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채널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리까꼬를 잡이끌 듯이 하고, 가요는 벤더부의 다까끼 방으로 가기 위해 복도를 걸어갔다.


리까꼬의 노브라인 유방은 투명한 블라우스를 통해, 크기나 모양, 선단의 핑크빛 젖꼭지를 복도를 지나가는 사원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가요에게 팔을 강하게 끌리다 보니, 큰 걸음이 되어 치마가 말려 올라갈 때마다 살짝 보이는 탱탱한 엉덩이가 지나가는 남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어때, 모두가 쳐다보니? 즐겁지?"


"부, 부끄러워... 이런 곳, 지나지 말아 줘!"


가요는 엘리베이터로 바로 벤더부로 가지 않고, 계단을 사용했고, 그것도 한 층씩 복도를 걸어, 다른 계단으로 내려가는 식으로, 리까꼬의 수치심을 자극했다.


"자아, 리까꼬가 아주 좋아하는 벤더부에 도착했어."


리까꼬는 한시라도 빨리 사원들의 시선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한가한 사원들이 리까꼬의 치마 속을 보려고, 리까꼬 뒤를 따라왔기 때문이었다.


"다까끼 씨! 계세요?"


다까끼는 안쪽 방에서 앞 방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된 거야, 가요?"


"다까끼 씨, 이제부터 제가 다나까 씨 교육담당이 됐으니, 오후 일은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까끼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노우에 부장이 결정한 거야?"


"예, 그래요. 다나까 씨의 희망이기도 하지만."


"그래, 그렇다면 관계 없지만... 아니, 리까꼬, 얼굴이 빨게!"


벤더부에 올 때쯤에는 리까꼬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고, 아까 가요에게 희롱 당한 일을 다까끼가 알까 봐 흠칫했다.


"그, 그래요? 조금 급하게 오느라고..."


"아참 그리고, 오전에 찎었던 사진은 인쇄에 들어갔으니, 내일이라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될 거야."


"그렇게 빨리요...?"


"응, 사실을 말하면 이미 발매 개시했어. 전의 사진 일부를 홈 페이지에 올렸는데, 상당히 주문이 들어오는 것 같아. 나도 안 믿어지지만, 먼저 올린 정보와 리까꼬의 사진이 좋아서일 거야."


"사진이요...? 설마..."


"괜찮아, 얼굴은 나오지 않고 거기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으니."


"그러면, 다나까 씨 시리즈를 하나 더 만들어야 겠네요, 다까끼 씨!"


가요는 기쁜 듯한 표정으로 다까끼에게 윙크했다.


"리까꼬 시리즈?"


"겨우 모델이 생겨서, 다까끼 씨네 제품이 현실화되었고, 게다가 팔리고 있으니, 일시에 공세를 취해야 해요!"


"... 그런가, 그것도 그렇네... 그런데 뭐를 만들지?"


"이번 제품이 여성용 딜도 제작 키트라는 건 이노우에 부장에게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남성용 딜도를 만들어 봐요!"


"남성용?"


"예, 다나까 씨 허리 주위 전체를 형을 뜨는 거에요. 거기 안에 딜도를 장착한 리얼돌을 만드는 겁니다." 


"... 그 그런 건 안돼욧!"


"다나까 씨, 내 아이디어를 비난할 생각이야?"


"그런 건 아니에요! 하지만, 수치스러운 건 이제 싫어요!"


"계약서, 기억하고 있어? 그리고, 조금 전에 막 약속했었지, 비서실에 들어가지 않아도 좋아?"


"... 그... 그건..."


리까꼬는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깨물었다.


"바보 같은 여자네... 내가 철저하게 능욕해 주지..."


"어때요, 다나까 씨? 좋은 생각이지요!"


"아아... 상당히 재미있겠는데... 일단 해 볼까! 어찌되었던 리까꼬는 자원한 것 같으니, 이 기회를 이용해 철저하게 해볼까!"


"하지만, 그런 거 만들어도 팔릴 리가 없잖아요!"


"그렇지 않아, 리까꼬. 거기 형태만 만든 딜도는 이미 팔리고 있어. 이번에는 허리 주위 전부라는 게 새로운 거지."


"시간이 아까우니, 얼른 시작하지요."


"하, 하지만..."


리까꼬는 주저했다.


이 이상 수치스러운 일은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딜도 제작까지는 참가했지만,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생각하니 어덯게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겨우 부끄러운 일을 해서... 그것도 여자에게 절정을 맞는 모양까지 보여줬고... 3번씩이나... 그렇게까지 해서 겨우 비서실에 들어갔는데... 아직도 계속되는 거야...?'


"자아, 시작합시다! 어떻게 해요, 다까끼 씨?"


"그렇지, 먼저 리까꼬의 허리 주위 형을 뜨자. 거기 형은 최신 실리콘 고무를 사용하면 주름 하나하나까지 정확히 재현할 수 있겠지. 거기 안은 어제 만든 리까꼬의 형을 이용하면 될까..."


"다까끼 씨, 정말 그런 걸 만들 거에요?"


"좋은 아이디어잖아. 게다가 리까꼬도 부수입이 생기고, 한 번 하나 두 번 하나 마찬가지잖아?"


"다나까 씨, 당신에게는 거부할 권리가 없어어, 계약 불이행으로 벌을 받을지, 하던지 중의 하나야. 물론, 계약 불이행이 되어 벌을 받은 후, 회사에 남는다고 해도 비서실에는 절대 들어올 수 없을 줄 알아!"


"그런..."


"그러면, 어떻게 형을 뜰까... 앗,그렇지, 좋은 게 있었지!"


다까끼는 방으로 들어간 후, 옷장을 열어 투명한 비닐 옷과 같은 걸 가지고 왔다.


"이건, 전에 다까하시 상무님이 여성 석고상을 만들고 싶다고 부탁해 왔을 때, 내가 형을 뜨기 위해 고안한 거야."


다까끼가 책상 위에 올려놓은 것은 두꺼운 투명 비닐로 된 헐렁한 긴 바지였다.


배와 다리 부분에 세 가닥 두꺼운 고무가 붙어있어, 안의 액체가 새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이걸 리까꼬가 입고, 안에 특수 실리콘을 주입하면 되는 거야!"


"안의 실리콘은 전에 상무님이 사용한 걸 써요?"


"그건, 쓰기 조금 곤란해. 그건 바로 굳어버리는 거지만, 피부가 아주 거칠어져. 그래서, 상무님이 그걸 쓰자고 했을 때 안된다고 했지만, 괜찮다고 듣기 전에는... 오늘 쓰는 건 그런 일이 없으니 안심해도 돼, 리까꼬."


"다나까 씨의 피부가 거칠어지면, 나도 곤란해... 괜찮겠지요, 다나까 씨?"


"아아, 괜찮아, 안심해도 좋아... 근데, 상무님의 석고상 모델을 했던 사람은 괜찮은가?"


그 때 리까꼬에게 번쩍 생각나는 게 있었다.


'혹시... 그것이...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