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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창작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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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1.2. 창작이 처음이라면?1.3. 초보 작가들의 실수
2. 구상하기
2.1. 모티프2.2. 컨셉2.3. 펀치라인2.4. 서사2.5. 구성2.6. 덜어내기2.7. 결론
3. 쓰기
3.1. 문체3.2. 구성
3.2.1. 특수 격리 절차3.2.2. 설명3.2.3. 부록
3.2.3.1. 면담기록3.2.3.2. 실험기록
3.3. 퇴고하기3.4. 참고 작품
4. 투고
4.1. 한위키 가입4.2. 샌박 페이지 만들기4.3. 기본 서식4.4. 비평 받기4.5. 투고하기
4.5.1. 삭제 절차

1. 개요 [편집]

초보 작가들을 위한 SCP 창작 가이드라인. 테일이나 GoIF, 번역에 대해선 다루지 않고 있다.

한위키에 SCP를 투고하고 싶다면 아래의 절차를 천천히 따라하길 바란다.
굳이 투고하고 싶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SCP를 쓰기 위한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간단한 개요와 절차만이 쓰여 있어서 더 자세한 창작과 관련한 팁을 얻고자 한다면 창작 팁을 참고하라.

주의!
아래 글은 결코 만능 사용 설명서가 아니다. 창작의 방법과 결과는 무궁무진하게 많고, 아래 내용은 절대 법칙이 될 수 없다. 때로는 법칙을 깨야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아래 내용은 결국 초심자를 위한 창작 방향성의 가이드일 뿐이라 아래 내용과 다른 작품들이 많기도 하다.
결국 아래 글은 '법전'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가이드'에 불과하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이용해 주기 바란다.

또한 이 글을 쓰는 필자(NV, 혹은 Navla)는 서사를 중시하며 계획적이고 구조적으로 글을 쓰는 타입이다. 글을 쓰는 방법은 작가마다 판이하게 다르고, 아래의 방법론은 필자의 개인적인 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불과하니 해보고 안맞는다 싶으면 빠르게 버리고 자신과 잘 맞는 글쓰기 방법을 찾아보자.

1.1.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편집]

세 가지만 하면 된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 특히 많이 읽어라. 이건 재단뿐 아니라 어떤 글을 쓰든 모두 해당되는 것이다.

많이 읽기
많이 읽는다는건 SCP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단편 위주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읽어보고 그것을 분석해보며 어떤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떻게 독자를 리드하는지를 중심으로 찬찬히 뜯어봐야 한다.
책 말고도 좋은 영화도 추천한다. 핵심은 어떻게 관객을 리드하는지, 어떤게 우리에게 재미를 주는지이다.

많이 쓰기
많이 읽기가 선행된 이후에 SCP를 많이 써보며 그 특유의 감각을 익혀야 한다. 자신이 투고한 작품이 삭제되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고 꿋꿋이 도전하라. 재단의 모든 작가들은 처음엔 모두 초보였다.

많이 생각하기
많이 읽기 다음으로 중요한 것. 읽을 때든, 쓸 때든, 그냥 가만히 앉아있을 때든, 버스 기다릴 때든, 샤워할 때든 매일 생각하고 생각하라. 철학과 논리, 예술과 감정, 신성과 과학, 기타등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서 들어보며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라. 이렇게 찾아보고 생각해본 모든 것들이 결국 글쓰기의 재료가 된다.


위의 것도 하기 벅차다면, 다 떠나서 이것만 잘 해주면 된다

SCP를 많이 읽으라!
최근 SCP를 많이 읽어본다면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 감이 잡힐거다. 이게 SCP 창작의 금언이다.
게다가 초보 작가들이 하는 대부분의 질문과 실수들이 몇번 SCP 읽어보거나 참조하면 다 나오는 내용이라서 꼭 본인이 SCP를 쓰고 싶다면 SCP를 많이 읽어 두는걸 매우 권장한다.[1]
사실 당연한 이야기다. 영화를 찍고 싶으면 영화를 많이 봐야 하고, 음악을 작곡하고 싶다면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하듯, SCP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단순히 많이 읽는것 보다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 위주로 읽고 그 구성과 기법을 분석하며 읽는것이 중요하다.
2000번대 이후의 작품들을 위주로 다양하게 읽어보는걸 추천하고, 채널 추천에 양질의 작품들에 대한 추천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 많이 참고 바란다.

1.2. 창작이 처음이라면? [편집]

글을 쓰는것 자체가 처음입니다.
일단 많이 읽어라. 위의 글 잘쓰는 법을 한번 더 정독하고 채널 추천에서 추천하는 목록들을 쭉 읽어보고 그거 외에도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보라. 충분히 많이 읽었고, 스스로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그때 글쓰기를 시작하라.

첫 SCP를 쓸 때 다음 리스트를 충족하는지 확인해 보라.[2]
  • 글자수 3000자 이상(공백 포함)
  • 한 가지 반전 요소 / 플롯 비틀기, 그리고 그 반전을 뒷받침 하는 복선
  • 다른 SCP 언급 및 연결짓기 금지
  • 데이터말소, 편집됨, 김딱지 사용 금지
위 조건은 처음 SCP를 쓰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 모음이기도 하다.(이에 관해선 후술하겠다.) 한번 몇번 위 조건 하에서 글을 써보고 글쓰는것과 재단에 익숙해졌다 싶으면 이 족쇄를 벗어던져라.

글은 많이 써봤는데 재단은 처음입니다.
SCP는 세계관 내의 '문서'이다. 그렇기에 특유의 문체가 존재하고 나름대로 문법이 존재한다. 순문학이든 웹소설이든 이런 걸 쓰고 본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SCP 문서에 문학적인 문체를 사용하는 것이다. 역시 SCP를 많이 읽어보며 특유의 문법을 이해하고 그걸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테일은 이러한 과정 없어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그 생존율도 훨씬 높다.

SCP를 쓰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SCP 특유의 사무적인 문체에 익숙해 져야 한다. 간결 명확하고 감정이 하나도 없는 사무적인 문체로 대부분을 해설해야 하고, 이 부분이 여타 글쓰기와 많이 다른 부분이다. 역시 SCP를 읽어보면서 그 특유의 문법에 익숙해지는게 좋다.

여타 창작물과 SCP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 및 유념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일반적으로 화자와 독자를 상정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느낌으로 딱딱하게 써라.
  • 주관적인 설명을 넣지 마라. 모든 설명은 객관적이고 정량적이어야 한다.
  • 카논은 없다고 하지만, 어느정도는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정에 대해 알아두는게 좋다.
  • 캐릭터 중심의 서사 보단 상황과 배경 중심의 서사가 많다. 대개 SCP가 서사의 중심에 있기 때문. 그래서 연작 외에는 매력적인 캐릭터 비중이 적은게 재단 작품의 특징.
  • 사이트 내부적으로 '식상한것'에 대한 반감이 꽤 크다. 그러다 보니 매번 재미난 컨셉을 독특하게 제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비슷한 다른 SCP와 차별점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 딱딱한 문체 때문에 설명 파트에선 감정적인 반응을 주기 힘들다. 그런 파트는 일지나 녹음 기록, 면담 등을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 이미지나 CSS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에 능하다. 이 부분이 특히 원고지 기반의 소설과는 매우 다른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파트이다. 디자인이나 이미지 편집 실력이 좋다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첨가해 보자.(물론 CCL을 꼭 확인하고 선언해 주어야 한다.)

