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에케엠이 도착했습니다.

마참내!

길고긴 방황을 끝으로 화 에케엠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도착하겠구나..하는 마음으로 출근하는데 우체국에서 카톡이 도착하는거임.

와 씨 아프다 하고 반차내고 퇴근할까 싶었으나

무수한 업무들의 악수요청에 그만..

평소엔 거의 없던 야근까지 하고 지금에서야 집에 도착을 함..--....

일이 손에 안잡히는건 지극히 정상이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집에 오니까 문앞에 놓여있던 길죽한 박스가 반겨주고 기쁜마음에 들고들어와서

이등병 샤워하는 속도로 샤워후 경건한 마음으로 오픈하였습니다.


관리대상이라는 딱지가 인상깊더군요.

왼쪽하단 한켠에 위드아웃하다. 리튬바떼리, 개스

라고 적혀있던건 항공이동에 대한 내용일까유...


여튼 뚜다하니까 반겨주는 GHK박스


아니 저기있는 엿보기 구멍은 뭐지....?


불안한 마음으로 박스를 까보니 익히 접했던 특유의 바스러지는 스티로폼 포장이 반겨주더군요..--..

오랜만에 청소기 꺼내게 함(하지만 베터리가 다되어있었고..)



뭐 세관이나 총포협이 보고 신경쓰기라도 했을지 싶긴 하지만 고생해준 분들의 노고가 담겨있다 생각하여 찍어뒀습니다.

덕분에 빠르고 안전하게 잘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탄창부터 꺼내봤는데 마음이 아프더군요.


벌써부터 까져있는모습에 눈물이 차올랐음.

이것은 총포협의 농간이다!


그리고 대망(대충망했다아님)의 전체샷


아아 영롱하다!


첫 인상은 의외로 길다+의외로 얇다였습니다.

복무 중에 적화기 사격한다고 북한총기라며 받아서 만져봤을때 기억으론 짧고 두껍고 둔탁해보인다는 인상이었는데..

그땐 총기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터라 그냥 듣기만 이게 그 유명한 ak다 라고 해서

아 이게 ak구나 싶었을뿐이었고..(지금 생각해보면 ak 74U였지 않나 싶음...)


여튼 다음날 사격할꺼니까 이거 총기수입 해둬라하는데 아무도 분해할줄 몰랐지만 내가 에솝에 빠질걸 예상이라도 했는지 나도 모르게 분해를 하게됐던 정도의 별거아닌 인상만 남고

의외로 k2보다 잘나가고 잘맞는 느낌아닌 느낌만 받고 끝난 인연이라고 생각했으며..

전역 후 ak는 내 인생과 별 연관도 없을거며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스타일의 총이었는데....


옥타곤코리아에서부터 시작된 뽐뿌가 이렇게 결과로 나타날줄이야...--...ㄷㄷ...

사고나니 좋아보이는건지 원래 좋은거였는지 아름답네요 ㅋㅋ...

한동안 기존 AR기반 총들은 냅두고 이놈만 가지고 놀게될듯ㅋ


그나저나 공탄사격이 원래 안되게 되있나보네유?

격발 자체가 안되는데 어쩌다 간혹 또 격발이 되기도 하는등 구조가 좀 다른가 보던...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