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생활 1일차 파트4







머리를 말리고 루이가 미리 준비해둔 남자 전용의 실내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감금실로 돌아왔다.






「저기…, 난 어디서 자면 돼?」




「그건……. 내 침대에서…」




「루이는?」




「물론……, 같이 잘 거야…….」




「하아……」






루이는 내게 수갑을 채운 뒤 침대로 이끌었다.






「자……. 눕자……」




「음……」




「잘 때는……, 불 끄는 편?……아니면 은은하게 켜고 자는 편?」




「은은하게 켜는 편.」




「알았어……」






방이 오렌지 색의 부드러운 빛에 휩싸이자 루이는 내게 오리털 이불을 위에 덮어주었다.




잠시 후 얇은 옷을 입은 루이가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왔다.






「…………」 




「…………」




「잘 수 있겠어?……」




「아니……. 이런 수갑을 채웠는데 어떻게 자냐…… 손목도 존나 아파……」




「그、그래……? 그렇겠네……」




「…………」 




「…………」




「수갑……, 풀어줄까?…………」




「어……. 괜찮아?」




「…………」 




「……응.」






그러자 루이는 나를 껴안으며 뒤로 손을 돌려서 수갑을 풀어주었다.




양손이 자유로워졌다.








「…………」




「수갑……, 고맙다……」




「처、천……만에………」




「…………저기 루이…」




「움찔……」




「……??」 




「…………」




「어… 왜 그래?」




「에?……」




「아니、그렇게 벌벌……떨고 있으니까 물어봤지…」




「…………」 




「…………」




「아무 것도……하지 않는 거야…………?」




「에?」




「아니……그……수갑을 풀어주면……엄청 두들겨 맞을 줄 알고……조금 각오했었거든……」




「그런 짓을 왜 하냐……」




「나를 때리고 방에서 나갈까봐……」




「그럼 왜 벗겨준 건데……」




「유우가……조금……힘들어 보인다고……생각해서……」




「그러냐…… 하아…뭐랄까……미칠 거 같긴 해.」




「왜??……」






왠지 이제는 다 바보같아져서 루이와 마주 보고 곁잠을 자며 평범하게 대화를 나눴다.






「왠지 감금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 그냥 루이 너네 집에서 묵고 있는 기분이 들어.」




「그、그렇구나……. 하지만……진심으로 도망칠 생각이면……지금……나를 때려야 한다고……생각해……」




「아니야……. 모르는 사람한테 감금당한 거면 그 정도는 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루이 너잖냐.」




「나를……소중히 생각해주는 거야?」




「그래……. 그래서 곤란한 거지.」




「그、그렇구나……. 기뻐……」




「근데 말야……. 애초에 때리면 탈출할 수는 있는 거냐?」




「음……알고 있겠지만……내 방문은……비밀번호식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니까…비밀번호를 아는 나밖에 열 수 없어……」




「스읍ー……저기……잠깐만?」




「응?」




「루이, 너……. 사실 꽤 오래전부터 나를 감금할 계획을 세운 거 맞지?」




「……」




「말해줘……루이……」




「그、그치마안……」




「아、근데 그 문을 열지 않아도 창문으로 나가면 되는 거 아니야?」




「아ー、거기 창문…. 셔터로 닫아놨고、그 셔터를 용접해놔서 열리지 않아.」




「에에에에에… 루이이이…… 언제부터 그런 나쁜 아이가 되어 버린 거냐고오오.」




「그、그치마안…… 유우가……」




「…………」




「그치만…… 유우를……좋아한단 말이야…… 나……이제 이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하아…이거 쉽게는 못 나갈 것 같구만.」




「그리고……」




「……?」




「만약……유우가 여기서 도망치기라도 하면……, 나.」




「어……뭔데……?」




「…………」 




「…………」




「나……죽어버릴지도……」




「…………」 




「…………」




「하아아아아아아……정말……곤란하게 좀 만들지 말아주라……루이──……」




「저、정말……정말 그럴 거야……나……」






일 났다.


