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족이랑 떨어져서 폴란드에 짧긴하지만 6달 동안 거주했었음. 다들 아는 바르샤바는 아니고 체코랑 가까운 카토비체라는 대도시의 북쪽에 있는 모 소도시에 머물렀는데 폴란드 사람들이 의외로 다들 영어를 잘해서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음 ㅋㅋ 폴란드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기도 했고.


다른 챈럼처럼 삐까번쩍한 사진은 아니고 그냥 일상적인 소소한 사진들임.

이건 내가 살던 폴란드 아파트(한국으로 따지면 빌라 수준임) 내부. 사진 찍었을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 만들고 선물받은 달달이들이나 먹으면서 노트북으로 스포츠나 넷플 돌려보는게 일상의 낙이었음.





한국으로 따지면 아파트도 아닌데 여기 아파트는 이게 디폴트임. 근처 대도시인 카토비체 외곽에 있는 소도시라 건물이 높지 않은것도 있지만. 한국 아파트와 비슷한건 오히려 모스크바의 아파트였음.




폴란드식 육회인 타르타르. 육회를 잘게 썰고 계란 노른자를 올리고 옆에는 같이 잘게썬 야채와 머스타드 소스가 있는 단촐한 구성임. 후추는 직원이 직접 뿌려주는게 전통이라 사진에 담았음 ㅋㅋ 난 이게 어지간한 한국 육회보다 더 맛있더라


집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고성. 내부에 카페랑 중세 음식점이 있었는데 휴가철이 아니면 음식점은 도통 열질 않았음.




내부엔 솦붕이들도 좋아할만한 근세 총기도 한가득 있어서 심심할때마다 구경하는게 재밌었음. 신기하게도 일본식 매치락이라고 전시라인업에 일본에서 건너온 화승총도 있더라



여긴 내 친구가 살던 주택단지. 확실히 아파트따리보다 내부가 훨씬 좋고 단지도 전체적으로 깔끔했음. 주택마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달랐는데 동네 구경하는 맛도 쏠쏠했음.



한국에선 바에 가면 맥주만 시키고 죽치고 있기 좀 무안한데 여기선 이렇게 맥주만 500시키고 친구들이랑 노가리까도 눈치보일게 없었음. 왜냐하면 너도나도 다 그러니까 ㅋㅋㅋ


친구들이랑 폴란드 클럽에도 몇번 갔었는데 서로 따먹을 생각으로만 가득했던 느그나라 클럽이랑은 다르게 결혼한 아재 아줌마들도 입장해서 서로 춤추고 술 한잔 하기도했고 젊은애들도 순수하게 테크노 음악 들으려고 오는 애들도 많았음. 물론 여자한테 껄떡거리는 놈이 없었다는건 아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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