이런 특유의 문체가 익숙하지 않다면 오히려 테일을 알아보는 쪽도 추천한다. 테일(Tale)은 재단 사이트에 투고되는 단편 소설이다. 재단 세계관과 크게 이어지지 않아도 되고,[3] 문학적인 문체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서 다른 글을 써온 사람이 쉽게 도전할 수 있다.

1.3. 초보 작가들의 실수 [편집]

읽지도 않고 SCP 쓰기
위에서 정말 많이 강조했지만, SCP를 쓰려면 SCP를 읽어야 한다. SCP는 외부에 알려진 인식과 실제 창작되고 읽히는 게 차이가 정말 매우 크다. 그래서 정말 수많은 초보 작가들이 외부에서 보고 접한것을 토대로 SCP를 적는 경향성이 있다.
이 사이트에 자신의 글을 투고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이 사이트의 글은 몇개라도 읽어보고 오자.

서식은 기본
위키 사이트에 투고를 하려면 최소한의 서식은 맞추어 주어야 한다.
별칭을 옆에 쓴다거나, 마치 인터넷 글을 볼 때 처럼 강제 개행(엔터키)를 난무한다거나, 타입: 인간형 이런것이 앞에 붙어있다면 보나마나 재단의 글을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다는것을 증명하는 꼴이 된다.
그렇기에 내용이 어떻든(열에 열은 내용도 빈약하지만) 독자는 -를 누르게 되고, 비평자는 'SCP를 읽어보고 오세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꼭 다른 SCP와 동일한 서식을 지켜주도록 하자. 자세한 표준 서식에 대해선 투고 파트에서 후술하겠다.

소개만 하고 끝
초보들이 처음 SCP를 쓸 때 다음과 같은 SCP를 정말 많이 보인다. 특격차에서 관리법 쓰고, 설명에서 특성 말해주고, 실험에서 그 특성 재확인하고, 면담 기록에서 특성 한번 더 보여주고 끝. 이 이야기에서 독자가 얻는것은 '얘가 이런 애구나' 말고는 없다.
SCP는 단순히 과학적으로 설명 안되는 무언가를 소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일종의 단편소설이다. 그렇기에 소개 자체는 간략히 하되 이후로 일어나는 여러 이야기를 소개하고 진행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삼아라. 사실 SCP를 제대로 읽어보았다면 대부분의 SCP가 이렇게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SCP 있나요?(특성 겹침)
이후 구상 파트에서 귀에 닳도록 말할 거지만, 이미 있는 SCP와 특성이 겹쳐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특성이 동일해도 그것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정말 다양하기 때문. 거기에 더해 동일한 이야기도 배경이나 메인 컨셉에 따라 상당히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특성이 같으면 이야기가 달라야 하고, 이야기가 같으면 특성이 달라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한 가지 특성을 잡고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사실 이미 있는 것과 어느정도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요소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사실 거기서 거기기 때문. 고로, 비슷한 특성이나 이야기를 가진 SCP를 찾아보고 그것과 차별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특성이 같은게 문제가 아니라는 것!

[데이터 말소]의 사용
[데이터 말소]나 [편집됨], 김딱지 같은 것은 재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사용되고 그 사용법이 너무 정형화 되어서 식상해진 감이 있다. 또한 거기에 더해 초보 작가들은 더이상 생각하거나 쓰기 귀찮은 것들을 모두 이 검열 안으로 밀어넣어 버리곤 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매우 허술해 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로 필자는 가능한 한 이러한 편집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고서와 소설의 경계
SCP는 다른 글쓰기와 확연히 다른 특이점 하나가 존재한다. 바로 세계관 내의 문서 양식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 이 부분은 그 자체로써 자유로운 묘사를 방해하고, 이전에 널리 쓰이던 스토리텔링의 방식을 상당히 변화시킨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점 때문에 독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포인트도 바로 이런 '보고서스러움'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CP는 하나의 단편이라는 점이 서로 상충한다.
마치 소설처럼 풍부하고 문학적인 묘사를 넣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기본 양식에서 벗어난다면 이런 보고서스러움은 사라지고 몰입감이 낮아지게 될 것이다.
실제 내가 재단에서 일하는 과학자라는 마인드로 명확간결하게 모든 정보와 가능한 경우의 수 모두에 대해 상세히 써놓는다면 글은 점점 지루하고 읽기 버거워지며, 결론적으로 이걸로 어떤 이야기를 제시하기가 매우 힘들어 진다.
결국 이 두 요소를 어느정도 버무려 진짜같은 보고서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둘중 하나를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온다면, 필자는 보고서스러움을 포기하고 이야기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게 충분히 재미있다면 독자들은 어느정도 눈감아 줄 것이기 때문.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처음부터 너무 큰 스케일의 작품을 쓴다거나 요주의 단체, 카논 등의 설정을 짜려고 시도하지 마라.
요주의 단체가 어떻게 SCP와 이야기에 활용이 되는지에 대한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설정을 짜면, 대개 중간에 엎어지거나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소외되는 요단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완전 헛고생하게 된다는 것. 대개 그런 때가 오면 현타가 와서 SCP 하나도 투고 안된 상태에서 더미데이터 꾸러미만 손에 든 채로 재단을 떠나게 된다.
기존에 자신이 짜던 설정을 재단 세계관으로 포팅하려고 시도하는 경우도 동일하다. 재단은 재단 특유의 문법이 존재하고, 그 세계관 내에서 온전히 잘 활용되려면 그 근간부터 세밀하게 조정되고 다양한 연결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잘 되지 않으면 그냥 재단과는 동떨어진 다른 세계관을 억지로 이어붙였다는 감상이 들 수 밖에 없다.[4]

참신함에 매몰되기
재단이 특히 정말 다양한 포맷과 참신한 서술법을 활용한 작품이 많다. 무조건 1인칭으로만 칭할 수 밖에 없다거나, 앞글자가 무조건 S, C, P(한국어 버전엔 ㅎ, ㄱ, ㅂ)로만 이루어진 보고서라던가, html과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글이 실시간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참신한 시도를 한 작품을 보면 그 충격과 흥미가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단순히 새롭다고 해서 그게 모두 충격적이고 흥미로운건 아니다. 우선적으로 그런 참신성을 뒷받쳐 줄만한 세계관 내적 당위성이 존재해야 하고, 그걸 잘 활용해서 어떠한 재미로 끌어올려야 한다. 무조건 말 끝에 ~냥을 붙여야 하는 SCP는 새로울 순 있어도 참신하진 않다. 무조건 물구나무를 서서 읽어야 하는 거꾸로된 보고서는 참신할 지언정 재미가 없다. 중요한건 단순히 참신함을 위한 참신함에 매몰되지 않고,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것이 제일 중요하다.