도망치려고 해도 도망쳐버리면 루이는 자살하고 말 거다.


루이는 아마 진심일 테지.




설마 우리들의 신뢰 관계를 방패삼아 자신을 인질로 삼을 줄이야…….






「나……, 너를 위해서라면……. 아마 뭐든지 할 수 있을 거야……. 나, 꽤 머리의 나사가 빠진 거 같으니까.」




「글쎄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감금할 생각은 보통 실행에 옮기지 않겠지.」




「있잖아. 유우……. 부탁이야……. 내 것이 되어줘……」




「……」




「나……. 유우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평범한 여친이라면 절대 해주지 않을 플레이라도…… 나는 해줄 수 있어……」




「헤에………. 예를 들면?…」




「봐、봐봐…… 예를 들어서…………, 엉덩이 구멍으로 야한 짓을 한다……던가……. 일반적인 여자라면 싫어할 짓이잖아??……나라면……해도 돼……. 어、어떡할래??……내 엉덩이에 고추를 꽂을 수 있다구??……원하는 만큼 난폭하게 찔러도 돼…. 유우가 상대라면 난……, 얼마든지……」




「하아……그거……아마 아플 걸? 꽂히는 쪽은.」




「하지만……, 유우가 그걸로 기뻐한다면……내 엉덩이 구멍、얼마든지 마음대로 써도 돼.」




「개쩌네ー……. 하지만 지금은 애널 섹스는 그닥 끌리지 않아……」




「그、그래……? 그럼 다음에는……아、아기 플레이라든가……. 나、조금 여자아이처럼 보이진 않지만……, 전력을 다해 마마가 되어줄게!!……가、가슴 빨래?」






그러면서 셔츠 단추를 풀고 안에서 커다란 가슴과 젖꼭지를 들이민다.






「하아…… 그럼…… 우물……」




「앗///」




「츄웁……츄웁……」




「……어、어때?……」




「츄웁……쪽ー쪽ー」




「응……♡」




「이상하네……. 우유가 나오지 않아.」




「나、나 아직 임신하지 않아서……. 미안해……. 젖은 아직 나오지 않아.」




「하ー, 거짓말쟁이.」




「미、미안해……. 앗!……그、그래도……이대로 정자를 안에 싸면……내년에는 모유……나올지도…….」




「하아……아ー그래. 그리고……, 아기 플레이 아니었던가??」




「앗……, 맞다……. 으음……으으응……유우쨩♡……내(ボク)……가 아니라……마마의 가슴 맛있지요?……옳지 옳지♡……꼴리면 유우쨩이 나온 보지에 꼬추 꽂고 팡팡해요〜……………우으……」




「부끄러우면 때려쳐.」




「그、그치마안……. 유우가 이런 거 좋아할 줄 알고……. 저기……응석부리는 거 좋아한다고 했었잖아……」




「에에……그런 말 했던가……?」




「중학교 2학년 가을쯤에 동아리 활동하고 귀가할 때 말했잖아……. 애니에서 좋아하는 히로인 이야기를 하면서 말야.」




「아니, 기억 안 나〜〜…… 아니 근데 어떻게 그걸 기억하는 거야?」




「유우가 한 말은……, 아마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걸……? 좋아하는 사람이 한 말은 까먹지 않으니까……. 아하하.」




「아ー그럼……. 그거 기억나냐?……중학교 수학 여행 때 미즈사와(水澤) 선생님이 스키 타다가 넘어진 거……, 근처 지나가던 하야시(林) 선생님이 그거 보고 있었잖아.」




「아ー!유우가 갑자기 선생님 대사를 따라하니까 나…리프트에서 웃다가 죽을 뻔했잖아.」




「아니ー그야……학교에서 제일 귀엽기로 소문난 미즈사와 선생님이 눈앞에서 발라당 넘어졌는데 하야시 선생님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게 진짜……, 『못 본 걸로 합시다.』라고 말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그만해……아하하하……떠오르잖아……」






나는 지금 감금당하고 있는데, 그 감금을 한 루이와 같은 침대에서 팔 다리 전부 멀쩡한 상태로 곁잠을 자며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뭔 상황이래??






