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얀순이는 재벌 3세정도 되고 얀붕이는 평범한 서민임


어릴때 얀순이랑 얀붕이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친구가 됐던거임


얀순이 입장에서는 어릴때 아무 편견 없이 다가와준 유일한 친구라서 얀붕이한테 사랑에 빠진거임


얀붕이 입장에서는 쟤가 누구 딸인지도 모르고 놀이터에서 혼자 놀길래 안쓰러워서 같이 데리고 다닌건데 말이야


그 와중에도 얀순이는 얀붕이가 다른 아이랑 놀려고만 하면 화를 내면서 얀붕이를 데리고 다른데로 가는거임


아무튼 얀붕이 아버지의 사정때문에 얀붕이 가정은 다른데로 이사감


얀순이는 얀붕이가 이사간다니까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하는데 재벌 3세라고 해도 너무 어려서 못막은거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얀붕이의 중학교 입학식, 물론 얀순이도 같은 학교에 입학함


얀붕이는 얀순이를 까맣게 잊어버렸지만 얀순이는 아직도 얀붕이를 사랑하는거


어릴적 그랬듯이 얀순이는 얀붕이가 자기만을 봐주길 바래서 돈과 권력을 이용해 얀붕이를 점차 고립시키는거임


얀붕이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는 하는데 일개 서민이 재벌상대로 뭘 할 수 있겠음?


선생들도 얀순이 집안이 무서워서 얀붕이가 학폭 상담을 신청해도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사교성을 기르리거나 하는 헛소리만 늘어놓음


점차 피폐해지는 얀붕이, 설상가상으로 부모님도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거임


이 사건을 계기로 얀붕이는 마음의 문을 완벽하게 걸어 잠금


어찌저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함


물론 괴롭힘은 사라질 생각을 안하고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더 심해지기 시작함


얀붕이가 극도로 피폐해지자 얀순이는 슬슬 때가 됐다 싶어서 얀붕이에게 접근함


얀붕이는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였지만 계속 다가와주는 얀순이에게 설레기 시작함


그렇게 얀순이와 얀붕이의 관계가 발전하던 중 어떤 사건이 터짐


얀순이가 모든 따돌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얀붕이가 복도를 걷다가 우연히 듣게된거임


당연히 얀붕이는 큰 충격을 받고 그날 바로 집에 돌아가는 거임, 교무실에서 선생님들과 어떤 얘기를 하고


얀순이는 무슨 일인지 모르니까 그냥 걱정하면서 다음 날을 기다림


그런데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일주일이 지나도 얀붕이는 학교에 나올 생각을 안하는거임


조사를 해보니 얀붕이는 이미 학교를 자퇴함


얀순이는 얀붕이가 왜 그랬나 싶어서 얀붕이네 집에 찾아가지만 얀붕이는 문을 열어주지도 않고 얀순이에게 꺼지라고, 니가 한 짓들을 다 알았다고 하면서 매몰차게 쫓아냄


얀순이는 처음에는 네가 잘못 안거라는 식으로 접근을 하지만 얀붕이의 뒷조사로 인해 통하지 않았음


그러자 방향을 바꿔 사죄하기로함


기본적인 사과부터 고가의 선물, 도게자, 미친듯이 싹싹 빌기 등 다양한 방법을 썼지만 얀붕이는 아예 무시해버리는거임


결국 얀순이는 최후의 수단으로 얀붕이가 집을 나서자마자 납치함


물론 경찰들은 회유가 끝났고 주변 인물들에게는 잘 둘러댐


그 후는 다들 알다시피 감금세뇌조교의 나날이지만 얀붕이가 몸은 허락해도 마음은 절대 허락하지를 않음


그 흔한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듣기 위해 얀순이는 부드럽게 다가가다가 통하지 않자 점점 괴롭히기 시적하더니 강제 단식, 칼 또는 송곳으로 상처를 내기, 독방에 가둬 놓기등 고문 수준의 괴롭힘을 하지만 얀붕이는 절대 마음을 허락하지 않는거임


얀순이는 온갖 짓거리를 다해도 이 녀석이 넘어오지를 않으니 점점 초조해짐


그러던중 뇌물을 받지 않았던 청렴한 경찰이 끈질긴 추적 끝에 얀붕이를 구출해냄


얀붕이는 구출당하고 난 뒤 준비물을 챙겨 집으로 돌아감


얀순이에게 최고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얀순이는 얀붕이가 감금을 벗어나니 미칠 노릇인거임


이번에는 좀더 철저하게 하자면서 다시 얀붕이의 집으로 갔지만 반겨주고 있는건 싸늘한 얀붕이의 시체


얀순이는 씨발배터리다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