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쓸때는 주제를 슈퍼갑 얀순이/ 병,정 얀붕이로 쓸랬는데

쓰다보니 잘 안되네

주최자 맘에 안들면 소설탭으로 다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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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으, 냄새. 이 냄새는 우유에서 나는거냐, 김얀순 쟤한테서 나는거냐?'


'제발 그만…'

'야ㅋㅋ 제발 그만이란다ㅋㅋㅋㅋ'



"...또 이 꿈이냐…"


오늘도, 과거를 연상케 하는 꿈을 꾸며 잠에서 깨어난다. 


"하아, 언제쯤 이 꿈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이 말을 하면서도, 이 꿈은 내게 주어진 업보, 영원히 헤어나올 수 없는 지옥이라는 걸 어렴풋이 자각한다.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회의 낙인과 함께,

내가 영원히 등에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것.


"내가 미쳤었지…"


고등학교 시절의 나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부자 집안, 잘생긴 외모, 운동으로 다져진 몸까지. 모든 것이 나를 띄워주었기에 내 멋대로 행동할 수 있었고, 친구들도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었다. 그렇기에 여자애 하나를 지옥으로 보내기도 쉬웠던 거겠지.

결국 학폭위가 열렸고. 그 애는 전학을 가고 내겐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솔직히 말해서 별 상관 없었다.

돈이 있었으니까.



고등학교 때까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악재가 잇따라 겹쳐왔다.

아버지의 부도, 그리고 그를 비관한 부모님의 동반자살. 무책임한 사람들.

충격적이었다. 내가 영원히 가질 수 있을줄만 알았던 부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친구? 돈이 없어지자 한순간에 사라졌다.

친척? 부모와 진작에 연을 끊었다.

결국 돈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


일이나 나가야지.

일이라고 해봤자 내가 할 수 있는 얼마 

없있다.

돈만 믿고 대학도 안 간 내 이력서를 빋아주는 회사는 없었고, 설령 면접까지 가도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꼬리표는 집요하게 나를 괴롭혔다.

그때마다 나를 저주했다.

내 행동을 저주했다.

과거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그녀에게 사과하고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다.

결국 취업을 포기하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불법적인 일까지 도맡아 하는 인력사무소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장님, 오늘 일 없어요?

어제 노가다는 너무 심했는데."


"오,얀붕이. 잘 왔다. 내가 특별히 너 주려고 일 하나 남겨놨어.'


내 부름에 사장님이 서류를 뒤적거린다.


"아, 요 있네. 별 거 없다. 그냥 집에서 집안일만 좀 하면 돼."


"집안일? 왜 저한테 그런 걸 줘요?

아주머니들 많잖아."


"특별사항에 27살 남성이라고 적혀있어."


"...뭐 사모님 이런거야?"


"낸들 알겄냐. 돈도 짭짤하게 주니까 그냥 눈 딱 감고 다녀와."


찝찝한데...그래도 돈은 벌어야지.



"여긴가? 우와…"

사장이 준 약도를 보고 찾아가니, 정말 사모님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집에 도착했다.

전원주택, 그것도 2층에 잔디밭이며 수영장이며…

...이거 진짜 사모님 알바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며 벨을 누르니


"누구세요?"

생각보다 어린 목소리라 깜짝 놀랐다. 내 또래 정도?


"저, 인력사무소에서 소개받고 나왔습니다,"


"...들어오세요"


철문이 거대한 소리를 내며 열린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때 도망쳤어야 했는데.


홀린 듯 들어간 집에는 얀순이가 서 있었다.



*



"어서오세요."


네가 왜, 라는 말을 간신히 참았다.

나를 기억 못하는 듯 한데...하긴. 나 같았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 거다.

이렇게 되면 나야 편하지.

정말 눈 딱 감고 일하다 돈 받고 가면 땡이다.


"무슨 일부터 하면 될까요?"


"우선은 집 청소부터 해 주세요. 청소기는 저쪽에 있으니 저걸 이용하시면 되구요. 저는 방에 있을 테니 혹시나 모르는게 있으면 불러주세요."


"넵"


"그리고."


"?"


"오늘 하루는...그쪽을 돈을 주고 제가 샀다는 거, 아시죠?"


"...물론입니다, 고객님."

오늘 하루도 곱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잠시 후.

"에이씨...집 졸라 넓네.."

진짜 집은 더럽게 컸다. 청소하면서 보니 혼자 사는 것 같은데, 이런 큰 집에 살 필요가 있나?

한시간 반동안 청소기만 죽어라 돌렸더니 거의 다 끝나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신경을 긁는 건…


"앗♡ 흐읏♡ 읏, 으으읏♡"


...저 소리였다.

지금 사람 불러놓고 자위하는거야?