「아ー그러고 보니 나…농담으로 그런 말을 했었지……. 그거 사실 루이한테 보낸 거였는데.」




「그랬었지……. 유우가 그런 말을 하니까…내가 착각해서…그대로 코바야시(小林) 군한테 받은 러브레터를 오타(太田) 군한테 전해버렸었어…」




「루이 때문에 남자가 남자에게 러브레터를 건네는 영문 모를 구도가 됐었지…. 게다가 코바야시…, 루이의 이름을 편지에 넣지 않은 터라 모순이 생기지 않아 호모 의혹이……. 나는 보고 빵 터졌지만 말이야…………후암〜……」




「아……슬슬 잘래?」




「응……. 나는 항상 이 시간에 자거든.」




「그、글쿠나.」




「응…… 잘 자.」




「잘 자…」




「…………」 




「……지ー…」




「저기…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면 좀 자기 힘든데.」




「그、그치만……유우의 잠자는 얼굴……귀여우니까……보고 싶어……」




「하아……반대 방향으로 누워라.」




「와……너무해……」




「…………」 




「…………」




「있잖아……유우……」




「뭔데에……」




「내 것이 되어 달라는 이야기……잘 생각해봐……」




「응…………」




「나……정말로……유우를 위해서라면……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굉장하네에……말만 하면 국가 전복 같은 일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노、노력하면……어떻게든.」




「아니, 진짜 개쩌네………」




「하、하지만……좀 더 현실적인 걸로……예를 들면……기둥서방 같은 건 ……어때?」




「기둥서방 말이지…….」




「유우가 원한다면……, 평생 내 기둥서방이 되어도 좋아……. 나……유우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열심히 돈 벌어 올 테니까……. 유우는 일하지 말고 집에서 뒹굴거려도 돼……. 어때?」




「하아……뭐……나쁘지 않긴 한데……그거……나, 밖에는 나갈 수 있어?」




「에……으음ー……유우 멋지니까……밖에 나가면 바로 여자애들이 붙을 거 같으니까……가능하면 쭉 집에 두고 싶어……」




「하아……아무래도 기둥서방 생활이랑 감금 생활이랑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유우가 가지고 싶은 거……뭐든지 사다줄게……」