2. 구상하기 [편집]

필자의 경우는 이렇게 한다.
  1. 모티프에서 컨셉을 만듬.
  2. 컨셉에서 펀치라인을 만듬.
  3. 펀치라인을 살리는 방향으로 서사를 구상.
  4. 서사를 잘 표현하는 구성을 만들기.
즉, 대개 모티프 - 컨셉 - 펀치라인 - 서사 - 구성 순으로 구상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조금씩 순서가 바뀔 수 있고, 꽤 많은 경우 이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본인이 편한 방법대로 하면 된다.

용어를 빌려서 설명을 했는데,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필자가 쓴 SCP-723-KO '어메이징 논리학'[5]을 예시로 들어 이 SCP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단계별로 보이겠다.
작품의 상세한 내용이 언급될 예정이므로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작품의 원활한 감상과 이하 내용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선 먼저 읽고 오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 문단의 내용은 모두 필자의 개인적인 창작 방법이고, 사람마다 글을 쓰는 방법은 천차만별로 다르다. 그리고 필자라고 해서 모두 이 방법을 따르는 것도 아니고, 이거는 어디까지나 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짜야 할 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방향성을 제공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봐주길 바란다.

+ 추가로, 진짜 좋은 아이디어는 작가가 찾아내는 것이 아닌, 아이디어가 작가를 찾아온다. 그 영감의 순간은 정말 손쉽게 날아가고 잊혀지기 마련이라 꼭 그걸 잊지 않게 메모를 해두는 습관을 가져보자.

++ 또한, 필자의 경우 아이디어를 떠올려도 그것이 실제로 글로 쓰이는 비율은 10프로 남짓이다. 고로,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해도 너무 그것만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또는 한번의 하나의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조금 막힌다 싶으면 바로 다음 글의 소재를 떠올려 보자. 이렇게 한번에 여러 아이디어를 어딘가에 쟁여놓다보면 갑작스레 이전 아이디어가 풀리거나 서로 연결짓기 좋은 아이디어가 나타나기도 한다.

2.1. 모티프 [편집]

가장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는 흥미로운 정보나 개념, 연결점 등등을 칭한다. 소위 말하는 'XX에서 영감을 받았다.'에서의 XX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모티프.
좋은 모티프 될 수 있는 정보들은 다음과 같다.
  •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는 사실
  • 세계에서 있던 재미난 해프닝
  • 흥미로운 개념이나 현상, 이론
  • 재미있는 연결점을 가진 두 개념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 유튜브, 인터넷 커뮤, 아니면 일상속 에서 '재미있겠다' 싶은 것을 잘 찾아보라.

다른 순문학에서는 일상적이고 추상적인 것에서 영감을 많이 가져오지만, SCP에서는 개인적으론 이미 그 자체로써 흥미로운 요소를 모티프 삼는걸 추천한다.
물론 고수들은 안흥미로운걸 엮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대단한 사람들인 듯.

경우에 따라 이 모티프를 얻는 과정은 생략될 수 있다. 컨셉부터 떠올리는 경우엔 모티프 없이 이야기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 이것은 후술하겠다.

682-KO(미래의 바실리스크)의 경우 '로코의 바실리스크 사고실험', 5153(양치기 운석)은 '퉁구스카 대폭발', 4444(부시 대 고어)는 '조지 부시와 앨 고어의 대선'에서, 963-KO(152 아이덴티티)와 4024(고비 사막의 물웅덩이)는 융 심리학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SCP 자체에서 모티프를 따올 수 있다. 935-KO(안개 낀 도시는 저편으로)는 전반적으로 3930(패턴 스크리머)에서, 6777(버츄얼 스트리머 이치후지 바쿠)는 3004(성충)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대신 이 경우, 다른 SCP에 귀속적이 되고 자유로운 스토리텔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723-KO의 경우 '헴펠의 까마귀 역설'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까마귀를 한마리도 보지 않고 까마귀가 검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고실험으로, 과학철학과 관련한 내용이다.
필자의 경우 유튜브에서 관련된 정보를 접했다.(링크)

2.2. 컨셉 [편집]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첫번째 단계.
컨셉이란, 딱 들었을 때 재미있는 상황이나 이야기가 생각나는 아이디어이다. 모티프를 발전시켜서 하나의 이야기나 이미지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XXX이라면 어떨까? XXX은 사실 XXX이 아닐까? 등, 그 자체로써 이야기가 뻗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렇게 구상한 컨셉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구상해 보고 이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
이 과정에서 본인은 다양한 자료조사를 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고증도 고증이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영감을 주는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 관련 작품들이 이미 있다면 그것도 꼭 참고해보자. 같은 소재로는 꽤 정형화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이전의 작품과 비슷해질 수 밖에 없다. 미리 보고 차별점을 최대한 만들어 보자.

서로 많이 다르지만 어울리는 두 요소의 결합도 상당히 좋은 컨셉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대개 일상과 비일상의 결합에서 이런 재미있는 컨셉이 나타난다.

모티프가 없어도 그 자체로써 재미있겠다 싶은 이야기를 구상할 수도 있다.
5000(왜?)의 경우 '재단이 악이 된다면?'에서, 6000은 '방랑자의 도서관이 지구를 침식한다면?'에서 컨셉을 따왔다.

723-KO의 경우 '까마귀 역설을 증명하는 것(검지 않은 모든것은 까마귀가 아니다.)'을 컨셉으로 잡았다. 여기서 뻗어나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 어떻게?: 아마 하나하나 모든 사물을 다 스캔해야 할 것. 사람이 하기는 불가능하니까 이것을 주요 변칙성으로 삼아볼까? 아니면 드론이 대신한다거나.
  • 누가?: 논리학과 관련되어 있으니 프랑스의 요주의 단체 '사피르'를 참고해볼까?
  • 왜? 굳이?: 꼭 증명해야만 하는 사연이 있거나 이거로 유도할 수 있는 다른 중요한 개념이 있을 듯. 뭐가 있을까? 이거와 비슷한 명제중에 사피르와 관련되어있을만한 명제가 있을까?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요소들은 이어서 이야기의 큰 줄기, 즉 구성으로 발전하게 된다.

