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볼트캐치의 스프링은 원형 네오디움 자석 5mm, 1.5T로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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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VFC UMP 45 탄창 스프링 분석 및 대체품"에 이어서 VFC UMP 45 볼트캐치에 들어가는 개미만한 순정 스프링을 대체할 자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함


사진은 WGC의 "AZIMUTH Magazine Spring with Magnet - for Umarex / VFC UMP GBB"제품이고 이 사진의 자석이 이 글에서 이야기 할 대상이다.

스프링도 안파는데 자석이라고 따로 팔리가 없지... 없으면 찾는다.



볼트캐치 스프링의 위치는 위 사진과 같다. 스프링의 모양은 윗면이 좁은 원기둥 모양으로 생겼다.

진짜 이렇게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이 크기가 엄청나게 작은 스프링이 볼트캐치를 충분히 밀어주지 못해 탄창에 탄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볼트스탑이 걸려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있다.

물론 볼트캐치를 분해하면 사라져버리는게 너무나도 쉽다는 것도 문제다. 하지만 나는 이미 잃어버렸어...


게다가 VFC의 Part list에서도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18번 파트가 Bolt Catch이고 21번파트가 Lower Receiver Assembly Complete인데 마땅히 보여야 할 스프링이 보이지를 않는다.


하지만 이 스프링이 진짜 없으면 있을 때 보다 더 자주 문제가 발생해버린다.

(탄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볼트스탑이 걸려버리는 문제가 발생)



이 스프링은 위 그림처럼 볼트캐치의 옆부분을 밀어서 안정적으로 하부 리시버에 위치해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잘 못한다.



하부 리시버의 표시한 위치에는 나사머리가 있는 홈이 있는데 이 나사머리에 자석이 붙는다.

나사머리가 있는 홈의 지름은 약 5.5~5.8mm



하부 리시버의 저 위치에 자석을 붙여두면 위 사진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석은 원형 네오디움 자석이고 5mm지름에 두께는 1T, 1.5T, 2T를 사용해서 비교해 볼 예정이다.

6mm지름의 자석은 혹시나 하고 사봤는데 홈 크기보다 커서 안들어간다...

상호명은 문제가 될까 싶어서 가리고 올림.



하부리시버에 자석을 넣으면 두께가 1.5T와 2T인 자석은 왼쪽 사진처럼 튀어나오게 되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볼트캐처와 거리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 정도 튀어나오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석을 위치시킨 상태에서는 자석이 붙어있는 나사도 자성을 띄기 때문에 스프링을 원래 위치에 넣기가 너무 힘들다.

제대로 서 있어야 볼트캐처로 누르던지 할텐데 지맘대로 춤추고 난리도 아닌 상황을 인내하며 조립하느니 그냥 스프링을 빼버리는게 편하다.

사실 이미 자석만으로도 볼트스탑이 동작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스프링이 쓸모가 없어진다.


2T인 자석은 볼트캐처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자석이 볼트캐처를 아래로 너무 강하게 잡아당겨서) 탄이 없는데도 오히려 볼트스탑이 걸리지 않고

1T와 1.5T는 스프링보다 훨씬 나은 성능을 보였으며 공탄일 때 적절하게 볼트스탑이 걸리는 모습을 보였다.

1.5T는 1T에 비해 볼트캐처를 더 안정적으로 잡아줘서 볼트캐처가 흔들리거나 하는 문제가 훨씬 덜하다.


나는 현재 1.5T의 자석을 넣어두고 스프링은 제거한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스프링은 뺴둔다는게 그만 잃어버렷서요...



+덤

자석을 나사 머리에 위치시킬 때는 아래 사진처럼 볼트캐처의 아래에 자석을 붙이고 슬슬 가져다 대면 자석이 충격때문에 깨지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자석을 붙일때: 사진의 상태에서 볼트캐처를 옆으로 밀기

자석을 떼어낼 때: 사진의 상태에서 볼트캐처를 위로 잡아당기기



또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당!

다음 글은 기회가 된다면 UMP 45 소음기 캡 제작에 대해 쓸 예정이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