이게 지금 나를 엿먹이려고 이러는건지, 안 들릴 줄 알고 하는건지…

그래서 지금 저 방 하나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가질 못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화나네?


쾅쾅쾅!


"저기요! 청소 다 끝났습니다!"

신음소리가 멈췄다.


"청소 다 끝났는데 이제 뭐-"


"...들어오세요"

내 귀를 의심했다.


"네?"


"들어오시라고요. 아직 이 방 청소 안하셨잖아요."


"아니, 그…"


"아니 뭐요? 지금 청소 안하시겠다는 건가요?

돈 받기 싫으신가?"

...이러면 별 수 없지.


"...들어갑니다."


방에 들어가니 야릇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온 몸이 정체 모를 오일로 뒤덮여, 침대에 누워 있는 얀순이는,

소름 끼치게 아름다웠다.


"신경쓰지 말고 청소하세요."


야릇한 향과 아찔한 몸매에 나갈뻔했던 정신이 다시 돌아온다.


청소를 하라고? 지금 이 상황에?


"저, 이건.."


"하라고. 청소."


"...네."


갑자기 위압적이 된 말투에 어쩔 수 없이 청소를 시작한다.

내가 청소를 시작하자, 멈췄던 신음이 다시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아앗♡ 여기♡ 여기♡ 아흣♡

여기이이♡ 찔꺽찔꺽해서 기분좋아♡"


마치 내 인내심을 시험하듯, 청소기 소리를 가뿐히 압도하는 신음소리가 내 귀에 박힌다.

당황스럽기도 황당하기도 해서 쥐죽은듯 청소만 하고있던 그때,


"얀붕아♡ 얀붕이♡ 보고싶어♡ 얀붕이 자지♡ 박고싶어♡"


오싹한 한기가 나를 덮쳤다.


'얀붕이가 나를 말하는건가? 나를 왜? 기억하고 있는건가? 어떻게 해야되지?'


...라는 생각도 잠시.

내 이름은 소설에도 엄청나게 많이 쓰이는 그런 흔하디흔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부자 중에서도 얀붕이라는 이름은 있겠지, 라고 유야무야 넘겼다.


"...청소 끝났습니다."


"하아, 하아… 아, 수고하셨어요. 청소기 깆다 두시고, 수영장 앞에 샤워부스 있으니 거기서 씻으시면 됩니다."


방금 전까지 신음소리를 내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멀쩡한 목소리다.



*



"하아, 뭐했다고 저녁이냐…"

샤워부스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해져 간다.


"다 씼으셨어요? 식당으로 오세요."

갑작스레 들리는 소리에 위를 올려다보니,

얀순이가 2층 테라스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다음은 설거지인가, 라는 내 생각은,


"이, 이게…" 처참하게 깨졌다.

식당에 들어온 나를 반기는 건

드레스 차림의 얀순이와 한눈에 봐도 고급진 음식들이었다.


"앉으세요."


"저 고객님, 저희 인력소는…"


"앉으라고."


얀순이가 내 멱살을 잡고 끌어당긴다.


"넌. 내가. 오늘. 산거야.

그러니까 얌전히 시키는대로 해, 좀."


또다. 저 고압적인 목소리.

거부할 방법이 없어 자리에 앉는다.

이렇게 된 이상 빨리 이 집을 떠나는게 상책이다.

"드세요."


"...감사히 먹겠습니다."


솔직히,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내가 정신없이 음식을 먹자, 그녀는 어딘가 불쾌한 웃음을 지으며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얀붕아?"


"!"

사레들릴 뻔했다.


"오늘 어땠어? 너를 위해 준비했던 건데."


...아까 불렀던 얀붕이랑 같은 사람인가보다.

신경쓰지 말자, 신경쓰지 말자, 신경-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잖아.

어느새 내 정신은 온통 통화내용으로 쏠려 있었다.


"음, 좋았다고? 다행이네.

사실 어제 너 힘쓰는거 보고 걱정했거든.

그래서 오늘 나올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만나줘서 고마워.

응? 꿈에 내가 나왔다고? 후훗, 너도 참.

나도 매일 네 꿈 꿔.

너랑 매일마다, 어릴 때로 돌아가서 함께하는.."


뭔가 이상한데.


"꿈속에서 네가 나를 괴롭히고,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고, 때릴 때...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얼마나 흥분되고 짜릿했는지 알아?

그때를 생각하면..정말…"


이건 위험하다, 라고 생각하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가만히 있어,


얀붕아."


얀순이가 일어나 내 쪽으로 다가온다.

전화기는 이미 진작에 꺼져있는 상태였다.

천천히, 하지만 소름끼칠 정도로 차갑게 이미 굳어버린 내 뺨을 어루만진다.


이미 알고있었어.


"내가 왜 특별사항에 27살 남자라고 꼭 집어 신청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얼굴을 가까이 붙여 내 귀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너 찾느라 돈도 꽤 썼다?

