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이는 소꿉친구였던 얀붕이를 좋아했어

독점욕이 강했던 얀순이는 어렸을 때부터 얀붕이를 속박하다시피 했고


얀붕이는 처음엔 싫어했지만 이내 받아들였지

얀붕이는 날품팔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집의 아들이고, 얀순이는 대상인 집안의 하나뿐인 딸이었거든

얀순이네 집안에 밉보이면 일감이 끊겨, 부모님은 물론 다섯명이나 되는 동생들이 다 굶어죽게 생겼으니까


그러나 배경이 중동이라 일부다처제도 가능한데다 조혼과 약혼이 성행해서, 얀순이가 7살이 되었을 때 혼담이 들어왔지만 상대가 50살이라는 말에 얀순이네 부모님이 거절했어

그 뒤로도 줄곧 이상한 혼담만 들어왔지만 이번엔 달랐던거지

얀순이네 부모님은 마침내 얀순이를 첩으로 보내기로 결정해

이번에 새로 부임한, 관문을 지키는 젊은 관료였지


얀순이는 자신에겐 얀붕이가 있다며 거절했지만, 집안도 별로고 나이도 어린 얀붕이에게 하나밖에 없는 딸을 주기엔 수지타산이 안 맞다며 혼이 났어


여기서 얀순이가 얀붕이를 쟁취하는 과정이 1부



마침내 얀붕이를 남편으로 맞이한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큰 일을 여러번 맡겨

얀붕이는 매번 실망시키지 않았지

갈 수록 얀붕이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자

매파가 오기 시작해

분위기 상 많은 부인을 거느려야 할 것 같던 얀붕이는 결국 후실을 들이려고 하는데...


여기서 얀순이가 얀붕이의 n번째 결혼을 막아내고 독점하는 결말로 끝내는 게 2부



로 써주면 정말 감사할 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