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경로로 내 번호를 습득했는진 모르겠는데


기억에 남는 잼민이가 있긴 했음


내 폰번호 전주인이 좀 이상한새끼라


발정제를 사라느니 렉서스 딜러한테 전화가 오고 남양우유에서 17만 8천원이 밀렸다느니 도시가스공사에서 미납으로 문자 전화도 오고 별 해괴한 전화 문자가 다 와서


이름도 외워놨는데



뜬금없이 000언니야! 하면서 카톡이 오길래


머여 시벌 이 양반 남자 아니었어? 하고 누구쇼 하고 답장이나 보내봤음


학생이었으면 반이나 뭐 그런거 언급했을탠데


그냥 장난치는줄 알고 그랬는지


계속 자기 할말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폰번호 잘못 찾아왔다고 이야기 해도 계속 안믿길래


내 손사진 찍어주니까 흐응 이상하다 하면서 연락 안하더라



평소같았으면 걍 넘겼는데


하도 혼자 시끌시끌 재잘재잘 떠들어서


좀 기억에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