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직장에서 잘리고 나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공순이 프로그래머
남주와는 직장생활때 알게 되어 직장을 나온 후에 사귀게 되었었다. 회사에서 잘린 이유는 상사병으로 인한 근무 태만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는 집 밖에는 필요할 때만 나가는 집순이 생활을 하고 있다. 취미는 암시장 서핑이고 인터넷에서만 쇼핑을 하는게 아니라 가끔 직접 뒷골목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주워오곤 한다.

남주

IT 업계에서 헤드헌터로 활동 중이고 여주와 처음 만날 때는 클라이언트 관계였다. 하지만 여주의 대쉬가 연애의 도화선이 되어 여주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남주가 일이 바빠서 멘탈적으로 고갈되고 하니까 여주와 트러블이 잦아짐
결국 여주와 남주는 깨지게 되었는데 이걸 어떻게 포장할까저는몰라용

그렇게 연애가 깨지게 된 여주와 남주
남주는 솔직히 어케할지 몰겠고

여주는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일도 받지 않고 하루하루 누워서 울고 밥먹다가 울고 하는 슬픈 나날을 보내게 됨
그러다가 정말 살고 싶지 않아져서 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처분하기로 함
그동안 암시장에서 사온 물건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검고 빨간 상자
이건 뒷골목에서 친하게 지내던 밀수업자가 여주한테만 특별 판매했던것임
지금까지 한번도 열지 않았던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SSD와 임플란트(이빨에 끼우는거 아님)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있었다

설명서라고 하기엔 글이 아주 짧았지만, 그 설명서에는 “슈퍼 액세스. 기술은 쓰는 사람의 몫”이라고 적혀 있었다. SSD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내용을 확인해보니 SSD의 용량을 꽉 채운 프로그램 하나가 있었고, 그 프로그램에는 락이 걸려있었는데 그건 어떤 임플란트를 장착해야 락을 통과할 수 있었음

직감적으로 상자에 같이 들어있던 임플란트가 락을 뚫는 임플란트라고 확신하고 여주는 그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수술을 함

그렇게 슈퍼 액세스 프로그램을 손에 넣고 도시의 모든 CCTV와 전광판 등 전자기기를 해킹 할 수 있게 된 여주는 이게 있으면 남주를 가질수 있을 것이라 확신함

여주는 남주가 다니는 길을 CCTV로 쫓으며 스토킹하고 남주가 갈 것이라 예상하는 길을 다니며 일부러 마주침
하지만 계속 여주를 무시하는 남주

여주는 빡이 돌았음
여주는 남주에게 정말로 미치게 되어 시도때도없이 문자를 날리고 전화를 계속해서 검
남주는 여주의 번호를 차단하지만 여주는 이제 번호 차단따위는 씹을수 있는 사기적인 능력이 있음

암튼 그렇게 여주는 남주를 계속 괴롭힘
남주가 뭘 어떻게 하려고 해도 여주는 그걸 하나하나 전부 감시하고 있음
경찰에 전화를 하려고 하면 회선을 끊어버리고 누군가에게 말하려고 어딜 가려고 하면 남주의 계좌를 뚫어서 남주의 발을 묶음
현금을 안쓰는건 SF물이니까 가능한것

가 내가 생각해왔던거

원래 좀더 완성되면 만화로 그리거나 해서 싸지를라고했는데
만화그릴수 있는 시간이 날 때가 되면 저게 하나도 생각 안 날거 같아서 걍 싸지름
또 내가 만화고 그림이고 한번도 각잡고 안해봐서 싸질러서 완성이 될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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