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오늘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트럭에 치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얀붕이는 병원이였다.


일어나려는데 오른 다리에 깁스가 있었다.


일단은 할것도 없었던 얀붕이는 잠시 기다리지 어머니가 오셨다.


"얀붕아 일어 난거니?"


어머니는 울면서 나를 안고는 다시는 아프지 말라고 하였다.


나는 어머니께 자초지종을 들었는데

트럭 운전사는 졸음운전으로 날 쳤고 난 1달 동안 누워있다가 오늘 깨게 되었다.


그렇게 병원에서 밥도 먹으며 2달은 더 있어야 한다는 의사님의 말하셔서


심심한데 병원에 옥상정원으로 가보았다.


옥상 정원엔 스트레칭을 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득했다.


난 의자에 앉아 길거리에 사람들이 걸어가는걸 가만히 보고 있었다.


톡톡


"옆에 앉아도 될까요?"


"네.."


난생 처음 여자랑 말을 섞어본 난 당황했다.


그렇게 한참을 같이 길가는 사람들을 보다


"혹시 몇살이신가요"


"18살입니다.이름은 얀붕이에요."


"저랑 동갑이네요"


"네? 그럼.."


"얀순이 제 이름이고 18살이에요"


그렇게 한참을 다시 말을 안하다. 얀순이는 다시 내게 말했다.


"혹시 학교 다니시는건 재밋나요?"


"아니요"


"왜죠?"


"학교는 교도소에 전 잠시 가석방을 한거라.."


"그정도로 싫으신가요?"


얀순이는 웃으면서 나와 이런 저런 애기를 했다.


그렇게 매일마다 얀순이와 애기를 하며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얀순이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서 심장이 자주 아프다고 하였다.



그날도 내일 얀순이를 만날 생각에 들떠 병원에서 잠들려 했을때


띵띠리리 띵띵띵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얀붕아 너 이번에 2인실로 바꾸게 되는데 넌 어때?"


현재 4인실에서 있는것 보다야 2인실이 더 아늑할거란 생각에 난 좋다고 했다.


"그럼 오늘 밤부터 바꿔?"


"당연하지 얀붕아"


"알았어 그럼 끊어"


난 2인실로 짐을 싸들고 갔다.


"어디보자 107호실이.."


"찾았다"


그렇게 들어오니까 옆에 얀순이가 자고 있었다.


그래서 얀순이가 안깨게 몰레 침대에 누워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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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아 깻어?"


창문에서 빛을 쬐며 은은하게 기분좋아 난 더 자고싶었다.


"얀붕아 더자"


난 좀더 자다가 일어났다.


"하아암"


난 하품을 하며 일어났다.


시계는 아침을 가리켰고 옆에선 얀순이가 깬채로 나를 갸우뚱하게 보았다.


"안붕이 안녕"


"나도 안..녕"


꿈에서 얀순이한테 안겨서 자는게 의식이 되어서였을까 갑자기 얀순이가 예뻐보였다.


"회복력이 경이로운 수준인데요 2주만 있다가 퇴원 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내가 2주 뒤에 퇴원 할 수 있다고 했다.


병실에 들어가서는 요즘들어 얀순이와 피하고있다.


평소에 자주가던 정원도 안가고 잘때를 제외하곤 병실에 가지 않았다.


그래도 매일마다 피할 순 없었는지 다음날 밤에 얀순이는 내가 병실에 들어오자 말했다.


"얀붕아 왜 나를 피하는거야?


얀붕이는 내가 싫어진거야? 내가 아파서?


아님 싫증이 난거야? 내가 잘못한거라도 있어?"


"아니.."


하긴 너무 의도적으로 피하고 다녔다.


난 곧 있으면 퇴원할텐데 얀순이와 사귀는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 얀붕아 나 안버리는거지?"


"어?"


버린다니?


"그럼 알았어 얀붕아 안버리겠다고 약속해줘"


나한테 밀착해서는 내 팔을 끌어안고 마치 어린애처럼 칭얼거렸다.


"당연히 안버리지 내가 왜 얀순이를 버려"


"흑흑 난 얀붕이가 나 버리는줄 알고"


난 얀순이를 달래고는 피곤해서 소파에서 서로의 어깨를 기대며 잤다.


난 얀순이가 나를 좋아한다는걸 알았고 얀순이가 훨씬 좋아졌다.


난 혹시 몰라 물어봤다.


"얀순아"


"응?"


"너 나 좋아해?"


"응.."


의외의 대답에 놀라며 더 물어보았다.


"그럼 사귈레?"


얀순이는 아무말 없이 귀만 빨개져서는 나를 껴안았다.


"얀붕이 너만 좋다면.."


그 이후론 얀순이랑 사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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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을 하고 얀순이와의 관계는 조금씩 멀어져갔다.


매번 놀러가지도 못하고 항상 병실에 누워만 있던 그녀였기에


난 얀순이를 사랑했지만 점점 병문안 가는 횟수가 줄었고


얀순이가 얀톡으로 계속 내 위치를 묻자 점점 지쳐갔다.


"우리 이만 헤어지는게 어때"


"뭐..라고?"


"헤어지자고 우리"


"얀붕아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얀붕아 내가 이렇게 빌게 제발 헤어지잔말은 하지 말아줘"


"미안 너무 지쳤어.."


"내가 안귀찮게 할테니까.. 부탁이야 얀붕아.."


내가 마지막으로 병문안을 갔을땐 얀순이가 울면서 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난 그 연약한 손을 뿌리치며 병원을 나왔다.


그 뒤로는 학교에서 새로운 여친 순애를 사겼다.