2.3. 펀치라인 [편집]

농담에서 맨 마지막의 개그를 터뜨리는 포인트를 일컫는다. 여기선 반전이나 플롯트위스트 등 맨 마지막에 큰 감상을 주기 위해 넣는 서사적인 요소를 모두 칭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작품의 감상이 훨씬 좋아지는 요소이니만큼 개인적으로 꼭 하나씩을 만들어 두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게 없는 경우 독자들은 마지막에 큰 여운을 느끼기 어렵고, 이 때문에 펀치라인이 없는 작품은 그 특유의 컨셉이나 독특한 구성으로 승부를 보게 되기에 짧고 굵은 작품이 주를 이룬다.

펀치라인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컨셉을 통해 나올 수 있는 이야기중 무엇이 가장 재미있는가? 무엇을 숨겼다가 마지막에 깜짝 등장시키면 독자들이 재미있어할까? 아니면 구상한 컨셉이나 이야기의 몇몇 요소를 비틀거나 정 반대로 적용을 시켜보자.

좋은 컨셉은 그 자체로 펀치라인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훌륭한 작가는 뻔한 컨셉에서 좋은 펀치라인을 끌어낸다.
1689(감자 포대)는 뻔한 컨셉(XX가 무한히 나오는 포대, 무한히 증식하는 XX, 평행우주로 통하는 통로) 여럿을 한데 묶어 훌륭한 펀치라인을 만들어 냈다.

펀치라인을 만들 때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독자들이 어떤 감상을 받았으면 하는지'이다.
개그면 개그, 공포면 공포, 감동이면 감동. 확실한 방향성을 이때 정해 주어야 한다.

723-KO의 경우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하는 모든것은 신이 아니다.'를 펀치라인으로 내세웠다.
컨셉 단계에서 구상한 아이디어 후보인 '사피르'의 설정에 따와 구상을 한 펀치라인이다.

2.4. 서사 [편집]

서사란 이야기 그 자체를 말한다. 즉, 이제 드디어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든다.
컨셉 단계에서 나온 여러 아이디어를 조합해서 펀치라인과 컨셉을 살리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이 친구의 특성을 정해주면 된다.
이야기에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지는 않은가? 그걸 변칙적 특성으로 하면 된다. 특성 자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보다는 이쪽이 더 간편하다.

배경이야기를 만들어 줘도 좋고, 이것이 일으킬 수 있는 숨겨진 위험을 드러내는 이야기도 좋다.
사실 잘 먹히는 플롯은 꽤 정해져 있어서 다른 SCP에서 따와도 된다. 이때 중요한건 특성은 다른 SCP와 겹쳐도 되고, 플롯 역시 겹쳐도 되지만 둘다 겹쳐선 안된다는 점이다.
특성이나 컨셉이 비슷한 SCP가 있다면 꼭 참고를 해보고 차별화에 힘써야 한다.

어떻게 서사를 만들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창작 팁을 참조하라. 이곳에 서사 도우미와 자주 쓰이는 플롯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막상 이야기를 만들어 봤는데, 그게 재미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엔 글의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이다. 그럴 때 마다 항상 이 물음을 자신에게 해보자.
"독자들이 이것을 어떻게 읽어주었으면 좋겠는가?"
독자들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하자. 그리고 그에 맞는 펀치라인을 구상하거나 거꾸로 우리가 앞서 생각한 펀치라인이 어떤 감정을 줄 지를 구상해보자. 그리고 그 다음에 그 감정을 빌드업을 해 줄만한 이야기를 배치해 보자. 이런 요소를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요소가 어디에 배치되어야 하고, 그를 위한 서사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야 할 지 더 잘 구상할 수 있게 된다.
  • 독자에게 슬픔/감동을 주고 싶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비극이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요소를 배치한다. 그게 펀치라인으로 들어가 있다면 금상첨화. 누군가 죽는다면, 그 죽는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좋은 사람이었는지를 강조하거나, 그가 죽었을 때 가장 슬퍼할 사람을 미리 예고를 해두기 등등의 방법이 있다.
  • 독자가 공포를 느꼈으면 좋겠다: 천천히 고조되는 긴장감과 불길한 요소들, 기이한 요소와 불확실한 정보들이 주는 불안감을 세심히 배치해야 한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위협요소가 처음부터 존재했다는 식으로 펀치라인을 구성해도 좋다.
  • 독자가 깔깔 웃었으면 좋겠다: 비일상과 일상의 충돌을 이끌고 그것을 해소시켜야 한다. SCP라는 소재 특성상 독자들은 호러 분위기를 쉽게 기대하기에 약간의 불안한 상황을 만들고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해소하는 방식이 잘 먹힌다.
  • 독자가 우와 개쩐다! 미치도록 재미있다! 라고 말해줬으면 한다: 떡밥과 복선을 투척하고 회수하는 것에 최대한 집중하여 정교하게 서사를 설계해야 한다. 떡밥은 독자의 흥미를 끌어 글을 읽게 만드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복선은 독자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의도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723-KO의 경우 요주의 단체 '사피르'의 멤버가 헴펠에 의해 탈탈 털리고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귀납적 명제를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으로 증명하는 드론을 만들었다는 배경 이야기를 짰다. 헴펠의 까마귀 역설에 따라 외형은 까마귀로 설정을 했고, 당시 시대에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감안하여 스팀펑크적인 드론을 만들 수 있는 톱니바퀴 정교회를 등장시켰다.
그리고 그 외부에서 진행되는 이야기(현재 시점)로, 재단이 얘를 발견해서 면담하며 숨겨진 임무(펀치라인)를 알아내는 이야기도 서브로 끼워 넣었다.

즉, 자주 쓰이는 플롯인 '오리진'플롯과 '숨겨진 중요한 사실'을 메인으로 정했고, 그리고 약간의 '잠재적 위험성'을 소스로 곁들였다.

2.5. 구성 [편집]

사실 이 부분은 서사 구상 파트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다. 좋은 서사는 곧 좋은 구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앞서 말한 정형화된 플롯이 곧 정형화된 서사 구성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여기선 좀 더 미시적인 관점에서 의도한 이야기를 어떻게 잘 전달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우리는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1. 컨셉은 먼저, 펀치라인은 마지막에
  2. 작가는 독자 바라기.
독자들이 읽기 수월한 글이 좋은 글이다. 작가만 알아듣는 글은 나쁜 글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작품의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글이 독자들이 읽기 힘든지, 편한지 알 방도가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가는 독자에게 어떤 정보를 어떤 순서로 어떻게 전달하냐에 따라 읽기 수월한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이 결정된다. 가장 기초가 되고 중요한 메인 요소(대개 전반적 컨셉)를 가장 먼저 설명을 해주고, 그 다음에 천천히 못다 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감나게 밝혀 주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

여기서 중요한건 앞서 말했듯 깊은 감상을 위해선 펀치라인은 맨 뒤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개그의 펀치라인이 으레 그렇듯이 말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첫 문장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이후로 솔솔 정보를 풀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모든것을 한번에 다 주지 말고 일부러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정보는 뒤로 미루어라. 마지막 펀치라인을 터뜨기기 직전에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한 증폭시키야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바로 마지막 펀치라인이 갑작스레 나온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그것에 대한 예고를 앞서서 은근슬쩍 깔아줘야 한다. 이것을 복선이라 부르고, 최대한 교묘하게 숨겨져 있어야 한다. 너무 꽁꽁 숨기면 독자들의 기억에 남지 않고, 너무 대놓고 있으면 독자들이 펀치라인을 미리 알아채게 된다. 독자가 마지막 펀치라인을 보고 기억속에 남아있는 복선들이 떠올라 이마를 딱 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게 제일 힘든 부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컨셉~펀치라인 구상단계에서 결정한 '의도한 독자들의 감상'을 돕는 여러 장치를 넣어주어라. 감동이나 슬픔을 목표로 한다면 등장인물에게 비극을 예고하거나 쥐여주고, 공포를 의도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장치를 앞서 설정을 해 주어라.