너한테 왜 이리 집착하는지 궁금하지?

일단 좀 자..자고 일어나면 모든 걸 알려줄게..♡"


그 말을 끝으로, 내 몸에 주사기를 꽂아넣는다.

점차 의식이 몽롱해지며,

정신을 잃었다…



*



"으으, 머리야…"

욱신거리는 머리에 잠에서 깨보니 어두컴컴한 방이다.

팔과 다리는 이미 밧줄로 묶여있고..


"어머, 일어났어?"


...내 앞에는 흔히 '오함마'라고 불리는 망치를 든 얀순이가 앉아있다.

저걸로 날 죽일 셈인가.


"...이제 와서 이런말 해봤자 소용없겠지만,

미안하다."


"응? 미안하다니?"


"고등학교 때 말이야.

식상한 소리 같지만 정말 후회하고 있어.

네게 준 상처들, 따돌림, 욕설…

죽어도 할 말이 없다."


죽음을 각오하고, 한마디 한마디를 내뱉는다.


"그게...미안하다고?"


그러나 돌아오는건,


"난 오히려 감사해하고 있는데?"


끝없는 절망뿐이었다.


"얀붕아, 이것 봐바."


그녀가 드레스를 벗어버리고 등을 돌리자,

내가 고등학교때 새긴 수많은 상처들이 눈에 들어온다.

담배로 지진 흔적, 커터칼로 인해 깊게 새겨진 흉터, 채찍…


채찍?


"넌 나한테 상처를 준 게 아니야, 얀붕아.

오직 거부할 수 없는 쾌락을 줬을 뿐이지..♡

너한테도 이 쾌락을 꼭 전해주고 싶었어♡"


그리고는 갑자기,


콰직!


망치를 휘둘러 내 오른팔을 박살내버린다


"으, 으아아아아아아악! 내 팔, 내 팔이…!"


"어때, 얀붕아? 굉장하지? 너무 짜릿하지 않아?

이 엄청난 쾌락을 너에게도 꼭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어♡"


미친년이다. 완전히 미쳤다. 도망가야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어머, 도망가려고? 그럼 이번엔 다리야♡"


우득-


내 다리 한쪽을 앗아간다.


"!!!"


다시 한 번, 엄청난 격통이 다리를 타고 올라와 뇌에 전해진다. 내 뇌는 입에게 비명을 지르라고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엄청난 고통으로 전해지지 않는다.


"어...으어...어…"


"하아♡하아♡ 엄청나...얀붕이의 신음소리..♡

아직 두개 더 남았으니까 마음껏 느껴줘♡"



*



얼마나 지났을까.


"죽여.. 제발…"


이미 팔다리에는 감각이 없다. 마치 인형처럼 기괴하게 꺾인 팔다리를 보고 있으니, 지금 이 순간에도 미친 듯이 몰려오는 고통만 아니라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할텐데.


"얀붕이의 신음소리...굉장해써..♡

나..얀붕이의 신음소리를 듣고 조금 흥분한거 같아♡"


그리고 내 몸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내 바지를 칼로 그어 벗기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흘러나온 피는,


"헤에...얀붕이의 피…"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핥아 마신다.

촉촉하고 보드라운 게 내 사타구니를 어루만지자, 자연스레 피가 몰리기 시작한다.


"얀붕이도 흥분했구나?"


얀순, 그 마녀같은 년이 나를 바라보고 싱긋 웃는다.


"그럼..지체하지 않고..으읏♡

들어왔다♡ 얀붕이 자지♡"


"지금...뭐하는.."

마치 내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 격렬하게 허리를 놀린다.


"얀붕이 자지♡ 좋아♡

길쭉해서♡ 안까지 꿍꿍해에♡

얀붕이♡얀붕이이♡"


찔걱- 찔걱- 팡-


점차 어딘가 기분 나쁜, 그러면서도 아찔한 쾌감이 나를 감싸온다.


"으윽, 아핫-"


"얀붕이도 기분좋지?

얀붕이는 이제 내꺼야♡

영원히♡ 잊지못할 쾌감을 선물해줄게♡

그동안 받았던 쾌감들♡

전부 다 갚아줄 테니까♡"


파앙- 팡-! 찌걱찌걱찌걱찌걱♡


박차를 가하듯, 움직임이 더욱 거칠어진다.


"이,이제 그만..으헉!"


"아하♡와버렸다♡

얀붕이의 아기씨 전부 받아버렸어♡"


끝이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사정 후의 힘빠짐과 긴장이 풀리며 정신이 몽롱해진다.


"얀붕이♡ 돌아갈 사람도 없으니까♡

이제 나랑 영원히♡

행복하게 살자♡"


의식이 점차 지옥같은 심연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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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씬 처음써봄

해본적도 없음

이상하다 싶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