순애는 학기초 내가 병원에 있어 뒤떨어져 있던 날 챙겨주던 애였는데


순애도 내게 맘이 있었는지 우린 금세 서로 없이는 못사는 커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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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가슴이 많이 아프다.


늙은 의사는 나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분명 다 나았다고 하였다.


하지만 유일하게 안아플때가 있었는데.


얀붕이와 함께했던 옥상 정원 벤치에 앉거나 얀붕이가 누웠던 침대에 누울때면 얀붕이와 하나가 된 느낌이라 마음이 편안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마음이 아프다 못해 가슴에 구멍이 나는거 같았고 그럴수록 난 얀붕이가 그리워졌다.


"쓰읍 하아... 얀붕이가 썻던 속옷.."


난 얀붕이가 가지고 있던 모든 물건들을 모두 내 냄새로 채웠다.


더이상 물건이 남지 않자 난 얀붕이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얀붕이는 내 전화번호와 sns를 차단한채 마치 내 존재를 잊어버린것만 같았다.


분명 우린 서로가 사랑하기로 했는데.. 얀붕아가 날 사랑한다고, 사귀자고 해놓곤

날 안버리겠다 약속까지 해놓고 날 버렸다 이건 얀붕이가 잘못한거야..


그렇게 난 얀붕이를 찾아다녔고 sns에서는 모르는 여자와 있는 사진이 있었다.


다음날 그 까페에 가서 얀붕이를 기억하며 모르는 여자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자연스럽게 얀붕이가 다니는 고등학교, 집 비밀번호, 좋아하는 야동까지


점점 얀붕이에대해 모르는게 없을정도로 알아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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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스토킹을 당하는 느낌이든다.


항상 아무도 없는 거리에 나와보면 모든게 똑같지만 어딘가 다른 위화감이 있었다.


점점 내 물건도 사라지고 집안에 출입한 흔적이 보였다.


대학에 올라와선 잠시 순애랑 멀어졌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사랑하고 있었기때문에 아직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조별과제 할때마다 왜 다 튀는거야.."


그리고 저번주부터 순애가 연락을 안받기 시작했다.


매번 가는 카페를 들렀다.


"저번에 말씀하셨던 카페라떼 맞으시죠?"


처음보는 종업원인데


"네"


나는 과제를 하며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카페에서 들리는 노래는 내가 평소에 듣던 플레이 리스트랑 노래 종류와, 순서까지 완벽히 똑같았고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졌다.


나는 다급히 노트북을 챙길 생각도 못한채 카페를 뛰쳐나왔다.


카페를 뛰쳐나와 어느 골목길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저사람이에요 잡아주세요"


나는 그쪽을 지켜보자 한 여성이 나를 가르키며 말했고 한 남성은 나를 때려 기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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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얀붕아 일어나 밥먹어야지"


"여긴..?"


"병원 지하야"


난 곰곰히 생각해보며 내 손목과 팔목이 의자에 고정된걸 느꼈다.


"얀붕아아"


"얀순아 너가 왜..?"


"내가 너를 위해 오므라이스를 준비했지~"


"아니 얀순아?"


얀순이는 내 입에 손가락을 대며


"쉿"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한바퀴 돌더니 내게 말을 했다.


내가 먹여줄테니까 먹어야돼? 안먹으면 알지?


내 팔에 왼쪽엔 링거가 걸려있었다.


얀순이가 링거에 조금 약이 흐르게 조절하자 내 팔이 타는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럼 알아 들었을거라 믿어"


"얀순아 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으니까 이거 풀어줘"


한껏 빛나던 얀순이의 눈은 깊은 심연으로 빠져들어가며


얀순이의 눈속엔 공포에 떠는 나만이 보였다.


얀순이는 맛있게 오므라이스를 먹으며 내게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하곤


어미새가 모이를 주듯 내게 강제로 먹이게 했다.


"우믐므 하아.. 사랑해 얀붕아"


얀순이한테 병원에 갇힌 뒤론 얀순이는 항상 내게 사랑을 요구했다.


이행하지 않으면 때론 독극물을 때론 최음제를 어떨땐 수면제를 먹이곤 했다.


"수면제를 먹이면 나만 좋잖아 우리 같이 기분좋아지자"


"얀순아.. 순애는?"


"아 그년은 이미 저 바다에서 참치 뱃속에 있을껄?"


그 말을 이후론 난 얀순이에게 복종하게 되었다.


처음엔 손목에서 팔을, 온몸이 풀리고, 병원을 나가서도 난 얀순이만을 보는 인형이 되었다.


"얀붕아 오늘은 닭갈비집 가볼레?"


"..."


"역시 얀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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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에 빈구석이 많은데 미안하다...

얀순이는 초반에 병실 위치 바꾼걸로 알 수 있지만 병원장 딸이야

나중에 모르는 남자한테 명령한것도 돈으로 고용한 경호원이구..


얀붕이도 아버지가 어릴적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 출장가셔서 혼자 집에서 있는데

어머니는 얀붕이가 사라지자 계속 찾는데 얀붕이는 끝까지 안나오는거지.. 성인이라 신고도 못하고


그리고 얀순이는 병원에 있는동안 검정고시를 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바로 취업을 한거야

글고 얀순이 심장병은 계속 있는데 상태가 호전되서 항상 버틸만 한거야 얀붕이가 없음 이제

실제로 상태가 안좋아져서 악화되는거구..


졸린 상태에서 생각나는대로 써서 좋을진 모르겠는데 여기서 빨리 끊고 자야겠다.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본인 소설 모음이야! https://arca.live/b/yandere/24566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