「하아……그래, 됐다…… 아직 그런 미래는 생각하기 좀 그러니까…. 잘 자라……」




「응…… 잘 자……」




「…………」




「…………꼬옥.」




「그렇게 뒤에서 껴안고 있으면 잠을 못 자요.」




「미、미안해……. 유우랑 같이 자니까……좀……너무 행복해서……」




「하아……」




「있지, 유우…… 이쪽 보고……나도…안아주라…………」




「아ー네네……영차…………꼬옥……」




「앗……해、행복해……아아……」




「…………?」




「…………」




「야…. 왜 팬티 안에 손을 넣냐?」




「저、저기 유우……. 또 꼴리지 않아?……유우가 괜찮다면……자기 전에 야한 짓해도 되는데……」




「오늘만 루이 너로 4번이나 뺀 거 모르냐??이제 서지도 않아……」




「그、그렇지……유감……」




「이제 잠 좀 자자……루이 너도 피곤하잖아?……」




「그、그렇긴 해……. 사람을 감금하는 건 처음이라서……좀 피곤했거든.」




「하아……감금한 인간이랑 당한 인간이랑 한 침대에서 껴안고 곁잠 자면서 할 대화는 아닌 듯한데……. 뭐 됐다 그래…….」




「꼬옥……킁킁…………킁킁……」




「간지러워, 루이.」




「미、미안……유우의 냄새가 좋아서……」




「하아아………몰랐어……루이가 이런 애였을 줄은……」




「지금까지는 계속 참고 있었을 뿐…… 사실 원래부터 나……이런 아이……였답니다……아하하……」




「뭔가……루이, 너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하아……」




「유우……가、가능하다면……머리……쓰다듬어주라……」




「네네……옳지, 그래.」




「아으으……나……지금이라면……죽어도 좋아……」




「지금 루이가 죽으면 난 방에서 나갈 수없으니까 여기서 쇠약사해서 루이랑 같이 죽겠네…………」




「그、그치……같이 죽는 거…………마、만약 최악의 경우에는……그 죽는 방법도……고려해두자……」




「맙소사……이상한 지식을 알려주고 말았네……」




「…………」 




「…………」 




「유우……」




「왜.」




「사랑해……」  


 


「응.」




「……」




「……」




「저기……유우.」




「왜.」




「잘 때까지 키스하고 싶어.」 




「하ー, 이제 알아서 해라.」




「아싸……. 하음……쪽……」




「음…………」




「쪼옥……응……유우……조금만 더……혀……휘감아줘……」




「네이네이……쪽……」




「응……유우─……하음……쪽……낼름……낼름……」






구애하듯이 필사적으로 껴안고 키스해 오는 눈앞의 절친이었던 여자애를 껴안으며 나는 이제 이 애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




루이의 침에 입술을 적시며.


나는 잠이 들었다.






「응……츄팟……」




「스으ー……스으ー……」




「루이…………루이…………」




「응아아……왜 그래……」




「야……, 슬슬 일어나야지…… 루이 너 학교 가야 되잖아?」




「응……몇 신데에……」




「8시.」




「클났다아앗」






다키마쿠라 감각으로 내 몸에 붙어있던 루이가 벌떡 일어났다.




평소 같으면 8시는 루이가 나를 깨우러 집에 올 시간인데.






「왜 그래……. 평소 루이라면 제때 일어났었잖아.」




「아아아……. 유우랑 곁잠자서 뭔가 너무 행복해서…… 깜빡 숙면해버렸어…………」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한다〜」




「응.」






루이는 급하게 등교할 준비를 했다.






「그럼 이거……, 아침밥이랑 점심 도시락…물은 여기……그럼…일찍 돌아올 테니까……」




「응……아……아니、잠깐만!!???」




「왜、왜 그래??」




「화장실……은 어쩌게……」




「아、그건……거기 통에……부탁해……돌아오면 내가 청소해놓을 테니까……」




「아、아니아니아니……쫌……루이!!진심!!그건 좀 봐줘라!!응!?」




「미、미안해……. 여기서 내보낼 수는 없으니까…… 오늘 하교길에 간이 화장실 사 올게…… 오늘은 그걸로 참아주라……. 알겠지?」




「루이──…………」




「괜찮아……나…유우를 사랑하니까……유우의 아래 사정 정도는 충분히 돌봐줄 수 있어!신경 쓰지 않아도 돼!!」




「아니, 내가 신경이 쓰인다고오오오.」




「그럼……. 나 학교 다녀올게……」




「하아…………」




「아、유우……」




「なに……」




「다녀오세요 뽀뽀……해…주라……」




「하아……네네.」




「응……쪽……하음.」




「쪽……」




「고마워…… 나…이걸로 오늘 충분히 힘낼 수 있을 거 같아……」




「그렇습니까……」




「그럼……다녀올게……」




「네에ー……」




「……앗!……맞다……그리고……하나 더.」




「왜?……설마 지금 하고 싶다는 말은 아니지??」




「아니, 설마……. 유우가 원하면 상대해주겠지만……그럼 지각해버리잖아.」




「아ー이제 알았어……그래서 왜?」




「…………」 




「…………」


















「멋대로 나가버리면………… 나 죽어버릴 거야.」




「…………」




「그럼…, 다녀올게!」




「하아…………네……다녀오세요.」



──────



출근 전 날림 번역.


최신 화까지 번역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