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병사로 군생활 했는데, 군생활이 얼추 적성에 맞더라? 하지만 전역함. 주변에서는 부사관 지원하라고 했는데 쌩까고 나옴. 당시 아버지가 부관쪽으로 준위셔서 그거 알고있던 부사관들이 죄다 부러워했음. 당시 아버지 경력이면 최소 대대에 주임원사급이었기에 나보고 군수저라고 했음(나중에 알고보니 아버지 동기분들이 국방부, 육본, 인사사령부에서 원사 내지 준위로 실무자를 하실때였다고...ㄷㄷㄷ)


그리고 대학원 진학할때도 아버지가 민간부사관 XX기수 입대를 권하심. 너 정보로가서 전방에서 상사까지만 고생하면 최소 사단이상급에서만 지낼테니까 할만할꺼라고 하시는데 난 대학원 간다고 말씀드리고 정중히 거절함. 


그리고나서 대학원 마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군대+전공+가르침' 이 세가지를 해결 할 수 있는 삼사관학교에서 교수사관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봄.


마침 전공관련 이라서 올~ 기회다! 이랬음.


그래서 운동이랑 이런거 하면서 준비하려는 찰라에 당시 인사사령부에 계시던 이모부님께 여쭤봄(아버지께 여쭤봐야 그래 너 하고 싶은거 해라. 하실 분이시라서...). 


그랬더니 돌아온 답변은, "거기 너 학벌로는 안돼. 마음 접어라" 이러시더라? 


그리고 백수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