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때였음. 평창 휘닉스파크로 갔었음.

강당에 모이게 한 다음 교관이 지 꼴리는 순서대로 밥 먹으러 보냈는데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우리 반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제일 늦게까지 남게 한 다음에 보낸거임.

말이 되는 이유라면 납득하고 받아들이겠지만 그게 또 아니여서 빡돌아갖고 반 남자애들 전체가 이런식으로 나올거면 우린 그냥 밥 안 먹겠다 훼미리마트 가는 거 막지 말고 좋은 말 할 때 길 열어라 이러니까 교관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다가 결국 사과하더라....

웃긴건 첫 날 왜 하는지도 모를 단계식 몸고생을 시키는데 마지막 단계는 정말 힘들거라고 포기할 사람은 뒤로 나가서 앉아있으라고 하길래 아니 여기까지 왔는데 다음거 못 할 이유가 뭐냐 싶어서 가만히 있었드만 가장 힘든 건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자리에 있을지 결정하는 그 자체다 마지막까지 남은 여러분이 진짜 승자다 이런 개소리를 하는데 존나 썅욕마려운거 다들 참았음 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