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아니고 챈질 하다 보면 게임 참가를 망설이고 있거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안 하는 경우가 있는 거 같아 써봄.
난 민짜 시절 제외하고 콜렉터로 시작 해서 간간히 슈팅만 하다가 현타 오기 직전에 게이머로 넘어오면서 내가 배우고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함
글이 좀 길고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가니 양해 바람

게임참가 꼭 해야 하나?


아니 꼭 해야 하는건 아니야 난 얼마 전까지 에어소프트건의 본질은 서바이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챈럼하고 댓글로 이야기 하다보니 본질은 수집이라는 생각으로 변함(물론 나도 처음은 수집 이였고)
다만 수집 다음으로 즐겁게 할수 있는게 게임이라고 생각해


물론 사유지가 있거나 사격장이 가까워서 자주 쉽게 사격을 할 수 있으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 함

난 지방러라 사격장은 꿈도 못 꾸고 아는 분 사유지 가서 쏘긴 하는데 거리도 있고 어쨌든 남의 땅이라 그렇게 자주는 못 함


그리고 많은 타겟을 쏴봤지만 제일 재밌는 건 역시 움직이는 사람을 쏘는 거더라고... 

물론 안전하게 서로 약속된 가운데 정해진 장소에서 쏴야겠지
뭐 집탄튜닝 빡세게 해서 한발 한발 타겟지에 쏘는게 더 취향에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게임 나가는게 가장 즐겁게 쏠수 있다고 생각함


또 군장이든 총기든 수집하고 모딩 하다보면 한번씩 현타 오자나? 

왜 오겠어? 채널에 종종 올라오는 글들에도 써있지만 "군장 맞춰서 뭐하지?"

혼자 방에서 입어보기?(물론 이것도 재밌지 나도 겜 오래 못 나가면 한번씩 집에서 방구석 특수부대 함)

총 들고 사진 찍기?(이거 맨날 방에서 하면 뭐하겠어 이것도 같은 총으로 하면 금방 질린다고 본다...)


그리고 군장이던 총기던 고증하는 경우던 아닌 경우던 내가 직접 게임에 들고, 

입고 나가서 사용하는데 불편하면 부착물을 떼거나 위치를 옮기거나 하면서 나만의 세팅을 찾아가는 것도 즐겁다고 생각 함


간혹 팀에 뉴비들 군장이든 총이든 풀세팅 하고 와서 게임 뛰다가 불편해서 다 떼는 경우 자주 봄... 

이게 다 방에서 잠깐 착용하거나 이쁘게만 달다보니 생기는 일


솔직히 나 포함 우리중에 몸고증 안 되는 사람들이 총도 풀세팅 군장도 풀세팅 하고 얼마나 뛸수 있을꺼 같냐...
이러다 보니 고인물화+나이 먹다보면 점점 군장도 간소화, 총기도 컴펙트 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함

아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꼭 참가해야 하는건 아니지만 게임참가 하다보면 현재 즐기고 있던 취미가 더 즐거워질수도
현자타임 온 경우엔 새로운 목표가 생겨서다시 취미가 즐거워 질수 있다고 생각 함


물론 개인적인 사정이나 이런저런 이유로 게임참가가 힘들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꼭 한번 게임 참가 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참가 해볼까? 하다가 아 난 이런거 때문에 참가 힘들것 같은데 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1. 팀내 빌런들

파도 파도 악담만 나오는 에솝판 빌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접하다 보니 거부감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함

근데 기타 취미생활 중에 온전히 나 혼자 하는 거 제외하고 빌런 없는 취미판이 있을 거 같음?


게임? 내가 조금만 실수해도 우리 부모님 안부를 물어주는 금수같은 놈들 천지자나?(물론 이놈들이야 얼굴 직접 볼일 없지...)
운동? 운동실력이나, 경력, 장비가격으로 뉴비들 꼽주는 사람들 개 많다, 없는 운동 찾는게 더 빠를걸?(물론 일부 인원들지만)

적어도 요 취미는 여자문제로 개판 날 일은 적으니 다행이라고 봄


2.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
다들 주무장 하나씩은 있자나? 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요즘은 그래도 복장 빡빡하게 강요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주무장 움직이기 편한 긴팔 긴바지 뛰기 좋은 운동화 그외 보호장구(고글 마스크 정도)만 들고가도 겜 참가 쌉가능이다 걱정마


고글도 솔직히 좆싸구려 중국제만 아니고 폴리카보네이드 재질이면 비비탄 정도는 우습게 막아(대표적으로 몇만원대 3M 고글)

어차피 비싼 고글도 운나빠서 여러발 맞으면 깨져서 소모품이라고 봐야됨

(팀내 형님이 클레이 사격 할때부터 쓰셨던 수십만원대 고글 비비탄 맞고 깨짐)


위에가 최소장비고 그 뒤엔 게임 다니면서 하나 둘 사도 된다 보통 위 장비 다음으로 부무장이나 군장류 생각할텐데
솔직히 부무장도 없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짧은거리면 그냥 프리즈콜 하는게 안전하고 애매한 거리면 주무장으로 쏴도 되니까

군장류는 솔직히 편의성 때문에 찾게 되긴 할건데(연사탄창 못쓰면 여분탄창 넣어야지, 맞으면 덜 아파야지)아주 싼 제품부터 적당한 제품까지 가격대 폭 넓으니까 본인 사정 맞춰서 천천히 하는거지(현타와서 총 내다 팔면서 돈 까먹는 거보다 장구류 하나 사는게 쉽자나?)


3. 게임참여 할 방법을 모르겠다

보통 지역마다 활동하는 팀이 있을건데 게스트로 한번 가서 팀 분위기나 규정 같은거 확인 해보고 찍먹해보면 된다
이 취미 뉴비 극소수라 각종 빌런썰과 달리 팀원들이 엄청 잘 해 줄꺼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나이대가 젊은 팀을 권장...
아무래도 나이대 높으면 꼰대or빌런 가능성이 좀 높을테니.. 최소한 나이 많은 분들 계셔도 젊은 사람 수도 엇비슷하게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팀만 하더라도 뉴비 온다고 하면 이거저거 장비 챙겨서 빌려주고 카풀해주고 신경 엄청 써준다 그런데도 팀원이 늘지를 않아 ㅜㅜ

아무튼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읽느냐 고생 많았고 다 같이 즐거운 취미생활 했으면 좋겠다


반박시 네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