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골 처녀였던 여주인공은 평범한 마을 처녀였음.


평범하게 마을에서 살아가던 처녀는 평범한 삶을 보내다 갑작스런 신탁으로 인해 비밀리에 용사로 지정됨.


신앙에 충실한 여주인공은 용사가 되기 위해 모험을 떠났지만 평범한 시골 처녀에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어.


강력한 몬스터들, 의심스런 동료, 뒤통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동족들.


그런 고난들 속을 헤쳐가야 했던 여주는 어느 인연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나게 됨.


그 남자는 여주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고, 모험에도 동행해 여주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등 동고동락했음.


그런 모험 속에서 여주는 남주한테 사랑에 빠졌음.


그리고 모험은 끝에 다달라서 드디어 마왕성에 도달함.


하지만 여주는 패배했음.


남주는 여주를 지켜주다 죽고 대부분의 파티원들은 죽었으며 용사 자신은 사실상 빈사 직전에 다다름.


그 상태에서 여주는 죽음을 맞았고 자신의 힘을 간직한 채 신탁을 받은 때로 돌아옴.


그렇게 몇번의 루프를 거쳤음.


여주는 남주와 함께 살아남아 마왕을 죽이고 고백하고 싶어했지만 아무리 도전해도 마왕은 죽을지언정 남주가 죽는 것은 바뀌지 않았음.


그렇게 계속 죽어나간 남주를 보아온 여주는 고뇌 속에 한가지를 떠올렸지.


그냥 마왕 따윈 신경쓰지 말고 남주랑 같이 오순도순 살자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하며 남주를 설득하려 했지만 남주는 요지부동이었어.


설령 어떠한 희생을 치른다 하여도, 자신이 죽는다 하여도 마왕은 토벌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여주는 남주를 설득하길 포기했어.


그리고는 남주의 머리통을 강하게 후려쳐 기절시켰지.


여주는 남주를 작은 시골 마을에 감금시켜놓았어.


하지만 남주는 여주한테 반항적이었지.


여주를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최악이라며 온갖 경멸을 쏟아냈지. 남주를 위해 몇 번이고 회귀한 여주의 멘탈을 부서졌어.


여주는 이성을 잃었어. 그리고는 본능에 모든 걸 맡기고 남주에게 달려들었지.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