723-KO의 경우, 현재시점에서 과거의 이야기인 사피르의 회원에 대한 이야기는 조사를 통해 밝혀냈다는 컨셉으로 과학자의 편지와 신문기사를 통해 표현했고, 그 외의 정보는 면담기록을 통해 드러냈다. 마지막 펀치라인은 기대감 조성을 위해 따로 부록으로 빼고 접기 구문 안에 넣었으며,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짧게 적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펀치라인 말고도 이 친구가 왜 모든 사진을 찍는지에 대한 해답도 서브 펀치라인으로 설정했기에, 꽤 뒤늦게 그 사실을 면담기록을 통해 밝힌다.

두 펀치라인에 대한 기대간 조성을 위해서 설명에서부터 왜 굳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았고, 서브 펀치라인의 등장에 앞서서 면담자를 통해 '왜 이런 의미없어 보이는 짓을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제시했다.
마지막 핵심 펀치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면담기록에서 723-KO가 제2임무에 관해서 기대감을 조성하고 비밀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펀치라인에 대한 복선으로 사피르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실존인물 헴펠 언급, '모든 것'을 조사하기 위해 내부에 설치된 장비들, 그리고 명제의 대우에 대한 설명을 앞서 배치함.

2.6. 덜어내기 [편집]

이제 중요한거. 지금까지 어느정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들어 덧붙였다. 이제 그 반대의 일을 할 차례이다.
이야기를 가장 단순하게 구조화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나 설정은 없는지 천천히 생각을 해보자. 모든 정보와 이야기는 그 컨셉과 펀치라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거나 없애도 이야기 전개에 문제가 없는 것들은 모두 쳐내야 한다.
너무 군더더기가 많고 불필요한 이야기가 난입한다면 독자들이 수월하게 읽기 힘들기 때문. 일종의 가지치기인 셈.

완전히 미니멀하게 다듬는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담게 덜어내보자.

2.7. 결론 [편집]

SCP-723-KO 만든 방법:
모티프: 헴펠의 까마귀 역설
컨셉: 까마귀 역설을 증명하는 드론
펀치라인: 까마귀는 검다 -> 검지 않은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이 아니다.
서사: 사피르가 증명을 위해 드론을 만드는 이야기
구성: 처음엔 드론에 대한 설명. 무엇을 위한 것인지 궁금하게 하기.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넌지시 알려준 다음, 얘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려주기. 그러면서도 마지막 펀치라인을 계속 예고하기. 엔딩에선 펀치라인을 드러내기.

3. 쓰기 [편집]

3.1. 문체 [편집]

참고
초보작가들의 첫번째 문턱. 재단은 특유의 문체와 포맷이 존재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아무리 이야기가 좋아도 퀄리티가 낮아보인다. 문체는 진짜 많이 읽어보고 그것을 따라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유의 사무적인 감각은 순문학만 읽던 우리가 바로 따라하기는 힘든 감성이다.

SCP는 보고서이다. 특유의 냉철하고 사무적인 문체를 가지고 써야 한다. 한자어의 비중을 높이고 모든것을 간결 명확하게 써야 한다. 항상 정량적인 수치로 표현하고 시적이거나 문학적인 표현은 절대 안된다. 특히 감정적인 묘사는 상당히 주의를 들여야 한다.

문체를 구성하려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신경 써 보라.
  • 뭔가 있어보이는 용어를 붙여라: 유령(x) / 적대적 심령독립체(o)
  • 주관과 감정은 완전히 배제하라: 해당 독립체는 쓸쓸하게 홀로 서있다.(x) / 해당 독립체의 주변에는 어떠한 사물이나 생명체도 보이지 않는다. (o)
  • 구어체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가능한 많이 한자어를 사용하라: 몸이 갈기갈기 찢겨 죽는다.(x) / 신체 양 말단에 신체구조의 응력한도를 상회하는 외력을 발생시킨다.(o)
  • SCP와 D계급을 물건 취급하라: 이름을 불러준다거나 그, 그녀등의 지칭어를 사용하지 말고 개체, 독립체 등의 표현을 사용하라.

예시: 늑대인간
대상은 타오르는 듯한 붉은 눈빛과 비수와도 같은 이빨을 가진 키 10 피트의 늑대인간이다. 대상의 울음소리는 마치 우리가 놈의 먹이감이 된 것마냥 당신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것이다.(x)

대상은 이족보행을 하는 개과 생물로, 키는 약 3 미터 정도이다. 대상은 발광성의 적색 눈과 앞니를 가지고 있다. 해당 개체의 발성은 반사적인 공포감을 유발시킨다. (o)

3.2. 구성 [편집]

일련번호, 등급, 특수격리절차, 설명, 부록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순서도 맞춰야 한다.

일련번호: SCP-XXX-KO
  • 꼭 SCP-XXX-KO 형식을 지켜주어야 한다. KO는 한위키에서 창작되는 SCP 목록을 가리킨다. 우린 한위키에서 창작할 거니까 당연히 뒤에 -KO가 붙어야 한다.
  • 뒤에 따로 별칭은 붙이지 않는다.

등급: 안전/유클리드/케테르/무효 중에 하나 골라서 넣으면 된다.
  • 격리의 난이도만을 고려해서 넣어야 한다. 격리가 쉬우면 안전, 격리가 꽤 힘들면 유클리드, 격리가 겁나게 힘들면 케테르다. 변칙성을 잃은 경우엔 무효 등급이다.
  • 타우미엘 등급이라면 그 개체는 최고 기밀사항이다. 모두가 아는 마당발 타우미엘은 아닌지 확인해 보기.
    • ex) 온 기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배치한 모두에게 피자 무한생성 SCP는 정말 유용하지만 안전 등급이다.

3.2.1. 특수 격리 절차 [편집]

설명에 앞서 격리절차에 대해 상세히 써주기. 신입 격리 인원이라도 이 문단을 보고 격리절차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써야 한다.

