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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일
얀붕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어~
이 방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지만 모든건 얀붕이를 위한 투자니까
벌레같은 년들이 얀붕이한테 달라붙게
둘수는 없잖아?
많이 피곤했는지 아직 곤히 자고있어
어떻게 자는 모습도 이리 사랑스러운건지
일어나기 전에 빨리 식사를 준비해야겠어
3/16
씨발새끼
어제 내가 정성껏 요리를 만들어줬더니
뭐? 다른 사람들이 걱정해?
납치한걸 고소할거라고?
라고 화를 내면서 식사를 엎어버렸어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나도 같이 화가나버려서
그만 얀붕이를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버리고
오늘은 하루종일 얀붕이를 내버려두기로 했어
방 안에서는 아직도 끙끙거리는 얀붕이의 소리가
들릴때마다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지만 그 새끼가
먼저 내 호의를 거절한거잖아?
말 안듣는 짐승새끼는 매를 맞아야 정신을 차려
우리 애비새끼가 늘 해주던 말이야
3/17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얀붕이가 이렇게 힘들어 할 줄 몰랐어
너무 세게 때렸었나봐 약을 발라주려 손을 갖다
댈때마다 괴로워하고 있어
다시는 안그럴게 내가 미안해
그렇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건 나쁜짓이야
그나저나 바닥에 흘렸던 밥들을 그 새 먹어치웠네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기뻐
3/18
며칠새 얀붕이가 많이 얌전해졌어
식사도 불평없이 맛있게 먹어줬고
내 무릎에 누워서 어리광도 피웠어
아직 목줄이랑 수갑은 채워놓지만
조금만 더 지켜보다 풀어줘야지
3/19
개새끼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
씨발새끼가 내 혀를 깨물었어
우린 연인사이인데 뭐? 기분나쁘다고?
얀붕이 이 개새끼 그 좆같은년한테 홀리더니
이렇게 세뇌 당해버린거야
그래서 얀붕이의 목을 있는 힘껏 졸라줬어
그 당시에는 화가났지만 얼굴이 새파래져
'끅끅'거리는 얀붕이는 정말 귀여웠어
아무튼 눈에 흰자가 보일 때 쯤 얀붕이의
고간이 부풀기 시작한거 있지?
사람은 죽기전에 생식본능을 발산하려 한다잖아?
그 모습을 보고있으니 그 걸레년이 얀붕이와
모텔방에서 허리를 흔드는게 상상되지 뭐야?
아니야 흔들었을거야 그 좆같은년 평소에도
얀붕이 앞에서 온갖 음담패설을 내뱉었는데
언젠간 얀붕이가 보는앞에서 혀를 잘라버릴거야
상상이 너무 실제같아 홧김에 화가나버려서
다음에는 복부를 주먹으로 몇대 패줬지
이번에는 말도 못하면서 바닥에 쓰러지더라고
침을 길게 뚝- 뚝- 흘려대면서 말야
가느다란 침을 보고있자니 아까 깨물려서 흘려버린
피도 닦을겸 얀붕이의 혀를 빌렸어
많이 따끔했지만 혀가 맞닿으니까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 분위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3/20
얀붕이가 기운이 많이 없어보여
어제 이후로 구석에서 나올 생각도 없어보이고
식사랑 무릎베개도 내 눈치를 보면서 마지못해
하는 것 같아
3/21
얀붕이는 잠시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
그나저나 부동산에서 갑자기 집을 보러오겠다고 해서
많이 당황했어
눈치없는 새끼들
3/22
아무래도 어두운 곳에만 있다보니 기운이 없나봐
그동안 얀붕이도 많이 반성한듯 보이고
오늘 나 품에 껴안겨 울면서 간절하게 부탁하는데
그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참을 수 있겠어?
그래서 내가 회사에 출근하는 동안은 얀붕이를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게 허락해줬어
얀붕이도 내가 갑자기 이러니 당황하길래
나는 우리 자기 믿으니까 라고 대답했지
그랬더니 얀붕이는 기뻐하면서 나한테 찐하게 키스를 해주더라
그때 갑자기 머리에서 종이 '뎅' 하고 울렸는데
정말이지 얀붕이는 내 운명이 맞다고 확신했어
나가는 문에도 도어락을 하나 더 달아둬서 다행이야
3/23
얀붕이 너무 사랑스러운거 있지?
오늘 집에 돌아왔는데 얀붕이가 날 반겨주면서
직접 만든 요리를 먹여줬어
정말이지 어떤 음식을 먹어도 그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었는데 한입 먹을 때 마다 너무 황홀했어
그리곤 후식 겸으로 와인을 마시면서
얀붕이가 골라둔 영화를 봤어
영화에 나오는 드넓고 푸른 해변을 보면서 자기는
나중에 꼭 나하고 같이 저런 곳에서 살고싶다더라
얀붕이에 어깨에 기대면서 그 소리를 듣고있으니
갑자기 후끈 달아올라서 부끄러웠어
그년은 이제 잊어버린것 같아 다행이야
혹시 몰라서 사둔 전기충격기는 앞으로 꺼낼 일이
없을것같아
3/24
내일은 얀붕이와 동거하기 시작한지 열흘째 되는날
어제부터 너무 기쁘고 설레서 제대로 잠을 자지도 못했어
게다가 요즘따라 예전보다 더 얀붕이의 모든게 사랑스러워졌어
퇴근하는 나를 반기는 모습
같이 요리를 하는 모습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밥을 먹는 모습
내 품에 안기는 모습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모습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치겠어
그나저나 그동안 얀붕이도 오랫동안 못해서 꽤 쌓여있었겠지
내일은 제대로 분위기를 잡고 아내인 내가 책임져줘야지
우선 혼인신고서부터 작성해둬야할까?
