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주정뱅이 아빠와 막장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따뜻한 밥을 먹어본적이 없는 얀순이가 있었어.

 어느날 요리고등학교에 진학을 준비하며 자취를 하는 얀붕이가 옆집으로 이사를 온거야.


 유치원생이었던 얀순이는 사람을 믿지 못했지만 한번도 맡지 못한 향기에 이끌려 얀붕이네 집앞을 서성거렸지.


 요리를 마치고 같이 마실 음료를 사러 나가던 얀붕이에 눈에 꼬르륵대며 앉아있던 얀순이가 보였어

 요리는 같이 나누는 행복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었던 얀붕이는 서스럼 없이 다가와 자기가 만든 음식을 대접하려 했어.

 

 사람을 경계하던 얀순이도 그의 따스한 언행에 마음이 녹아내려가고 집에서 식사를 얻어먹게 되었지


 화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성과 배려가 느껴지는 요리를 처음 먹어본 얀순이는 다음에 또 찾아와도 된다는 얀붕이에 말에 매일 같이 찾아가게되었어.


 시험작 요리를 맛봐주기도 하고, 요리를 돕기도 하면서  둘은 친해졌어.

 그리고 얀순이는 꿈이 생겼지. 얀붕이에게 자신의 '진심'과 '사랑'이 담긴 요리를 대접한다는


지속되는 학대 속에서 얀순이에게는 얀붕이만이 희망이자 빛이었어.


 하지만 그 만남도 오래가지 못했어. 얀붕이의 요리실력이 뛰어났기에 18살이 되자마자 해외 유명 레스토랑에 스타지엘로 들어가게 되는 기회를 얻었어.


 얀순이는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고작해야 초등학생이었기에 호소할 수도 없었고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지.

 그녀도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어. 부모 몰래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으로 여러가지 요리를 시도해보고, 장학금을 받고 조리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셰프가 되는 길을 찾아나선거지.


 

 그리고 6년후 얀붕이는 유명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수셰프라는 경력을 살려 한국에 레스토랑을 차리게돼.

 그리고 얀순이는 그걸 보자마자 그 레스토랑에 이력서를 제출했지.


 하지만 얀순이 앞에는 자신만의 것이라 생각했던 그 따스한 얀붕이에게.... 얀진이라는 도둑고양이가 붙어있는 모습이 보였지.


 이래선 안돼... 저를 진심으로 녹여줬듯 저의 사랑과 진심으로 저를 돌아보게 만들거예요.


얀순이는 다짐했어. 


그렇게 자신을 바라보길 바라며 열심히 일하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얀붕이를 생각할 때마다 깊은 곳이서 흘러 내리는 사랑의 꿀물을 반죽이 넣어만든 쿠키를 주방장에게 선물하려던 그 때

 

주차장에서 얀붕이와 얀진이의 키스를 목격하게 되는 얀순이


그녀는 분노에 치밀어 얀붕이에게 자신의 증오와 사랑이 담긴 요리를 대접할 준비를 위해 식칼을 꺼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