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얀순이는 얀붕이를 납치해서 집에 가둬놨어. 그리고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끔했지.


어느날, 얀순이가 얀붕이게 집보기를 시키고 장을 보러 가던 중 날나리들이 얀순이를 구석으로 몰아 붙였어. 


얀붕이를 상대할때는 힘이 말도 안되게 쎄던 얀순이였지만 얀붕이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는 긴장과 공포에 의해 그 힘을 1/10도 쓰지 못하는거지.


아무튼 그렇게 코너에 몰려 있던 얀순이는 다행히 경찰이 와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


그렇게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얀붕이 표정이 어두워. 옛날에는 얀순이에 의한 공포에 의했다면 이번은 좀 달랐어.


얀붕이는 핸드폰을 꺼내더니 아까 장을 보던 중 날나리들에게 둘러싸인 얀순이 사진을 보여주는거야.


얀순이 넌 내가 집에서 이러고 있는데 밖에서는 다른 남자에게 꼬리치고 있던거였어? 이런 식으로 얀순이를 몰아갔지.


얀순이는 아니라고 사정을 들어달라 말하지만 얀붕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갔지. 그렇게 20분 넘게 얀순이를 몰아가서 얀순이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발하게 끔 만들었어.


드디어 얀붕이는 얀순이보다 우위에 썻다는 우월감과 함께 이 빌어먹을 집을 빠져나갈 명분을 만들었다 생각했지.


하지만 잠시 후,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던 얀순이가 조용해 졌어. 


그리고는...


"얀붕아, 그런데 너 이 사진 어떻게 찍은거야?"


그 말을 듣자 얀붕이는 식은 땀을 흘리기 시작했어.


"알고보니 벌을 받아야할 사람은 내가 아닌 얀붕이였네?"


얀붕이는 도망치려고 몸을 돌렸지만, 텁하고 얀순이가 얀붕이 발목을 잡아. 그리고는 ...



"얀붕아, 지금부터 뭘 잘못했는지, 하나하나 알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