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잔인한 묘사 주의







얀순의 연락을 듣고 가본 곳에는 얀순을 포위한 얀진과 얀진의 금태양 부하들이 있었다.



얀순은 얀붕의 반응이 궁금해서 스스로 덪에 걸렸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왼쪽 다리에 호신용 9mm권총을 감추고, 근처에 경호원들을 매복시켰고



"켈켈켈 니깟놈이 뭘하겠다는거냐!"

"어이 저년 기둥서방이냐고!"

"자기 여자도 못 지킬것같은 놈이...."


양아치들이 한마디 할때쯤

얀붕은 품속에서 뾰족한 팁이 달린 삼단봉을 꺼내들곤, 그대로 금태양의 머리를 후갈기고

제압한뒤 토마호크로 확인사살까지하고는



이내 정신을 차려




"어?"

얀붕의 손에는 흥건한 피와 바닥은 피와 무언가로 가득했고

얀순은 벌벌 떠는 척 연기하며


"얀붕아!"

얀붕에게 달려가고

얀붕은 착잡한 기분과 사람을 죽였다는 기분에 한숨쉬고는




"뒤처리 해줄수있어?"

얀순에게 나지막히 말하고


"응!"

얀순은 언제 슬펐고,무서웠냐는듯 밝게 웃으며

얀붕의 손에 들려있던 삼단봉을 슥슥 닦고는 죽은 금태양의 손에 들려주고


자신의 왼다리에 감쳐둔 권총을 꺼내더니 얀진의 미간을 쏘고는

다른 금태양의 손에 쥐어주고


나머지는 경호원들에 맡긴채 유유히 빠져나오고,

얀붕은 자연스레 전문가처럼 수습하는 얀순을 보고서 살짝 소름이 돋고



"얀붕아 수습해준 댓가로 내일 데이트하자 응?"

'내가 얀데레의 수법에 걸렸구나'


"그래 영화나 보자"

얀붕은 그렇게 얀순의 손을 잡아주며 붉게 타들어가는 노을과 함께

같이 그림자속으로 사라져





얀붕이는

정보사 출신, 부상으로 좌절하고 지내다 얀순과 만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