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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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생각해두었던 뒤편의 자잘한 이야기, 후기를 써봅니다.


1. 얀붕이의 어머니는 얀순이가 자신의 아들을 좋아한다는것을 얀순이보다도 먼저 눈치챗다.

 같은 '여자'라서가 아니라, '같은' 여자이기 때문이다.


2. 실제론, 얀붕이는 매년 발렌타인때마다 받은 초콜릿의 수가 좀 되엇다. 단지 얀순이가 먹어버렸기 때문에, 얀붕이가 먹을 수 있던 건 매년 2개 뿐이였다.

 참고로 얀붕이 아버님은 매년 1개 였으며, (할머니는 그런 것을 잘 모르신다). 회사에서 받아 온 초콜렛은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녹여서 얀붕이것으로 만들어주었다.


3. 교내 키스사건은 xx대학교 에타에 난리가 났다. 보는 눈이 너무나 많앗기 때문이다. 얀붕이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은 교양수업 교수님까지 알게 되었으며, 이는 모두 얀순이의 계획대로였다.

 얀순이는 학교 선배와 얀붕이가 인적이 많은곳으로 걸어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손톱에 눌린 손바닥에 작지만 깊은 상처가 났다.


4. 부모님에게 교제 사실을 알렸던 얀붕이는 무덤덤했던 부모님의 반응에 기가 빠졌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던가(어머니), 발버둥 쳐봣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아버지)했기 때문에 부모님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5. 얀순이의 부모님은 둘의 교제사실을 몰랏다. 아니, 이미 한참 전부터 사귀고 있다고 생각햇다. 아무렴, 하루에도 몆번씩 얀붕이 이야기를 하는  얀순이를 보면, 사귀고 있다고 생각 할 만 했다.


6. 얀붕이는 학식을 먹지 않게 되엇다.

시간이 맞는 날엔 얀순이가 도시락을 싸들고 얀붕이의 학교에 방문했으며, 얀순이가 수업때문에 오지 못하는 날엔, 아침마다 도시락을 챙겨주었기 때문이다.

 그런 날이면 얀붕이는 식당 구석에서 혼자 도시락을 챙겨먹곤 했었다.


7. 얀붕이의 아버지 또한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는다. 얀붕이의 어머니께서 싸주신 도시락을 먹기 때문이다. 언제나 도시락엔 큰 하트가 장식되어 있으며, 어쩌다 장어로 하트가 장식되어 있는 날엔, 직장 동료들이 아무 말 없이 박카스를 한 병 주곤 햇다. 


8. 이외로 얀붕이가 먼저 얀순이에게 프러포즈를 하였다. 소심하고 소박한 그의 성격때문일까?, 한송이의 꽃다발과 민무늬의 다이아몬드 반지로, 얀순이의 집앞에서 프로포즈가 이루어졋다.

 다음 날, 얀순이는 하루 종일 반지를 보고 어루만지며 웃고 있었다. '하루 종일'


9. 얀붕이가 먼저 프러포즈를 한 이유는 아버지의 현실적인 조언이 있엇기 때문이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 하나쯤은 본인이 직접 결정하란 조언이였다.

 참고로 얀붕이 어머니는 프러포즈를 받지 않앗다. 결혼식도 하지 않앗다. 다만, 혼인신고를 할 땐 이미 얀붕이가 뱃속에 있었다. 아버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은 어떤 것도 없었다.


10. 둘의 결혼사실을 부모님께 보고하러 간 얀붕이와 얀순이.

 어머니께서는 아들보다 자신을 더 닮은 며느리를 너무나 살갑게 맞이해주었다. 이것으로 아들은 자신의 남편처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결과는 같앗지만, 과정만큼은 자신과 달랏던 아들을 대견스럽게 토닥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