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의 평화로운 아침 


커튼사이로 쏟아져오는 새벽의 푸른빛을 받으며 얀붕이가 침대에서 눈을 뜨는게 보고싶다 


졸려 죽을 것 같지만 애써 정신을 차리며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을 잡으려는데 


얀붕이의 오른팔에 누군가가 머리를 베고 누워있는걸 느끼는 얀붕이가 보고싶다 


얀순이가 또 밤에 몰래 들어왔나 싶어서 


작게 웃으며 오른팔에 있는 긴생머리의 여성을 품에 꼬옥 안아주는데 


"긴...생머리?"


라고 중얼거린 얀붕이가 품안에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얀진이와 눈을 마주치는게 보고싶다 


순간 좆됨을 느낀 얀붕이가 천천히 안고있는팔을 풀려는데 


품속에서 얀붕이의 팔을 꽉잡은 얀진이가 


"왜 얀순이 그년 한테는 끌어안고 이마에 키스해 주면서 나한테는 안해줘?"라고 웃으며 물어보는게 보고싶다


"어... 그 얀진아...그...." 라며 말을 더듬는 얀붕이와 


점점 웃고있는 얼굴에 살기가 띄어지는 얀진이가 보고싶다 


그리고 이내 얀붕이의 방문이 벌컥 열리고


다급한 표정의 얀순이가 들어오면서 


"얀붕아 왜 도어락이 부서져있..."


이라고 다급하게 말하다가 


얀순이에게 과시하려는듯 얀붕이의 품안에 파고드는 얀진이와 눈을 마주치고 


이내 죽은눈으로 웃으며 "해충박멸~"이라고 말하며 어깨에 메고있던 더블백에서 장도리를 꺼내들고 


얀진이가 웃으며 품에서 테이져건을 꺼내들고 얀순이에게 겨누며 대치상황이 일어나는게 보고싶다 


결국 집 안이 살해현장으로 바뀌는걸 몸바쳐 막은 얀붕이가 


침대 위에서 양쪽에 얀순 얀진이를 끼고 앉아있는게 보고싶다 


행복한 표정으로 얀붕이의 왼쪽 어깨에 기대 있는 얀진이와 


얀붕이의 오른팔에 안겨 행복한 표정이긴 하지만 


연신 얀진이를 힐끔힐끔 바라보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그러다 이내 얀진이가 얀붕이 일어났으면 씻어야 된다며 자기가 씻겨준다 말하고 


그말을 들은 얀순이가 자기가 얀붕이와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데 


자기가 씻겨주겠다 말하며 


또 다시 두 얀 들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그 사이에서 등터지는 얀붕이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