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의 취향을 듣게 된 얀순이


취향은 다름아닌 운동을 좋아해 자기관리가 철저한 여자였어


살이 많이 찐 편은 아니었지만 밥 먹고 뒹굴거리며 얀붕이 인스타나 눈팅하며 산 얀순이완 전혀 거리가 멀었지


이대로 가다간 얀붕이를 어들쑤업써ㅜ 하며 그날 바로 얀순인 헬스장에 등록을 하고 용돈을 모두 털어 닭가슴살과 각종 운동기구들을 질렀어


그날 이후 얀순인 매일매일 닭가슴살이랑 고구마만 세끼 내내 먹고 


차타고도 왕복 2시간 거리 학교를 뛰어서 등하교 하고 


가방에 운동기구 쟁여놓은걸로 짬날떄 마다 운동하고 


학교 마친 후엔 헬스 2시간 하고 집 와서 저녁 먹은 뒤엔 또 맨몸운동을 조졌어


근육통이 도무지 가실날이 없었고 맛대가리 없는걸로 배를 채우니 억울해 죽고 싶었지만


얀붕이의 육성으로 분명히 들린 자괴간리 잘하는 여자가 좋더라~ 하는 말을 되새기며 억지로 버티고 버텼지


그렇게 하루가 지나 일주일이 지나 한달이 지나 반년이 지난 얀순이의 몸매는 엄청나게 변해있었어


그동안은 생활습관이 워낙 개판이라 드러나지 않은것일 뿐 사실 얀순이는 엄청난 근육을 타고난 근수저라 남들보다 운동효율이 100배가량 좋았거든


꼴랑 반년만에 3대 700을 치고 복부엔 선명한 식스팩이 불끈거리고 팔다리는 웬만한 헬창 남자들 급의 근육으로 넘실대는 얀순이는 동네 헬창 아재들을 자괴감에 빠뜨해곤 했지


그러면서도 가슴과 골반도 커지고 허리는 잘록해지며 여성적인 매력도 이전보다 훨씬 늘어나 거기에 근육이 불은 얀순이의 몸매는 환상 그 자체였어


거기다 이젠 딱히 식단에 신경쓰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육이 알아서 자가생성되는 경지에 다다라 있었지


얀순이 몸매를 본 관장이 제발 피트니스 모델이 되어달라 간곡히 빌기도 하고 파워풀한 섹시함을우마구 흘리고 다니는 모습에 수많은 남자들이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얀순이는 전혀 관심 없어 거절했지


개중엔 근육 좀 생겼다고 자길 우습게 보냔 식으로 깐죽대는 남자놈들도 있었는데


얀순이는 그 남자 보는 앞에서 100kg짜리 아령을 한손으로 열번이나 들어올리고는 그대로 아령을 꼬아 원형으로 만든 뒤 경악하는 남자 모가지에 걸어줬지


켁켁거리며 바닥에서 살려달라 비명을 지르는 남자를 보며 얀순인 ‘내 사랑 얀붕인 이런 내 몸을 원하는데 한심한 새끼’ 하고 비웃으며 내일은 무조건 고백하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어


그리고 얀순인 바로 다음 날 하고싶은 말이 있다며 얀붕이를 학교 건물 뒤쪽으로 불러냈지


의아한 표정으로 할말이란게 뭐냐 묻는 얀붕이의 눈 앞에서 얀순인 옷을 홀딱 벗고 단련된 몸매를 보여줬고 얀붕인 눈이 휘둥그레 졌어


오밀조밀 모인 역동적인 근육과 여성스러운 섬세함까지 갖춰진 몸매에 얀붕인 입이 쩍 벌어졋고 자기 몸 구석구석을 흝어니는 얀붕이의 눈길에 얀순이는 모텔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지


”어떄 얀붕아? 니가 자기관리 하는 여자가 좋대서 그동안 열심히 만든 몸이야...”


“응? 어...멋...멋지네...”


근데 어쨰 얀붕이 반응이 좀 미지근 했어


이정도 몸이면 얀붕이가 좋아 죽을거라 생각했는데 미묘한 반응에 설마 내 노력이 아직 부족했나 걱정된 얀순이


”어...왜그래...? 부....부족해? 거, 걱정마...나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할테니까...”


”아니...그...근데...나는 좀...”


얀붕이는 어디까지나 가볍게 러닝하고 헬스 좀 하는 정도의 여자가 좋았지 얀순이 같은 근육녀를 원한게 아니었어


물론 얀순이는 근육질이면서도 여성적인 매력도 뒤지지 않아 아주 멋진 몸매였지만 일단 얀붕이 취향은 아니었던 거지


”미안...그래도 너 좋아하는 사람 많을...”


”거짓말 하지마...”


얀붕인 적당히 거절하고 자리를 뜰려했는데 얀순인 그대로 다가와 얀붕이 손목을 턱 잡아버렸어


”아..아파 얀순아 왜...그래?”


“네가 좋다며...자기 관리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며...그래서 이렇게 노력했잖아...앞으로도 더 노력할 수 있는데... 별로라고? 너무 심하다고? 내가 싫다고?”


”아아악! 소...손목 부러지겟어...얀순아 놔...줘..”


“이럴 순 없어..아니 이래선 안되지... 얀붕아 걱정마 네가 잘 몰라서 그래...내가 차근차근 알려줄게”


그리고 얀순인 어마어마한 괴력으로 순식간에 얀붕일 넘어뜨렸고 저항조차 하지못한 얀붕인 그대로 얀순이의 풀파워 착정을 10시간 내내 당했지


그리고 엄청난 속궁합에 만족한 얀붕이와 얀순인 서로 백년해로하며 잘 살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