많은 초보 작가들이 완벽한 관리법을 적으려 시도하고, 그러다가 이야기가 막혀버리거나 특격차가 매우 길어지곤 하는데, 특격차의 역할은 개체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면서도 그 영향력을 독자에게 넌지시 알려주며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것에 있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그만큼 너무 길어지면 루즈해 질 수 있어서 최대한 간결하게 몇문장 내로 끝내는게 최근 트렌드이고, 본인은 이걸 따르는 걸 더 추천한다.
특격차에서 개체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를 주어 이야기의 흐름을 작가가 스포해 버리거나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부분은 없느니만 못하므로 깔끔히 지워버려라.

대충 물건이면 'XX기지의 X동 변칙물품 보관소에 보관한다'면 충분하다. 위험하다 싶으면 'X급 보안인가 인원 외 접근 금지'라고만 덧붙이면 된다.
  • [데이터 말소], [편집됨], 김딱지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이거 보고 격리해야 하는데 이게 검열되어 있으면 안된다.
  • 자세한 수치를 적어주었는지 확인. 설명이 모호하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 격리실의 경우, 크기를 고정하지 않는걸 추천. 굳이 그 수치여야만 하는 타당성이 없기 때문. 그냥 표준형이라고만 하거나 몇m 이상이라고만 해도 된다.
    • ex) 넓이 10m * 10m, 높이 5m인 격리실에 격리한다.(x) 넓이 10m * 10m, 높이 5m 이상의 표준 인간형격리실에 격리한다.(o)
  • 개체에 대한 설명이 있진 않은지 확인하기. 그건 설명란에 있어야 할 내용이다.
  •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자원을 소모하거나 간편한 걸 놔두고 너무 어렵게 격리하는건 아닌지 확인하기. 재단이라고 자원과 인력이 넘쳐나는건 아니다. 최대한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격리절차를 구상해야 한다.
  • MTF는 전문가 특수부대, 즉, 고급인력이다. 다른 무장요원도 할 수 있는 일에도 MTF가 들어있진 않은지 확인해보기.
  • 특수격리절차(x) 특수 격리 절차(o), 제 XX기지(x) 제XX기지(o))

3.2.2. 설명 [편집]

개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써주면 된다. 크기, 무게,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등등(역시 상세한 수치/데이터가 필요.) 이 파트가 메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트렌드는 개체 그 자체보단 그것을 둘러싼 다양한 서사거리(면담기록이나 회수된 자료 등)에 집중하는 편이라 특격차와 마찬가지로 간결히 쓰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특격차와 설명이 간소화된 작품으로는 대표적으로 SCP-5000 정도가 있다.)

제일 첫번째 문장은 해당 개체에 대한 분명한 외형정보와 개략적인 주요 특성을 적어두는게 좋다.(SCP-000-KO는 XXX에 위치한 XXX이다. / XXX사의 XXX이다. / XXX적 특성을 지닌 XX세의 남성/여성이다.) 그래야 독자들이 곧바로 이 개체에 대해 잘 상상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

그리고 곧바로 이것이 가진 변칙적인 특성을 설명해 주는게 좋다. 이때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확실하게 해 주어야 한다. 변칙성은 이야기의 핵심을 이끄는 소재가 되기 때문에 독자에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로 다른 여러 세부적인 사항을 이야기 해주면 좋다. 이 외의 것은 이야기에 활용되지 않는 이상 불필요한 정보이다.
  • 역시, 개체의 관리에 대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기. 그건 특격차에 있어야 할 내용.
  • 특격차와 마찬가지로 문체는 명확 간결히.
  • 개체를 묘사할 땐 지극히 사무적이고 전문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 이 개체를 지칭할 땐 SCP-XXX-KO 이렇게 일련번호로 부르거나 독립체, 개체, 대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게 좋다.

3.2.3. 부록 [편집]

정해진 서식이 따로 없다. 원하는 대로 다른 작품에서 참조해서 쓰는걸 추천한다.
어떤게 들어가면 좋을 지 고민하는 시간을 덜기 위해 일단 넣을 수 있는 항목은 다 넣어보았다. 원하는 대로 취사선택하면 된다.
3.2.3.1. 면담기록 [편집]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있을 수 있다. 원하는 항목을 넣거나 뺄 수 있다.
일시:
면담 대상:
면담자:
서문:

<기록 시작>
A:
B:
<기록 종료>

결론:
면담자 주석:
  • 문어체를 쓰진 않는지 확인하기.
  • 직접 소리내어 읽어보기. 어색하다 싶으면 잘못쓰인거다. 자기가 실제 그 상황에서 할법한 말을 써보라.
  • 비언어적 특성을 조금씩 첨가하면 몰입을 높일 수 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의 경우 [판독 불가]를 넣으면 된다.
  • 누가 말하는지 모르는 경우 신원 불명: 을 넣으면 된다.
3.2.3.2. 실험기록 [편집]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있을 수 있다. 원하는 항목을 넣거나 뺄 수 있다.
실험번호:
개요:
실험자:
대상 / 피험자:
기록:
결과:
연구원 주석:
  • 연구는 그 결과를 통해 새로운걸 알 수 있어야 한다. 설명에 있는걸 재확인하는 실험은 처음 1~2번이면 족하다.
  • 재단은 바보가 아니다. 격리파기의 위험이 있는 실험은 절대 하지 않는다.
  • 재단은 GOC가 아니다. 개체가 파괴될만한 실험은 절대 하지 않는다.
  • 재단은 악마가 아니다. 이유없이 가학적인 실험은 절대 하지 않는다.
  • 고증 오류는 없는지 자료조사를 빡세게 하라. 여기서 간단한 과학 고증오류가 생기면 김이 팍 새버린다.
  • O5가 나와서 실험에 딴지걸지는 않는지 확인하기. O5는 실험총괄자도 아니고 한가하지도 않다. 대충 선임연구원이나 학과장, 부서장, 기지이사관등 실험의 책임자로서 적당한 사람을 얹어두자. 설령 적절한 위치의 책임자가 등장하더라도 해당 실험에 대한 해석이나 떡밥 언질 등이 아닌 잡다한 딴지 걸기 및 사담은 금물.

3.3. 퇴고하기 [편집]

글을 다 썼다면 꼭 퇴고를 해야 한다. 글을 고친다는 뜻. 수없이 읽어보며 논리적인 모순은 없는지, 설명이 불명확하지는 않은지, 특격차에 허점이 있는지, 서사에 구멍은 없는지, 맞춤법은 모두 잘 지켰는지 모두 확인 해보고 고쳐야 한다.
비평과 피드백은 그 이후에 받아 보라.

