠어"


아 꼴좋다


주변에 있던 얘들도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진지하던 얘들이 두 명이 있었는데,

한 명은 창피를 당한 금태일, 또 한 명은 진심으로 더럽다는듯 얼굴을 오만상을 지으며 내 손을 잡고 헤벌쭉, 웃는 얀순이었다


얀순이의 진지함이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거기에 창피했는지 웃음거리가 된 금태일은 얼굴을 붉히면서 그대로 반을 뛰쳐나갔다


나는 그대로 얀순이의 귀에 속삭였다


"얀순아, 사랑해"


ㅡㅡㅡㅡ




다음편은 후일담으로 결혼 후의 생활을 써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