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평범한 대학생인데 방학을 맞이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목표를 한가지 세우고 그걸 이루기로 마음을 먹고 바로 실천에 옮기기 시작하는데 그 목표는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기르는 거 였는데 헬스장은 별로 안 끌리고 그렇다고 집에서 하면 답도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등산을 하기로 결심하고 준비를 마친후 산을 올라가기 시작해.


"하아...하아...이럴줄 알았으면 등산말고 다른 운동을 찾아볼걸....방학이 되서 새로운 목표로 운동을 하겠다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 등산을 하겠다고 한거지....이대로 가다간 정상에 도착하기도 전에 탈진하겠어...좀만 쉬었다가 다시 가야겠다."

그렇게 얀붕이는 산중턱에서 숨을 돌리고 나니,절벽 쪽에서 뭔가 익숙한 이파리가 보였고 인터넷을 찾아본 얀붕이는 그게 산삼의 이파리 가 맞다는걸 확인했고 바로 절벽쪽으로 향했다.

"등산하러 와서 산삼을 캘 일이 다 생기네,앞으로 등산의 노예가 되라는 건가?"

신 나는 마음으로 산삼이 있는 바닥으로 착지하자 바닥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하고 얀붕이는 아,이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그때는 이미 바닥이 무너져서 산삼하고 같이 떨어지는 도중이었어.떨어지는 동안 얀붕이의 머리속에 든 생각은 이거 하나뿐이였어.

"내가 다시는 등산 오나 봐라"

첨벙첨벙하는 소리와 함께 얀붕이와 돌무더기들이 물웅덩이에 떨어졌어.얀붕이는 추락 때 있던 충격으로 멍한 머리를 억지로 부여잡고 간신히 정신을 차리게 되.

"족히 봐도 10m는 넘는 데서 떨어졌고,휴대폰은 박살에다가,배낭도 산삼 때문에 놓고 와서 지금 있는 건......비상 식량하고 손전등 한 개 밖에 없네.위로 올라가는 건 힘들어 보이고 길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일단 이동할만한 통로라도 찾아봐야겠다.

통로를 수색한 지 10분이 지났을 때 이동할만한 통로는 없고 정면에 누가 봐도 나 수상합니다.라고 생긴 사슬과 부적으로 묶여있는 문 말고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누가 봐도 건드리지 말라고 생겼는데....이대로 꼼짝없이 죽을 수도 없고....모르겠다!" 얀붕이는 부적을 잡아 뜯었고 사슬은 오래되었기에 발로 한번 걷어찬 것만으로 쉽게 부술 수가 있었어.

문을 열자 그곳에는 마찬가지로 사슬과 부적이 있었는데.
한가지 다른 점은 그것들은 문이 아닌 한 소녀를 제압하고 있었던 것이고 그 소녀는 머리에 자그마한 뿔과 등에 달린 날개 그리고 꼬리까지,누가봐도 인간이 아닌 것을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었다.선택지가 없었던 얀붕이는 소녀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어봤어.

"저기~살아있니?혹시 내 말 들리니?"

소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얀붕이는 조금 더 가까이 갔는데 그 순간,바닥에 있는 돌무더기에 다리가 걸리게 되고 손바닥을 허우적거리다가 사슬에 붙여진 부적을 떼게되고 그순간 소녀는 눈을 번쩍! 하고 뜨면서 감싸고 있던 사슬들을 부숴버렸어.

얀붕이는 직감했지 아 ㅈ 됐구나 눈을 뜬 소녀는 한동안 넋 넣고 있다가 눈앞의 얀붕이를 발견하고 한 발자국씩 걸어가고 얀붕이는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났지만 결국 등 뒤에 벽이 닿게 되고 얀붕이의 코앞에 까지 다가오게된 소녀가 입을 열어 내뱉은 한마디는.

"배고프다."

갖고 있던 비상식량을 꺼내자 걸신들린 듯이 전부 먹어치운 소녀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맙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자기는 드래곤 이고 이름은 얀순이 인데 원래는 압도적인 강함을 갖고 있었으나 그 강함을 시기한 동족의 배신으로 이곳에 봉인 당했다는 거다.

그렇게 오랫동안 가둬져서 강제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있을 때 얀붕이가 부적을 뗀 덕분에 이렇게 자유가 되었다는 건데.

"저기,그래서 이제 뭘 할건지 정했어?"

