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얀붕얀순 커플.


얀순이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것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는데 얀붕이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얀붕이를 향한 집착으로 발전했어.


남자답게 생겼고 성격도 따뜻해서 인기가 많은 얀붕이. 얀순이도 외모와 능력에선 부족함이 없었으나 얀붕이를 향한 사랑이 커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떠받들고 고평가를 했지.


얀붕이를 거의 신격화하다시피 하는 얀순이라 얀붕이가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공포가 점점 커져만 갔어. 처음엔 적어도 선은 지켰지만, 점점 그 선을 넘고 있었지.


괜히 여자가 주변에 지나가기만 해도 눈치를 주고, 말을 한 마디라도 섞으면 그날은 거의 전쟁이었지.


얀붕이는 이런 얀순이를 오냐오냐 하면서 받아줬지만, 점점 스트레스가 싸이고 있는건 도저희 어쩔수 없었어.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얀순이를 길들일 기회가 왔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느세 의자에 묶인체 감금되어 있었어.


잠시 한숨을 쉰 뒤 얀순이에게 이유를 물어봤지만, 언제나처럼 돌아오는 '얀붕이가 나가면 자신을 떠날것 같아서'라는 대답.


순간 얀붕이는 엄청난 빡침이 밀려왔지만, 순간 장난끼가 발동했지. 드디어 얀순이에게 카운터를 칠 기회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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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 뒤,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 얀순이는 충격적인 관경을 목격했어. 바로 얀붕이가 의자에 묶인 체 거품을 물고 기절해있었던 거야.


"야.....얀붕아? 얀붕아!! 얀붕아!!!"


황급히 달려가 밧줄을 풀고 얀붕이를 흔들어 봤지만, 여전히 얀붕이의 눈깔은 뒤집혀 있었지.


안절부절못하던 얀순이는 급하게 폰을 잡고 119에 신고하려 했지.


하지만, 뒤에서 나타난 손이 휴대전화를 가로채갔어.


놀란 얀순이는 뒤를 돌아보려 했지만


"얀ㅂ......컥헑....케헥....!"


그 짧은 틈사이에 일어난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해드락을 걸었어.

얀순이는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발악했지만, 당연히 얀붕이에게 피지컬에서 한참 밀릴수밖에 없었어.


결국 압박을 견디지 못한 얀순이는 침을 질질 흘리며 그대로 기절해버렸지.

그 모습을 보며 음흉한 표정을 짓는 얀붕이를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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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얀순이는 침대 위에서 깨어났어. 

방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얀붕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후였지. 게다가 자신의 입엔 재갈이 물려져 있었어.


얀순이는 밖으로 나가려 안간힘을 썼지만, 팔다리에 수갑이 채워져있고 온몸이 묶여있었던데다가 목줄까지 채워져 있었기에, 얀순이는 꼼짝없이 갇혀있을 수밖에 없었지.


그러다가 계속 발버둥 치던 얀순이의 눈앞에, 가로로 눞혀져 있던 전신거울이 들어왔어.


거울속엔, 고양이 머리띠를 하고 손과 엉덩이엔 고양이의 그것이 달린 채 몸매가 다 드러나는 흰색 속옷을 입고있는 자신이 있었지.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방 문이 덜컥 열리더니 누군가가 들어왔어.

바로 얀붕이었지.


"아이구, 우리 잠꾸러기 이제야 일어났어~?"


능글거리며 다가오는 얀붕이를 보자 얀순이는 바로 다가가려 했지만, 밧줄때문에 그러지 못했지.


"우리 이쁜 야옹이 주인님한테 빨리 안기고 싶구나?"


얀붕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목줄을 잡아당겨 얀순이의 얼굴을 자신과 가까이 밀착시켰어.


"그럼, 이제 주인님이랑 재밌게 놀아볼까?"




카운터물이 꼴려서 써봤는데, 오랜만에 끄적인 글이라 좀 구지네요. 다음편은 오늘 새벽이나 내일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