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머리를 들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 집은..... 아니였다

내가 단데기처럼 묶여서 시계만 바라보던 그 거실이다

달라진점은 내가 의자에 묶여있다는거고

안대가 풀려있다

그리고 깜깜하던 거실에 불이 켜져있다


내가 얼마나 잠든거지...?


내가 감금 당하던중 나를 감금?한 유세라 상사에게 수면제? 비슷한걸 맞고 정신을 잃던거 까지는 기억나는데

내가 그 약을 맞고 얼마나 잠들었는지 알아야 겠다

만약 한밤중이라면 나가도 경찰에 신고 되기 어려울테니깐

그렇게 고개를 돌려서 확인한 시계에는


6시였다


6시? 6시라고?? 그 유세라가 갑자기 찾아온 시간하고 똑같은데??

내가 24시간 혹은 12시간동안 잠들었나?

아니면 그보다 더??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여기서 있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

그 칼을 들고 나한테 주사를 놓은 그 유세라 라면 

언제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분명 나를 기억하지 않는다며 칼침을 놓을것이다

근데 뭐 어쩌라고 난 유세라를 직장에서 처음봤는데

학창시절 때부터 좋아해왔다니 학창시절때 나를 계속 따라온건 일진 뿐이였다

그때 유세라가 있었나?

그래도 나는 유세라가 기억나지 않는다

일단 진정하자

잘만하면 여기서 벗어날수있어

그 주사를 맞은곳이 어디지...?


찾았다! 왼쪽 팔이다

근데... 주사 자국이 하나가 아닌데?

주사 자국이 3개다 

3개모두 자국이 똑같이 보인다 

이 3개는 전부 그 수면제 인건가?

아니야 그건 아닐꺼야 그때는 왜인지 모르게 몸에 주사을 놓았지만 

링겔을 맞고 있는 나에겐 그럴필요가 없다 

그냥 링겔에 꽂으면 되니깐

그런데도 나한테 2개의 주사 자국이 있는 이유는 뭘까

일단 링겔을 맞기 전이니깐 이 거실에 오기전일 확률이 높다

그러면 내가 술자리가 끝나고 쓰러지듯 잠든 그때 전부터 뭔가가 있다는거다

그때 상사가 유독 나한테만 술을 몰아줬다

그냥 내가 싫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내주량은 상사가 주던것보다 원래 많다

그래도 내가 그만큼 술에 절었다는건 그 상사 유세라가 술에 뭘탔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머리에 벌주가 생각났다

맞아! 그때 내가 내기에서 져서 벌주를 한잔 마셨었지

그때 상사는 약을 탔던것같다

그러면 주사자국 2개는 설명이 안된다

설마 납치할때 놓은건가?

그러면... 뭘 놓은거지...?



그리고

갑자기 내몸에 소름이 돋았다

철컥

철문이 다시 열였다

그녀가 웃는 표정을 한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