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주소https://arca.live/b/yandere/9730824?category=%EC%86%8C%EC%84%A4&target=all&keyword=&p=2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라이아나 제국이 갑자기 우리나라에 전쟁을 선포했다.

 

정부에서는 갑작스런 라이아나 제국의 침략의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토론이 벌어졌으나 답을 얻지는 못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변방에 있는 작은 소국이다.

만년철 광산이 동나버린 현재, 라이아나 제국이 굳이 전쟁을 해서 얻어 갈 만한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벌써 남서부 지방은 적군들에게 넘어가 버린지 오래다.


한가지 다행인점은 제국의 주요 전력인 강철군단,테르미도르 마법 아카데미의 선생들, 마법의 성지 <황금도시:엘도라도>의 대마법사들,그리고 제국의 상징인 흑기사단과 백기사단,친위 기사단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말인 즉슨,적 지휘관과 결투로 결과를 가를 수만 있다면 승산이 없는건 아니라는 소리다.


"로안 왕국의 근위기사단장 아리안이  <황실의 지팡이> 청기사단 단장 폴 세라핀 경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바! 그대가 기사의 명예를 존중하는 자 라면 즉시 이 결투 신청에 응하길 바라오!"


"각하, 정말로 결투를 진행할 생각이십니까?"


"기사된 자로서 결투를 거부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지 않은가. 걱정 마라, 내가 이길테니."


"알겠습니다....각하"


그렇게 델리킨 평야지대에서 두 사람의 결투가 시작되었다.


먼저 검을 휘두른 자는 청기사단 단장-폴 세라핀 이었다.


"본디 선수는 고수가 하수에게 양보하는 것이 수순이나, 주군의 명이 있었기에 양해 바라오."


운용 가능한 최대치의 오러를 이용해 전력으로 휘두른 검격, 그러나 아리안은 그 검격을 마치 두부를 자르듯 베어버렸다.


"이 정도 경지 였다니!"


아리안은 너무나도 태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들 놈이 워낙 배우는게 빨라야 말이지."


아리안은 첫 검격의 실패로 인해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리안식 초월기-월야(레플리카)


터무니 없이 예리한 검기를 반달형으로 쏘아서 적을 베어버리는, 아리안의 독문 기술


창조신이 빛과 어둠의 전쟁에서 사용했던 월야(원본)에 비하면 아주 작은 티끌만도 못한 검격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폴의 청갑을 뚫고 치명상을 입히기에는 차고 넘치는 공격이었다.


"끄...끄아아아악!!!!!"


아리안은 생사를 건 결투의 룰에 따라 폴의 목숨을 끝내기 위해 검을 쳐들었다.


그러나 그 순간 순백의 갑옷을 입은 기사 가 나타나서 아리안의 검을 받아쳤다.


그 순간 결투장에 있던 모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백기사? 하지만 전쟁중에서도 백기사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카이저 폐하께서는 백기사가 온다는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나 넘버즈 백기사, 2번 나미아는 폴 세라핀의 목숨을 조건으로 너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백기사의 임무는 본디 전쟁으로 길이 막혔을때 카이저께서 데려오라 명한 소년을 데리고 제국으로 돌아가는 것 


그러나 소년의 행방을 쫒던 중 전투가 발생하였다. 그러던 와중, 저 기사가 소년의 소중한 인물임을 파악하게 되자 임무의 연장선으로 전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백기사,나미아의 핸디캡으로는 선수를 피하거나 막지 않는 것 으로 결정났다.


아리안은 희망을 걸고 마지막으로 백기사를 향해 초월기를 내질렀다.

 

백기사는 단지 '의지'를 가지고 그 검을 조용히 막아섰다.


어떤 분야에서든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되면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모든것에 '신력'이 깃든다.


신력은 신성과 비슷하지만 다른, 세계에 행사하는 일종의 불합리.


아리안은 그렇게 불합리하게,하지만 그렇기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백기사, 나미아가 아리안에게 말했다.


"혹시, 패배의 대가로 그 아이를 내줄 생각은 없는가?"


"너라면, 누군가가 원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의 자식을 넘길 수 있겠나?"


"그렇군...알겠다."


백기사는 그렇게 다시 아이를 찾으러 떠났다.


그러나 초월기를 2번연속으로 쓴 까닭에, 아리안은 30분 뒤 힘이 다하였다.

결국, 앞에 자신의 아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이 포로로 잡혀가야만 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나의 아들   

카터..'






중반부 스토리를 1화로 착각해 잘못 올렸다 욕 먹은 얀붕이의 말- 지워진 부분은 원래 중반부 스토리였습니다...황제와 남주가 만나는 시점인데...집착이 극심하게 치달은, 흑막으로 각성한 후의 일이라.... 이해가 안됬을것 같네요. 오류에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