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얀붕이는 어릴때부터 함께 해온 여친이 있음 어릴때부터 사귄건 아니지만 함께였던 이유는 여주의 부모는 여주가 더 어릴때 죽어버려서 여주 부모의 친구였던 얀붕이의 부모는 그들이 키우기로 결정함..



아무튼 얀붕이와 여주의 사이는 좋았음.. 좋은 커플의 표본이라고 할 정도.. 그 누구도 얀붕이와 여주 사이에 낄 틈이 없어 보였음 아직은 급식인 둘이었지만 이대로 간다면 결혼은 당연한 일인듯 보였음



그러던 어느날 길가를 걷던 두 사람.. 그 둘은 여느때처럼 다정하게 가다가 길을 건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다 트럭이 멈출 생각 없이 달려들고 두 사람은 그대로 치이고 맘..



그러나 치이기 직전 여주가 얀붕이를 밀쳤고 그 결과 얀붕이는 여주보단 덜 다침 물론 둘다 심각하긴 했지만.. 빠르게 응급실로 실려간 두사람.. 얀붕이는 기적처럼 목숨을 연명했지만 혼수상태에 빠졌고 슬프게도 여주는 죽고 말았음..



그렇게 얼마간을 혼수상태였던 얀붕이는 어느날 깨어남.. 당연히 깨어나자마자 여주를 찾지만 의사는 얀붕이에게 비보를 전해줌...



그 소식을 듣자마자 충격에 그만 다시 쓰러진 얀붕이.. 그렇게 며칠 뒤 다시 깨고 어릴때부터 함께한 가족같은 연인인 여주를 잃었단 사실을 실감한 얀붕이.. 그 뒤론 슬픔에 빠져 살기 시작함..



한편 여주는 눈을 뜸... 물론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라 귀신이 되어서.. 처음 정신이 들었을땐 좀 희미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선 자기가 죽었단걸 깨달음.. 마찬가지로 슬픔에 빠진 여주.. 그렇게 죽은채로 얀붕이를 보러감..



그렇게 찾은 얀붕이.. 얀붕이가 자기를 잃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곤 당연히 슬프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안심된다는 느낌을 받음.. 당분간은 슬퍼하게 놔두기로 하지만



슬퍼하는게 자기 예상보다 오래되자 얀붕이가 불쌍했던 여주.. 얀붕이의 꿈에 들어가 얀붕이를 위로해줌.. 언제까지 그럴거냐며 그만 자기를 잊으라고 함...



꿈에서 깬 얀붕이.. 그 날 이후론 여주가 한말이 기억에 남아 여주를 잊기 위해 열심히 살지만 어디를 가든 뭘 하든 여주와 같이 갔던 곳이었고 여주와 같이 하던 거였음.. 여주생각에 점점 슬퍼지지만 스스로 정신차리자라며 계속 자신을 고무시킴 여주가 한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계속 얀붕이를 지켜보기로 마음 먹은 여주.. 이제 얀붕이가 행복하길 바라며 얀붕이의 곁을 지키지만 얀붕이가 다시 힘들어 할까봐 자기가 옆에 있단걸 티내지 않기로 함..



그렇게 대학에 합격한 얀붕이.. 원래는 여주와 함께 가기로 했는데 지금은 자기뿐.. 또 다시 슬픔에 잠긴 얀붕이... 여주의 유해가 있는 곳으로 감..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고 눈물 흘리며 여주의 사진에 대고


"너랑 가기로 한 대학, 붙었어.. 분명 기쁜데 눈물이 나네.. 오늘만 울게 해줘.. 나 응원해줘서 고맙고 정신 차리게 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곤 집으로 돌아감.. 물론 여주는 옆에서 이걸 다 지켜보고 있었고 당연히 눈물을 흘림..



어엿한 대학생이 된 얀붕이와 아직도 얀붕이 곁에 머무는 여주.. 얀붕이는 아직 여주를 놓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학은 잘 다니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여주와 비슷한 분위기의 동기를 만나고 얀붕이는 그 동기와 사귀기 시작함..



이번엔 여주에게 자기가 여친이 생겼다며 이젠 진짜 괜찮다는 말을 함.. 그 말을 들은 여주.. 사랑하는 얀붕이가 이젠 괜찮다는 말을 하는데 여주는


'이젠 괜찮은거야? 이젠.. 내가 없어도 괜찮다? 상관없다..?'