3/25
씨발씨발씨잘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
목을 잘라 갈아버려도 모자른 새끼들 같으니라고
오늘 점심에 사무실에 나 혼자 남아있어서 망정이지
그년이 두고간 핸드폰에 사랑하는 얀붕씨라고 전화가
오는걸 분명히 봤어
전화를 받았더니 얀붕이 씨발새끼가 맞더라?
그 좆같은 목소리로 살려달라고 울부짖는걸 똑똑히 들었어
숨겨둔 핸드폰은 또 언제 찾아낸거야?
씨발년 역시 얀붕이한테 꼬리친게 맞았어
벌레만도못한년이얀붕이를꼬셔서틈날때마다탕비실,비상구계단,
모텔할것없이발정난짐승새끼들처럼허리를흔들었을거야
우리 얀붕이도 그 동안 날 속이면서 그년이랑 혀를 섞었던거야?
전에는 그렇게 혼전순결을 지킨다면서 정작 그년이랑 있을땐
열심히 허리를 흔들면서 그 더러운 혀로 핥을 수 있는곳은
빠짐없이 핥아댔겠지
그런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나오는 좆같은 상상을 하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화사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뛰어갔더니 얀붕이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집안을 온데간데
뒤져도 보이지를 않더라고
문으로 나갈 순 없고 여기는 분명 27층이라 떨어지면
낙사할텐데
씨발새끼 보이기만 해봐 당장 팔이랑 다리를 잘라버려서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면서 살게 해줄테니까
설마 밖으로 도망친건 아니겠지?
그년 집을 찾아가서 난잡하게 물고빨걸 생각하니 도저히 잠이 안와
3/26
개새끼죽여버릴거야팔다리를자르고눈깔도뽑아서애벌레처럼비참하게바닥에기어다니게만들거야아니면다시방에가둬놔서매일매일위액을토해낼정도로존나패버릴거야어떡해그런얀붕이의모습마저사랑스러워얀붕아제발날버리지말아줘씨발새끼야내가그렇게정성껏대해줬잖아난네아내잖아우리같이결혼하기로했잖아이제장난은그만둬설마그년이랑몸을섞고있는건아니겠지?정말그러고있으면그년이랑얀붕이둘다죽여버릴거니까당장튀어나와이좆같은새끼야
사랑하니까당장튀어나오라고씨발너가안나오니까윗집에서계속지랄하잖아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나와
3/28
잠깐 장을 보고왔더니 냉장고에 있던 바나나 하나가 사라졌어
얀붕이는 아직 이 집에 숨어있어
멍청한새끼, 조금만 더 참자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
4/1
성공했어! 얀붕이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어
며칠정도 집안에서 버티다가 마지못해
출근하는 척 했더니 10분뒤에 욕실에 있는
트랩도어에서 기어나오더라 그리곤
냉장고로 뛰어가서 정신없이 음식을 입속으로
우겨넣더라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웃겨서
하마터면 소리를 낼뻔했지만 침착하게 전에 사뒀던
전기충격기로 제압하는데 성공했어 병신새끼
애초에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것도 얀붕이 때문에
다니기 시작한건데 그깟 회사 출근한다고 얀붕이 널
놓칠것같아?
영악한새끼
약속대로 팔다리는 자르기로 했지만 그건 좀
불쌍하니까 발목만 잘라버렸어
창고에 있던 톱으로 발목을 자르는데
벌로 입에 재갈을 물린 채 마취를 하지않고
쓱싹쓱싹 잘랐어
뼈에 톱날이 잘 안들어서 힘들었지만
이제 얀붕이는 도망가지 않고 쭉
내 옆에 있어줄거야
사랑해
5/9
오랜만에 쓰네
개는 역시 개처럼 대해주는게 맞나봐
요즘 얀붕이는 방 안에서만 지내
걷질 못하니까 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질질 기어다니는데 너무 필사적이라 귀여워
밥은 잘 먹고 있어
근데 저번처럼 또 주인한테 기어오르려 하길래
훈계를 좀 하고 며칠동안 밥을 사료로 바꿨더니
열심히 먹더라고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분수를 알아야 하는건
중요하니까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자꾸 연락이와
게다가 그 걸레년 한테서도 같이 연락오는거 있지?
그년은 내가 조만간 정리할거야
그리고 나 임신했어
건강한 남자아이래 너무 기뻐
오늘도 얀붕이하고 아기 만들 준비 해야지
오즘엔 너무 열심히 흔들어대서 내가 더 힘들어
그럼 이만
라는 내용의 애니 추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