"음,원래는 복수라도 하려 했는데 보니까 드래곤 들의 기운이 어디서도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전부 죽어버린 거 같다.이대로 얀붕이하고 같이 살면서 천천히 생각 하지 뭐."

"...?뭘 자연스럽게 나하고 같이 산다고 얘기하는 거야?"

"그럼,설마 나를 두고 갈 생각 이였던 건가?내눈엔 얀붕의 힘으로는 이 장소에서 탈출할 수 없어 보인다."

"....딱 한 달 만이야."

그렇게 나하고 얀순이의 동거가 시작되었고 같이지내면서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1.봉인에 풀린지 얼마 되지않아 아직 마법은 사용할수 없다.

2.모습은 키작은 중학생 모습이지만 힘은 그대로 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벽을 두부처럼 부수는걸 볼수 있었다.

3.드래곤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반짝이거나 욕망을 충족시키는 물건,보물등을 둥지에 모으는 습성이 있다.

4.드래곤 에게는 용언 이라는게 있는데 이 용언은 일종의 계약 같은형식 이며 애기한것을 어길려 할시 드래곤의 힘을 하루동안 잃어 버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 용언 이라는 거는 굳이 존재하는 이유가 뭐야?안 좋은 거 같은데."

"아,그건 일종의 은혜를 갚는 의미다.받은 은혜를 용언에 걸고 갚겠다.대충 이런 거지."

"그러고 보니 얀붕이에게도 받은 은혜가 있으니 한번 원하는걸 얘기해봐라 용언을 해줄테니."

처음에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 같은 걸 해달라고 하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애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면 위험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얀붕이는 들었지.평화가 제일 이라는 생각을 한 얀붕이가 애기한 것은.

"그럼,사람들을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할 수 있어?"

"상관은 없다만,그런걸로 충분한 건가?재보 같은 걸 바래도 괜찮다만?"

"아니야,이걸로 충분할 거 같아."

"그래,알았다."

그렇게 얀순이가 용언을 맺고 나서 3주가 지나고.얀순이도 이제 서서히 세상에 적응하기 시작하고 대학에서 얀붕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지루했던 얀순이는 얀붕이 몰래 거리로 나가기로 했지.

노래를 들으면서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횡단보도 를 건너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오는 차량을 보지 못하고
피하는 게 늦었다는 걸 안 얀순이는 어차피 자기는 용 이니 저 정도 충격은 어차피 아무런 영향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순간 용언의 효과가 발휘됐어.
용인 상태의 얀순이와 충돌 할 경우 오히려 운전사가 다치게 되기 때문에 용언을 어기는 것이 되어 얀순이의 몸이 그 순간 부터 하루 동안 인간의 신체가 돼버린 거야.

뒤늦게 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고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얀순이는 날아갔고 충격이 얀순이의 몸을 덮쳤는데 생각보다 그 충격은 크지 않았어.


눈을 뜬 얀순이가 본 광경은 자신을 밀어버리고 그 대신 차에 치여버린 의식을 잃은 얀붕이의 모습이었어.

"아..아?얀...붕?얀붕! 정신 차려라 얀붕!죽으면 안된다! 얀붕!나.....나는 어떻게 해야,나는 무엇을 해야...."


 얀순이는 완전히 패닉이 온 상태였으나 다행히 주변 사람들이 신고하여 급하게 얀붕이는 얀순이와 함께 후송을 가게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술이 진행되었고 얀붕이가 수술을 받는 동안 얀순이는 밖에서 얀붕이의 이름을 계속 되뇌며 기다리고 있었고 한참 뒤에 의사들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이야기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을 거라 이야기했어.

얀순이는 얀붕이의 곁에서 의식을 되찾는 걸 기다리면서 밤을 지새우고 다음 날 아침이 오고. 얀붕이는 정신을 차렸고 얀순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얀붕이에게 말했어.

"얀붕,미안하다...내가,멍청하게 행동한 탓에 네가 다치고 말았다. 허락만 한다면 지금 당장 죽음으로서 이 죄를 갚겠다..."

"됬어,너도 답답해서 밖에 나간 거 갰지.학교를 핑계로 널 내버려둔 내 잘못도 있고 우리는 같이 한집에서 사는 사이고 앞으로도 그럴 건데 뭘."

"이해할 수 없다....이렇게 널아프게 만든 장본인인데 넌 왜 그렇게 쉽게 용서할 수 있는 거냐?

