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꾼 꿈이라 기억이 좀 애매하긴 한데

이게 내가 꿈의 상황을 겪는 게 아니라 내가 제 3자가 되서 내용을 지켜보는 이야기였음


군데군데 기억이 비었긴 했는데 일단 판타지 세계관에 

히로인이 여러명이었음 머리색깔도 핑크 빨강 노랑 이랬는데

핑크색 머리 여자얘가 소꿉친구에 최면 능력을 가진 얘 였음 동성한테만 통하는거 ㅇㅇ;

뭐 집안 사정도 있었는데 자세한건 까먹었고

근데 막상 주인공한테 다가가는거는 인싸끼가 있는 얘들이었음


계속해서 세월이 지나가고 다들 잘 성장하고 성인식을 치뤘고 각자 직업을 찾으러 나가야 했음

근데 이제 다들 성인이니까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생기고 본격적으로 주인공한테 달라붙었지


여기서 부터 중간 과정이 기억이 안남; 너무 오래되서 까먹었나


결국 주인공은 금발이랑 잘되는데 그걸 지켜보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던 핑크가 금발한테 최면을 걸어서 금발은 뼛속까지 주인공을 싫어하게됨

하루 아침에 생 이별을 겪은 주인공이 ㅈ같아서 술 까고 있는데 다가와서 위로해줬음 대충 자기 어필도 하고

상태이상에서 회복한 주인공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번엔 빨강머리랑 잘되는데 그거도 최면 걸어서 제껴버림

주인공 2차 멘붕오고 거기서 핑크 소프트 얀데레 끼 깨어나서

마을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주인공을 싫어하게 만든 다음에 자기만 주인공을 위로해줌

주인공은 사회성을 점차 잃어갔고 핑크는 그것에 쾌감을 느껴 최면의 범위를 계속 늘려감

결국 주인공은 핑크에게만 의지하게 되고 핑크가 주인공 애껴줌 

그럼에도 가족에게도 사회에게도 미움받는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던 주인공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림

핑크 펑펑울면서 슬퍼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바라보면 나랑 눈마주치고 거기있었냐며 씨익 웃는거임; 거기서 놀라서 꿈 깼었음


뭔가 일어났을 때는 개절었는데 막상 묘사해보니 별거 없네 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