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arca.live/b/yandere/9691270?mode=best&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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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조 설비에 자원을 넣고 남은 시간들을 체크 했다.



[ 3시간 40분 ]

[ 4시간 12분 ]

[ 4시간 50분 ]



지금이 3시 10분, 8시에 다시 오면 전부 제조가 끝났겠지.



404 소대는 5시까지는 온다고 했으니 간식이라도 준비하자.



'전부 베이스는 여자니까 달달한 것들을 좋아하겠지.'



'그 아이도 그랬어.'



'초콜릿 같은 것을 좋아하려나?'



'그 아이도 참 좋아 했었는데....'



나는 차를 타고 주변에 있던 편의점으로 가서 생필품,간식,음식을 구매 했다.



다시 기지로 돌아와서 404 소대가 돌아오기 전에 간식을 준비 했다.



달달한 것들, 초콜릿 팬 케이크 우유를 준비 했다.



밖에서 차 소리가 들린다. 아마 404 소대가 복귀한 거겠지.



시계를 봤다. 시계는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예상보다 임무가 빨리 끝난건가? 



404 소대라면 기지 문 비밀번호는 알고 있을테니, 내가 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띵동-



....404 소대가 아닌거 같다.



" 누구세요! "



내가 누군지 묻자 밖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 아, 저기 옆에 있는 794 기지의 지휘관인 장시안이에요. 오늘 옆에 795 기지가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해서 인사 겸 만나러 왔습니다. "



옆에 또 다른 기지가 있다고 헬리안씨가 말한게 기억났다.  



나는 일단 문에 달려 있는 CCTV의 화면을 디바이스로 봤다.



밖에는 한 여성이 문 앞에서 문이 열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복도 그리폰의 것이니 진짜 전술지휘관은 맞는 것 같다.



나는 문을 열고 그녀를 맞이 했다.



" 죄송합니다, 음식을 만들고 있어서요. 조금 늦었습니다. "



" 괜찮아요,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는걸요. "



그녀의 뒤에 인형이 한 명 보였다.



" 일행이 한 명 더 있는 것 같네요? "



" 아, 네 맞습니다. 스프링필드! 이리로 와! "



그녀의 말에 뒤에 있던 사람이 이쪽으로 걸어 왔다.



" 소개 하겠습니다. 이쪽은 제 부관인 스프링필드라고 합니다. "



스프링필드라고 장시안이 소개한 그녀는 나를 보면서 인사 했다.



" 안녕하세요 795 기지의 지휘관님? 저는 794 기지 소속 전술인형인 스프링필드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



나는 인사를 하면서 가면을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가면을 벗었다.



" 안녕하세요 스프링필드씨, 장시안씨. 인사가 늦었군요. 저는 795 기지의 지휘관인 한얀진입니다. "



내 얼굴을 보자 그녀들은 내 얼굴을 놀란 듯이 쳐다봤다. 얼굴에 뭐 묻었나?



장시안이 잠시 동안 내 얼굴을 살피더니 나에게 말했다.



"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 "



" 아뇨, 없는데요. "



" 혹시 동정이신가요? "



" 예? "



그녀는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이상한 질문을 했다. 



" 예... 맞습니다.... "



뭔가 공개 처형을 당한 느낌이다.



" 혹시 나중에 같이 술 .... "



" 안돼요 지휘관님. "



장시안이 뭔가를 말하려던걸 스프링필드가 막았다.



장시안은 잠시 헛기침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 오늘 온 이유는 또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리폰 제복 아직 안 받으셨죠? 이거 드리려고 온 거에요. "



" 예. 감사합니다 장시안 지휘관님. "



" 장시안이라고 부르세요. 나이도 그쪽이 많은걸요. 말도 놓으세요. "



" 응, 알았어. "



나는 그녀에게 제복을 받아 외투를 입었다.



" 그럼 용무는 끝났어요. 아, 혹시 연락처 받아가도 될까요? 나중에 본부에서 공지 내려오면 저를 통해서 받으셔야 해서요. "


나는 그녀의 말에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내 전화번호를 줬다.



장시안은 내 전화번호를 받고 만족한 표정으로 나에게 인사하며 차를 타고 기지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404 소대가 돌아왔다.



UMP45가 차에서 내려 나에게 보고 했다.



" 임무 완료, 404 소대 전원 부상,피해 없음. "



" 그래, 들어가서 간식 먹어라. "



" 어머, 우리를 위해 준비한 것일까나♪? "



" 응, 맞아 너희들을 위해 준비한거야. "



내 말에 416이랑 45가 얼굴을 붉혔다.



" 아, 그리고 제조권 3개 있길래 제조 설비에 3개 다 넣었어. 아마 8시까지는 만들어 질꺼야. "



" 그래? 그럼 신입은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네♪ "



" 너무 괴롭히진 마라. "



" 어머, 그런 짓은 안해 지휘관~ "



UMP45는 그렇게 말하곤 기지로 들어갔다. 그녀를 따라 나머지 3명도 기지에 들어갔다. 나는 한동안 밖에 앉아 있다가 손목 시계가 6시 20분을 가리키는 것을 보고는 슬슬 저녁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가면을 쓰고 기지로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자 본 것은 차가운 바닥 위에서 자고 있는 G11이였다. 나는 G11을 깨웠다.



" G11, 여기서 자면 안돼. 방에 들어가서 자. "



" 으응.... 뭐야.... 귀찮게.... "



G11은 내 얼굴을 보더니 나에게 안겼다.



" G11? 왜 그래? "



" ..... 지휘관의 품이 좋아. "



" 응? "



" 지휘관의 품이 따뜻하고 기분 좋아.... "



나는 어쩔 수 없이 G11을 등에 업었다. G11은 편한지 코- 하고 내 등에서 자고 있었다.



나는 어느정도 밥을 다 차렸다. 시계를 보니 7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다 차린 것을 알리기 위해 404의 방에 가서 방문을 두드렸다.



" 416- 9- 45- 밥 다 됐어 먹자. "



문이 열리더니 416이 보였다. 416은 내 얼굴을 보더니 나에게 안겼다. G11이 내 목소리에 깼는지 416을 바라보고 있었다.



" 416, 뭐해... 놔줘.... G11도 업혀 있어서 힘들다고... "



" 싫어요.... 잠시만 이대로 있어 주세요.... "



416 또한 G11을 나에게 안긴 채로 바라봤다. 



그때의 나는 아직 그녀들이 왜 서로를 쳐다 봤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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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고 있던 45와 9도 밖으로 나왔다. 그녀들은 나를 보더니 나의 양 옆에 안겼다.



내가 너희까지 뭐하는 거냐고 묻자 9와 45가 말했다.



" 지휘관도 이제 우리 가족이잖아~ 가족끼리 스킨쉽이 뭐가 문제야? "



" 9의 말이 맞아 지휘관... 우린 이제 '가족'이잖아...? "



두명이 초점 없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애들을 나에게서 때놓고 의자에 앉혀 밥을 먹였다.



밥을 다 먹고 나는 잠시 방에 들어가서 쉴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G11이 방으로 들어와서 내 옆에 누웠다.



" .... 너의 방이 있는데 왜 굳이 여기로 오는거야? "



" 지휘관의 옆이 편해.... "



결국 나는 G11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 했고, 알람을 7시 50분에 맟춰 놓고 잠시 눈을 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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