"너도 그동안 어두운 곳에서 갇혀서 외롭고 괴로웠잖아 나보다 더 힘들었을 텐데 이 정도는 별거 아니지.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얀순이는 얀붕이를 끌어안고 하염없이 울고 말았어.
그때부터 였을까 얀순이가 변하기 시작한 것이.

얀붕이가 하려는 행동을 전부 자신이 대신 하고 원하는 것은 전부 하고 얀붕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쳐다보기 시작했어.

얀붕이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 안절부절못하지 못하는 상태로 불안하게 쳐다보며 밖으로 나가려 하면 안 된다,위험하다,나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얀붕이를 어떻게든 막아서기 까지 했어.

처음에는 얀붕이도 걱정돼서 그러나 보다 했지만, 그 상태는 갈수록 심각해지기 시작하였고 얀붕이가 잠시라도 눈에 안 보이면 불안해하면서 얀붕이를 부르면서 찾기까지 하자.얀붕이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하면서 얀순이에게 말했어.

"얀순아,나도 이제 학교도 다시 가야 하고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그래야 해...언제까지 이렇게 집안에 있을 순 없어.금방 다녀올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집에서 기다려?"

얀붕이가 떠나고 나서 얀순이는 생각에 빠졌어.

"얀붕이가 나가버렸다....밖에는 위험한 것들이 가득한데 어째서 나가버린 거지?어째서?어째서?아,학교와 친구라는 것 때문에 나가버린 거라면 그걸 없애버려야...하지만 용언 때문에 없앨 수가 없어...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아,그래.그게 있었구나."

얀붕이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들어갔어.냄새가 나는 주방에 들어갔을 때 보인 건 요리를 하고 있는 얀순이의 모습이었어.

"아,얀붕 어서 와라.지금 막 요리가 다 되었으니 바로 차려주겠다."

"아,응 가방만 내려놓고 바로 갈게"

식사를 하면서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얘기했어.

"미안하다 얀붕.아무래도 내가 얀붕을 너무 옭아맨 거 같다.얀붕에게도 일상이 있었을 텐데 앞으로는 얀붕 이 하는 일을 막지 않겠다."

"아니야,지금이라도 진정이 된 거 같아서 다행이네.그나저나 이 요리 맛있는데?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어떤 요리보다 맛있어."

"그런가,그거 기쁘군.앞으로 먹고 싶을 때 마다 해줄 테니 걱정 말아라."

식사를 마치고 얀붕이는 할일을 마친후에 잠들었어.

다음날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를 마치고 얀붕이는 집을 나서고 사람들이 보이는곳으로 간 얀붕이는.

"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
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
뭐야뭐야뭐야뭐야뭐야이감정인간이역겨워역겨워죽을거같애
이렇게 역겨운 것들이 가득한 밖을 난 지금까지 돌아다닌거야?
돌아가야해돌아가야해돌아가야해돌아가야해돌아가야해집으로
집으로집으로집으로집으로집으로집으로 유일한 안식처인 그곳으로.

문을 열자 그곳에는 좋은 냄새와 함께 얀순이가 있었어.

"무슨 일인가 얀붕? 갑자기 급하게 들어오다니.학교는 안가는 건가?"
"이상해,모든 것이 역겨워.얀순이와 얀순이가 해준 요리 말고는 모든 것이 역겨워!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얀붕 내 요리가 맛있다고 했지?그건 내 피를 넣은 요리였다.드래곤의 피를 다른 종족이 마시게 되면 드래곤을 제외한 모든 것에 혐오감을 느끼게 되고 반대로 그 드래곤을 향해서는 끝없는 애정을 느끼게 된다."

"얀붕 이런 일을 벌인 나를 원망하는가?"

자신을 향해 저렇게 말한 얀순이를 보고 얀붕이는 말했어.

"아아,그럴 리가 없잖아~이걸로 얀순이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되다니 원망할 리가 없잖아~"

얀붕이는 초점이 없는 눈으로 얀순이를 바라보며 끝없는 애정을 품게 되었고 그런 얀붕이를 얀순이는 안으면서 얘기했어.

"얀붕 알려주지 않았는가,우리들은 마음에 드는 걸 둥지에 모은다고....이제 우리들의 둥지에서 영원히 함께하는 거다....사랑한다 얀붕,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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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안 떠올라서 드래곤을 넣고 대충 구상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