퇴고 체크리스트
  •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 봤는가?
  • 불필요한 피동표현이 너무 많이 나오지는 않는가?
  • 한 문장 안에 중복되는 단어가 있는가?
  • 한 문장이 너무 길지는 않은가? 혹은 너무 짧은 문장이 연속해서 나오지는 않는가?
  • 직관적인 표현 대신 너무 복잡하거나 난해한 표현을 쓰진 않았는가?
  • 같은 단어를 너무 많이 쓰지는 않는가?(해당, SCP-XXX-KO 등등)
  • 용어나 단어가 통일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가? (피험자/피실험자)

3.4. 참고 작품 [편집]

간단한 특격차와 설명: SCP-5000, SCP-4465
실감나는 면담기록: SCP-3199, SCP-823-KO
재미있는 실험기록: SCP-5733, SCP-4514
다양한 서식의 사용: SCP-3000, SCP-244-KO

4. 투고 [편집]

4.1. 한위키 가입 [편집]

위키닷과 SCP 재단은 네이버와 네이버카페와 같은 관계이다. 네이버카페에 가입하기 위해선 먼저 네이버 계정을 만들 필요가 있듯, 위키닷 계정을 만든 뒤에 SCP 재단 한국어 위키를 향해 신청서를 보내야 한다.

위키닷 계정을 만들기 위해선 사이트 우측 상단의 '계정생성' 버튼을 눌러 지시를 따르면 된다.
페이스북 연동은 쓰지 마라. 위키닷이 매우 불안정해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부실한 위키닷 플랫폼으로 인해 이메일에 숫자가 포함된 경우 가입 메세지가 전송이 안될 수 있다.

한위키에 가입하는 방법은 여기를 읽어보면 모든것이 다 나와있다. 꼭 정독하길 바란다.
신입 안내도 꼭 읽어야 한다.
신청이 거절된다면 위 두 문서를 다시 한번 읽고 위의 지시를 잘 따랐는지 확인해보라.

4.2. 샌박 페이지 만들기 [편집]

SCP를 메모장에 써봤다고 곧바로 페이지를 만들어선 안된다. 특히나 처음 써보는 거라면 비평을 받는걸 적극 추천한다. 비평을 받기 위해선 당신이 쓴 글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 줘야 하는데, 당신이 SCP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따로 만들어진 위키가 바로 SCP-KO 샌드박스 초호기SCP-KO 샌드박스 이호기, 그리고 삼호기이다.

SCP 재단 위키는 서식을 적용하기 위해 특수한 구문을 사용하는데, 샌드박스에선 동일한 구문으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어서 SCP를 투고할 때 소스를 복사 붙여넣기하면 모두 적용된다. 가능하면 이곳에서 초안을 작성하는걸 추천한다.[6]

샌드박스(초호기, 이호기, 삼호기 모두) 가입 시 특수한 암구호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한국지부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물어보면 된다.
단, 초호기는 위키닷의 오류로 인해 가입이 안될 수 있다. 이왕이면 삼호기를 쓰도록 하자.

샌박 초호기
태그 작업과 fragment 구문이 먹히는 샌박. 컴포넌트나 테마, 그리고 프래그먼트 페이지를 만들 일이 있을 때 주로 사용된다. 물론 그냥 초안 작성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개인 허브를 따로 만들어 주지 않아 작가 스스로가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샌박 이호기
이호기는 초호기에 비해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관리와 창작이 더 편하다. 창작자 마다 하나씩 개인 허브를 마련해 주고, 허브 내에서 자신의 초안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주기에 초호기보다 이쪽을 더 추천한다. 그러나 역시 위키닷의 오류로 인해 처음 허브를 만들 때 해야 할 것이 이것저것 있다. 이에 관해선 이용 안내에 모두 나와있다.
허브를 처음 만들 때 곧바로 저장 버튼을 누른 뒤 문서의 아래쪽 '태그' 버튼을 눌러 initial_◯ 을 추가해 주어야 한다.
◯는 자신의 닉네임의 첫 글자이다. (ex. Navla의 허브 태그 = initial_n)
초안을 작성하려면 위의 새초안 작성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그럼 새로운 페이지가 생성된다.

각 페이지가 자동으로 주어지는 태그에 의해 분류되기 때문에 초안 페이지에 임의로 태그를 달기는 힘들다. 이게 필요한 경우엔 샌박 초호기와 삼호기를 추천한다.

샌박 삼호기
거의 모든것이 초호기와 동일한 페이지. 초호기가 위키닷의 오류로 인해 가입이 안되는 버그가 있어 만들어진 샌드박스 페이지이다.

4.3. 기본 서식 [편집]

새로운 페이지가 생성 되었으면 거기서 글을 쓰면 된다.
위키닷은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와는 다르게 글을 꾸미기 위해 직접 명령어(구문)를 입력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이걸 복붙한 뒤 여기에 초안을 덧대면 된다.
[[>]]
[[module Rate]]
[[/>]]

**일련번호:** SCP-XXX-KO

**등급:** 안전(Safe)/유클리드(Euclid)/케테르(Keter) (맞는 등급을 골라주세요.)

**특수 격리 절차:** [격리 방법을 설명하는 단락입니다.]

**설명:** [설명을 적는 단락입니다.]

**부록:** [선택적으로 추가사항을 넣는 곳입니다.]


** <- 이것은 사이에 있는 글자를 볼드체로 바꿔주는 구문이다.
[[module Rate]]는 평가 모듈로, 당신의 글을 평가하기 위해 들어가는 작은 버튼들이다. 이것을 꼭 넣어주어야 한다.

이 외에 여러 구문들이 있고, 그것을 잘 익혀야 제대로 글을 쓰기 수월하다.
위키 구문빠른 참조에서 관련 구문을 익힐 수 있고, 더 자세한 건 위키닷 구문을 참조하라.

4.4. 비평 받기 [편집]

초안을 완성했다면 비평을 받아보아야 한다. 비평 없이 바로 올려도 되지만 절대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비평을 받기 전에는 자신의 글의 문제점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 한번 비평을 받고 나면 자신의 글이 다르게 보일거다.

비평을 받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도움/비평 포럼에 링크를 올리기.
  2. 한국지부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 들어가 '신문고' 채널에 자신의 초안 링크를 올리기.
  3. 아카라이브 재단챈 창작/비평 머리말에 텍스트나 링크를 올리기.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곳에 비평을 받아보도록 하자. (디스코드 서버가 제일 활발한 편.)

비평을 받았다면 상당한 충격을 먹었으리라 예상해본다. 누구나 첫 글은 쓰레기처럼 나온다. 그 유명한 헤밍웨이도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처음 그것을 쓸 때는 그걸 인지하지 못할까?[7] 자기 작품에 대한 객관화가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 비평을 받고 화가 나거나 기분이 상하거나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잠시 글을 덮어두고 1주일 뒤에 오는걸 추천한다. 그떄 되면 자기 글이 부끄러워질거다.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어느정도 객관화가 되기 때문. 천천히 고민해보고 비평을 수용하는걸 추천한다.
비평을 받았을 때 이정도면 +1 주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때 투고해라. 하지만 처음 올리는 작품이라면 대부분 -1 받고 삭제 될 것이니 너무 낙담하진 않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당신은 어떤게 독자에게 안먹히는지를 알게 된 것이니까 다음부터 안그러면 된다.

