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24시간 내내 얀순이한테 구속 감금 집착당하는 인생이 너무나도 두려운 얀붕이
내가 인생 좆망한 엠생의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얀순이가 나에게서 애정을 거두지 않을까 싶어서 점점 엠생을 연기하기 시작함

예전엔 자주 놀러다녔지만 지금은 집안에 처박혀서 방 밖으로 얼굴도 내비치지 않고
고등학교때 자주 연락하던 친구들과 천천히 연락을 줄여나가 지금은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음

그런데 사실 얀순이는 얀붕이가 자신에게 의존해줬으면 했어서
얀붕이가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얀붕이에게 도로에 대한 트라우마를 줬다고 생각했던 거고
얀붕이가 점차 고등학교 친구들과 연락을 줄여나갔던 것은 그 친구들이 모종의 이유로 연락할 수 없이 공구리당했기 때문이었던거임

사실 얀붕이는 자신이 완벽하게 엠생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건데 그것마저 얀순이의 손바닥 안이었던 거지

근데 나는 얀순이도 없는데 왜 엠생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