라며 잘못된 생각을 함.. 계속 얀붕이를 지켜보는데 얀붕이와 현 여친은 정말 사이가 좋아보임.. 여주가 낄 틈 하나 없이.. 마치 학창시절 자신과 얀붕이처럼..



그 모습에 질투가 난 여주.. '원래 그자린 내자린데.. 얀붕이 옆에 있어야 할건 내쪽인데.. 감히 감히...' 라며 못된 마음을 품기 시작하고



결국 얀붕이의 현여친의 꿈에 들어가 그녀를 괴롭힘 얀붕이와 헤어지지 않으면 너를 죽여 버리겠다 평생을 괴롭히겠다 하면서... 결국 현 여친은 헤어지기로 하고



얀붕이는 그걸 듣자마자 또 여주를 찾기 시작함..


"나 헤어졌어... 역시 나는 너에게서 멀어질수 없는걸까..? 오늘따라 보고싶다.."


라고 말하는데 그 말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여주.. 그렇게 얀붕이에게 다가오는 모든 여자를 같은 방법으로 쳐내고 얀붕이의 기분도 모른채 어느새 자기만의 만족을 위하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집에 있던 얀붕이.. 가만히 누워있는 얀붕이를 자켜보던 여주.. 얀붕이가 갑자기 침대에 걸터 앉아서 자기에게 말을 검..


"...여주야.."


라고 아련하게 자신을 부르지만 대답할 방법이 없던 여주.. 얀붕이는 다시 말을 이어나감


"여주야 거기 있는거 다 알아.. 몇 년째 내 옆에 있어주는것도 계속 날 응원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랬나봐.. 널 계속 붙잡으면서도 내 옆에 있길 바라면서도 다른 여자와 함께 있으려고 해서.. 걔네들한테 일어난 일 다 너가 한거지 여주야?"


라고 말하는 얀붕이에게 뭐라도 말해보고싶은 여주지만 이미 죽은터라 뭐라 대답할 길이 없는 여주.. 답답하기만 함 얀붕이가 다시 입을 열곤


"다 이해해 여주야.. 나도 아직 널 못 잊으니까.. 내가..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까 이제.. 이제는 널 놔줄게.. 잘가 여주야.."


라고 울면서 말하는 얀붕이.. 그런 얀붕이를 본 여주는 그동안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으며 안들릴테지만 얀붕이에게 사과하기 시작함...


"미안해.. 내가 미안해 얀붕아.. 내가 했던 모든짓 부디 용서해줘.."


라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만 얀붕이는 그 맘을 알리가 없음 그렇게 계속 여주에게 보고싶단 말을 하며 울다가 지쳐서 잠든 얀붕이..



그런 얀붕이를 지켜보다가 무엇인가 깨달은 여주.. 자기가 얀붕이를 위하는 척 옆에 있으면서 실은 자기 만족을 위해 있었단걸 깨닫고 계속 있어봐야 얀붕이만 불행해 질거란걸 깨달음..



그렇게 마지막으로 얀붕이의 꿈에 들어가기로 한 여주.. 들어가자마자 얀붕이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여주에게 안김.. 여주는 힘들지만 얀붕이에게 모든 걸 고백 하기로함 자기가 했던 짓부터 사실 얀붕이가 했던 말 다 들었었고 자기가 얀붕이를 괴롭게 한거라고..



그 말을 들은 얀붕이는 계속 울면서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여주는 이미 마음을 굳힘.. 그리고 다시 얀붕이에게 사과하며


"너가 나를 놓아주지 않은게 아니라, 내가 너를 놓아주지 못한거야 얀붕아.. 진짜로 갈께 잘있어.."


라는 말을 끝으로 얀붕이의 꿈에서 나와 얀붕이의 곁을 떠남.. 다음날 잠에서 깬 얀붕이는 꿈에서 여주가 떠났단 걸 떠올리곤 오열하기 시작함..



이젠 정말 끝인거라며, 자기 인생의 둘도 없는 사람이었다며 서로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떠올리는 얀붕이와 여주.. 둘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이남..


라는 내용의 애절한 이야기가 보고싶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