그러나 간혹 비평을 수용하기 때문에 글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모든 독자를 만족시키는 글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 모두를 만족하는 글을 쓰려고 하다보면 글은 점점 산으로가고, 또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그런 경우 그냥 몇몇 비평점을 희생하고 컨셉을 지켜가는걸 추천한다. 어차피 한쪽으로 분명히 출중하다면 누군가는 정말 좋아해 줄것이기 때문.[8]

결국 비평을 수용하고 말고는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비평이 안와요
위의 곳에 비평을 요청하였지만 아무도 비평글을 올려주지 않는 경우.

이는 세 경우 중 하나다.
  • 뭔 소리인지 하나도 이해를 못한 경우: 메모장을 켜고 독자에게 어떤 정보가 어떤 순서로 주어지는지를 중심으로 읽어보자. 쉽고 전체적인 개념부터 천천히 차곡차곡 설명해주자.
  • 앞 파트가 노잼인 경우: 특격차에 흥미로워 보이는 떡밥을 넣어보자. 혹은 특격차는 적당히 쓰고 설명의 앞 문단에 흥미로운 컨셉을 먼저 소개해 보자.
  • 글이 너무 긴 경우: 접기 구문을 이용해서 글을 정리해 주자. 불필요한 곁다리 설정은 빼자.

한번 더 읽어보며 어느 부분이 독자에게 잘 와닿지 않는지 천천히 따져가며 잘 소개해 주는 식으로 잘 고쳐보자.
디스코드 채팅방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재비평 요청을 할 수 있다.

콜드포스트
줄여서 콜포.
본래 뜻은 질이 낮은 작품을 칭하는 용어이지만, 한위키 내에선 비평을 받지 않고 곧바로 글을 투고하는 행위를 뜻한다.
첫 창작이라면 가능하면 콜포는 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조그만 비평이라도 우선적으로 받아보고 그 다음에 투고하는게 살아남기 훨씬 유리하다.

4.5. 투고하기 [편집]

잠깐!
충분한 비평을 받은 글인가? 말 그대로 충분히 많이 받았는지 말이다. 한두번으로는 내 글이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SCP-KO를 투고하고자 한다면 SCP-KO 목록으로 가라. 수많은 주황색 링크(페이지 없는 링크)와 - [접근 거부됨] 표시가 보일거다. 자신이 원하는 넘버링의 링크를 클릭하면 이 페이지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는 경고문이 보일거다. 천천히 읽어 준 다음에 아래 '여기를 클릭' 버튼을 눌러라.
그럼 제목이 'Scp xxx Ko' 인 페이지가 만들어 질 거다. 제목을 올바르게 SCP-xxx-KO로 바꿔준 뒤에 초안의 소스를 붙여넣기 한뒤[9] 저장버튼을 누르면 된다. 물론 자신의 초안에 임시적으로 썼던 SCP의 일련번호도 페이지에 맞게 수정을 하는걸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작품이 성공적으로 업로드 되었다면 SCP-KO 목록의 당신의 일련번호가 이제 빨갛게 변해있을것이다.(위키닷 버그 때문에 적용이 느릴수도 있다.) 그러나 옆의 별칭은 여전히 - [접근거부]일테다. 그럼 SCP-KO 목록 페이지의 편집 버튼을 눌러 접근거부를 자신의 별칭으로 바꿔주면 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당신의 작품에 태그를 붙여야 한다! 당신의 작품 페이지 하단의 태그 버튼을 눌러 태그를 넣어야 한다. 태그 구분은 공백으로 한다. SCP-KO를 작성했으므로 태그는 무조건 scp ko가 들어가고 관련 특성과 관련 요주의 단체 명 등을 넣어주면 된다. 여기 참조 개인적으로 올리기 전에 미리 어떤 태그가 해당되는지 정리를 해 두고, 작품을 올리자 마자 태그를 등록 하는걸 추천한다.

4.5.1. 삭제 절차 [편집]

매주 수요일마다 칼춤이 시작된다. 페이지 평점이 0보다 아래로 내려간다면 그 글은 삭제될거다. -10을 돌파한다면 즉시 삭제이다.
자신의 작품이 삭제되는 순간은 정말 절망의 순간일거다. 비평은 날카롭고, 대중의 반응은 시큰둥하고, 난 분명 희대의 역작을 썼는데, 그게 잘 먹히지 않았을때의 그 참담함. 사실 모두가 그걸 겪었고, 그렇기에 그 마음을 잘 안다.

아마 재단 창작의 최대 고비가 이곳이 아닐까 싶다.
정말 많은 뉴비들이 열심히 글을 쓴게 닥반 먹고 삭제되면 그대로 흥미를 잃고 창작에서 손을 떼 버린다.
이걸 이겨내고 두번째 작품을 준비하거나 그 작품을 다시 퇴고하는게 진짜 참작가, 참덕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때 떨어져 나가는 뉴비가 정말 부지기수이지만, 그렇다고 그걸 막기도 힘들고, 받아줄수도 없고, 결국 스스로의 선택인거라...
아무튼 많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결국 모두가 겪어온 일종의 성장통이라 생각하라. 글은 깨지고 부서지면서 실력이 는다.

[1] 당연한 소리지만 만화나 유튜브로 본거는 카운트 하지 않는다. 직접 원글을 읽어야 한다.[2] 첫 SCP를 쓸 때 이렇게 쓰는게 연습 하기에도, 살아남기에도 좋다. 실험적인 시도를 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럴 경우 작품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3] 그러나 세계관과 동떨어진 글의 경우엔 최소한 공포 장르의 글을 써야 한다.[4] 필자는 DJ서닌장의 '파라곤 프로젝트'가 이것의 아주 좋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다양한 재단의 설정과 연결되지만 이것이 제시하는 세계관은 기존 재단의 세계관과 너무 이질적이라 완전히 다른 별개의 세계관이라고 인식된다.[5] 모든 사물을 찍고 조사하는 까마귀 형태의 드론.[6] 이곳 역시 위키닷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초안 작성중 오류가 나 맛이 가버릴 위험성이 있다. 이왕이면 텍스트는 다른 곳에서 미리 작성을 하고, 최종적인 서식의 적용은 샌드박스에 하는걸 추천한다.[7] 어쩌면 현재도 그걸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8] 물론 누군간 좋아해주겠지 마인드로 글을 써선 안된다.[9] 아래의 '페이지 소스 보기'를 통해 컨트롤 cv를 하면 공백문자가 사라지곤 한다. 이왕이면 편집창에서 긁어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