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한 여자친구 얀순이

그녀만 생각하며 살아온지 2년이 다 되어간다.


안정한 직장도 얻었고, 2년동안 서로에 대해서

충분히 알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얀순이에게 프로포즈 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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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는 퇴근 후  적당한 가격의

반지를 사고, 근처 마트에서 서프라이즈를 위한

파티 용품도 구매했다. 


“후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얀붕이는 서둘러 얀순이가 돌아오기전에 집으로갔다.


“휴.. 늦지는 않았고.. 일단 그럼 양초를 하트모양으로..”


꽤나 정성들여 양초를 하트모양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하나하나 불을 피웠다.


풍선도 구석구석 달아주고, 청소도 하고 분위기와 어울리는 와인도 놓고, 제일 중요한 반지를 하트 모양의 양초 안에 두었다.


“휴.. 으아... 옷이 땀에 흥건하게 젖었구만..”


“그나저나 이 정도면 완벽하겠지..”


그래 완벽하다


완벽해..


완벽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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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얀붕이의 땀.. 마시써...”


라며 내 어깨를 쭙쭙빨고 있는 얀순이


“미안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는데.. 그런 얀붕이가 너무 귀여워서 못참겠어.. 하아..”


이번에는 내 귀를 핥기 시작한다..


“하읍... 하우... 하암..”


얀순이의 옅은 신음이 내 귀에 직접들리자,

내 몸이 파르르 떨린다..


“아.. 떠는거 귀여워..”


나를 더욱 몰아붙이는 얀순


“후후.. 회사에서 월급 받았다고 이런거 준비한거야?”


“건방져..”


내가 잘못들은건가 싶었다.


“안정된 직장이라고 했으면서... 안심시켜 놓고선..

노가다나 뛰고있고..”


흠칫


“내가 모를줄 알았어? 내가 말했잖아 원하는거 있으면

다 해준다니까? 고작 양초몇개 두고 그럴싸한 반지 하나 두는게 하고싶었어? 내가 이거보다 100배는 더 잘해줄 수 있어.. 몸도 약하면서...”


그러자 눈물이 내 뺨에 뚝뚝 떨어진다.


“아..응.. 미안..”


“바보..”


얀순이가 서글프게 우는 사이 나는 탈출을 시도했다.


덥석.


작고 여린 손이 내 발목을 잡고 넘어뜨린다.


그러고선 그대로 내 등에 올라타서


옆구리를 쭙쭙 빨기 시작했다.


“푸하... 어디가.. 나 울려놓고선.. 책임지게 만들거니까아..”


“미..ㅇ..”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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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하다 지쳐서 급하게 하나 싸고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