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놈들은 아이언사이트로 250 맞추는거보면 기겁하더만....

내가 업무상 경찰관 만나는 일이 많고, 경찰한테 이것저것 물어볼 일이 많아서 직접 물어본 적이 있었음. 적어도 일선 경찰서 단위에서는 굳이 에어소프트까지 신경쓰지는 않는다는 느낌임. 청에 문의해도 "총포협이 적합/부적합을 판단할 뿐, 우리가 뭘 자의적으로 판단하거나 범죄 취급할 생각은 없다"는게 공식 입장이긴 함. 그런고로 많은 취미인들/챈럼들이 알고있는 '실적자판기' 설은 사실상은 낭설인 거임. 실제로 경찰발 보도자료로 뭐 불법 에어소프트 총기 압수해서 실적올렸습니다~ 하는 기사 본 적 있음? 경찰은 자기네 실적 있으면 은근 언론에다 자랑하고 싶어해. 에어소프트 단속이 정말 좋은 건수였으면 나와도 진작에 나왔어야해. 적어도 내가 확인한 최근 5년 사이엔 없었음. 물론 알리발 불법 소음기 건은 있었지. 그건 잡힐만했던 거고.  
모의총기에 대한 단속이 강해지는 건 뉴스에 잊을만하면 한 번씩 에어소프트건 오용으로 범죄 저지르는 놈들이 나오니까. 여론이 형성되는거지. 물론 절대다수의 애호가들은 우리 챈럼들처럼 걍 평범하게 정상적으로 살고 있음. 애초에 '튀니까' 뉴스에 나오는 거임. 하지만 보편적 취미가 아닌고로 취미 외부인들은 뉴스만 보고서 에어소프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밖에 없음. 접할 정보가 그것 뿐이니까. 그리고 실제로도 직접적 문제만 안 일으켰을 뿐, 인식에 문제있는 취미인들도 나는 많이 봤다. 방구석 히틀러같은 사람들.
난 그리고 챈럼들을 비롯한 에어소프트 애호가들이 "문제 있는 일부만 보고 매도한다"는 억울함을 스스로가 공감한다면, 본인들이 문제 있는 일부를 보고서 전체를 판단하고 결론내려버리는 짓은 안 하거나 최소한 조심했으면 좋겠음. 옹호하자는 게 아니고, 쉽게 집단의 성격을 판단하지 말자는 것임. 한 발 물러난다면 자기 경험으로만 한정하자는 거고. 조선족, 난민, 무슬림, 장애인 등등이 그런 편견에 쉽게 휘둘리곤 함. 뭐 예시를 그렇게 들었을 뿐, 고민해보면 많겠지. 왜냐? 낯선 집단이고 우리 주변에 잘 없으니까 판단 근거가 언론에 나오는 사건사고나 누가 그런걸 당했다 '카더라'가 대부분임. 물론 이런 선입견은 자기 안전에 대한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더라. 빠르게 판단해서 몸을 피하거나 대응을 해야하던 시대의 유산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현대고, 그런 행위는 '무례'로 받아들여지니까. 우리는 본성보다 이성을 추구하는 시대의 사람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