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산 수정탄 AK 꾸며봤어


여러 모델들이 많지만 내가 원하는 컨셉은


 자본주의 물 먹은 AK라서 선택지가 거의 없더라


AR이야 토이스타 M4에 알리에서 엠락이나 mk18 핸드가드 적당히 사서 끼워주면 그만이지만


AK는 제품군 자체가 거의 없고 애프터마켓용도 이게 가공한다해도 호환이 잘 될지 의문일 정도로 시장이 좁거든



내가 고른 놈은 STD CS-011이란 수정탄이야


CTS 개머리판에 맥풀 핸드가드에, AK12처럼 더스트커버에 달려있는 레일에 숏배럴까지


추가적으로 가공이나 뭔가를 달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구성이 굉장히 알찬 녀석이야






일단 악세사리 먼저 달아줬어


엘칸, 디발, 슈파 모두 알리꺼야


수정탄답게 14mm 나사가 아니기때문에 소음기 다는데 고생 좀 했음







이제 본격적인 먹죽템을 만들어보자


전시용이기도 하고 멀리서 봐도 딱 장난감처럼 생겨서 도색을 반강제로 해야해


도색은 모두 몬타나 94 락카를 썼어



이왕 적는김에 크립텍으로 도색하는 방법도 적어봄    


먼저 락카를 적어보자면, 사실상 몬타나 94밖에 선택지가 없을거야


몬타나 말고도 크릴론도 있고 로스트올럼도 있긴하지만


쟤내 둘은 국내에 재고가 거의 없거든




먼저 베이스 색상을 깔아줌


중요한 점은 한 색깔로 전체를 다 뿌리는게 아니라


위 짤처럼 색깔을 번갈아가면서, 대각선으로 뿌리는게 중요해




이렇게.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하긴해


좀 더 나아가서 크립텍으로 만들어보자


 


위장패턴이 들어가는 도색에는 스텐실이 필수야


난 러시아에 있는 샵에서 직구했는데, 라이플 1개 어치가 배송비포함 6만원 정도 나와


직접 용지로 출력해서 할 수도 있지만 다른 무늬도 아니고 크립텍은 노력이 좀 어마어마하게 필요할거야





스텐실을 붙이고 도색하는 과정은 간단한데


스텐실을 붙이는 것 자체가 힘이 많이 드는 작업임


특히 크립텍은 겉 무늬 안에 들어가는 속 무늬를 하나씩 떼서 붙여야하거든







갈색 위주의 베이스로 칠해준 다음


녹색으로 군데군데 포인트주고 양 쪽 모두 하면 끝


악세사리들은 도중에 떼서 따로 도색했음


도색 횟수나 건조 시간은 사람 취향마다 다르긴하지만


난 1회 뿌리고 5분 건조 -> 2~3회 반복  -> 마지막 도색 후 24시간 건조로 했어





쌩 100% 플라스틱이다보니 열처리했다간 큰일날것같아서 그냥 자연건조만했어


다 말랐으면 스텐실을 한땀한땀 떼어내면 끝남






이랬던 AK가



이렇게 바뀌었음












완성


솔직히 스텐실 막 뗐을때만 해도 좀 별로였거든


하이랜더를 원했는데 정작 나온건 노매드도 아니고, 밴시도 아니고, 쉬트카도 아닌 좀 요상한 색이 나와서리








다행스럽게도


군장 입고 찍어보니까 잘 어울려서 그럭저럭 성공한 것 같더라


아무튼, 수정탄도 이 정도로 이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


나머지 사진들은 다음 군장 촬영 때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