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그럴게 내가 급식먹던 00년대 매체에서 등장하는 연애는 남자의 ㅈ빠지는 노력으로 쟁취하는게 이상적인 루트였단말야.

차였다?=>받아들일때까지 고백해라

얼굴이 별로다?=>옷이라도 잘입어라

그래도 별로다?=>ㅈ빠지게 고생해서 돈벌어서 꼬셔라

대충 이런 논리가 먹혀들어가던 시대였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배금주의랑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했던거 같음.

근데 이게 사회의 보편논리로 작용한건 사회의 계층이동이 그나마 쉬웠기 때문이라고 봄.

현재상황이 다소 안좋더라도 약간만 노력하면 인생이 바뀐다는 믿음이 사회 전반에 퍼져있었음.

이런상황에서 마망부르짖으며 누군가에 기생하려는 오타쿠들은 노력도 안하고 징징거리는 ㅂㅅ들로 보는 분위기가 가득했던건 당연하지

근데 사회가 점점 맛탱이가 가면서 점점 노력하면 무엇인가 바뀐다는 것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고 돈이든 성공이든 과거 여자를 꼬실수 있던 수단을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자 남자들이 좌절하기 시작하는거임.

그러면서 남자들의 기준은 점점 낮아지는데 반대로 여자들은 보르노로 인해 눈만 더욱더 높아지게 되는거임.

남자들 입장에서 현재 여자들이 원하는 애인의 최소 조건은 말같지도 않은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리고 이들을 돈만 밝히는 천박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풍조가 나타나는거야.

그렇게 이성을 증오함에도 사람의 본능탓에 사랑을 갈구하는 남성들은  자신이 가진 보잘것 없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고 서로를 보듬어주며 위로해줄 수 있는 모성을 가진 여성을 원하게 된거 라고 생각해.(외국여자 신드롬도 넓게 보면 이것이 원인)

그러니까 나도 나 키워줄 얀순마망만나고 싶어...

얀순아 제발 나 좀 데려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