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텍사스: 도착이야.

아미야: ——?!
아미야: 옥상까지 가야 하나요?
아미야: ......이 문, 잠겨 있네요.

리스캄: 물러나,내가 마법로 문을——

텍사스: ......
텍사스: 굳이 그럴 필요야.

-@-

텍사스: 발로 차버리면 그만이지.

리스캄: ......

프란카: 리스캄, 좀 보고 배워라.

리스캄: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거 몰라?!

아미야: ……이 앞이 바로 옥상이에요.

아미야: 대충 뭘 하려는지 이해가 되네요……

엑시아: 아미야,저쪽이야!저쪽으로 오면 다른 쪽으로 넘어올 수 있어!

아미야: '저쪽'이라니…… 지금 저희가 하려는 건——
아미야: 옥상을 넘어다니자는 건가요?

엑시아: Bingo——!
엑시아: 누가 이걸 예상이나 했을까! 정말 완벽해!
엑시아: 용문은 말이지,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좋은——


리유니온 대원: 거기 서라——!


엑시아: ……에? 뭐야 이건?!

아미야: ......
아미야: 엑시아 씨,적들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나타났는데요……

프란카: 내가 입구를 막았는데,어떻게——

아미야: 설마 주변의 건물을 통해 건너온 걸까요?
아미야: 적들이 메고 있는 제트팩이 꽤나 단순해 보이는데, 쓰는 데에는 아무 문제 없는 모양이에요.
아미야: 저들이 방어가 취약한 부분에서 나타나면, 큰일 날 텐데......

엑시아: 쳇,조금만 기다려. 지금 바로 구하러 갈 테니.

프란카: 그럼 빨리 좀 해줄래? 라테라노의 구세주 아가씨?

리스캄: 중장소대는 어서 방어 진형으로!

텍사스: ......간다.

아미야: 모두들,선봉을 엄호해주세요!


___


[2-6 END]



엑시아: ……내가 활약할 틈 좀 달라니깐.


텍사스: 넌 너무 느려 터졌어.

아미야: 모두가 무사하면 그걸로 됐어요.
아미야: 이제 넘어가죠.
아미야: 동쪽에 있는 이 건물에서 밑으로 이동하죠, 리유니온은 저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 거예요.

미샤: ......우린 이제…… 안전한 거야?

아미야: 네…… 지금은.

아미야: ......안색이 안 좋아 보여요.

미샤: ......나……머리가 조금 어지러워서.
미샤: 아무 것도…… 아니야.

아미야: 용문에 오신지......얼마나 되셨어요, 미샤 씨?

미샤: 일주일 정도......일까나.

아미야: 일주일……?

미샤: 응......도시에서……이상한 사람들이 잔뜩 나타나서……그리고……
미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잘 모르겠어…… 다들 도망가기 시작해서…… 나도……

아미야: 리유니온이네요…… 리유니온이 체르노보그를 공격했습니다.

미샤: 난 잘 모르겠어.

아미야: 미샤 씨…… 이전에도 감염자셨나요?

미샤: 난…… 모르겠어…
미샤: 하지만 그때쯤,다리에…… 이게 자라났어.
미샤: ......난......
미샤: ......


아미야: ......미샤 씨? 미샤 씨?!
아미야: 의료병! 의료소대!



___


[2-7]



미샤: 우윽......

엑시아: 얘…… 왜 이러는 거야?

아미야: 이, 이건 광석병 발작의 전조 증상이에요——!
아미야: 칫,일주일 만에……!

리스캄: 급성 광석병이라는 것도 있어?
리스캄: 프란카, 넌 어떤 광석병이야?

프란카: 뭐야, 날 걱정해주는 거야?

리스캄: 아미야. 만약 프란카가 병으로 죽으면, 시체는 로도스에서 태워줘.

프란카: 야!
프란카: 너무하잖아, 리스캄!

리스캄: 평소에 계속 날 감염시키겠다고 한 사람이 누군데!

아미야: 하, 아하하......
아미야: 급성과 만성 광석병의 차이는 자세하게 설명하기 어려워요......
아미야: 하지만 최소한, 그녀는 지금 아주 위험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아미야: 이대로라면,단기간 내에 광석병이 그녀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아미야: 일단은 응급처치밖에 할 수 없어요.
아미야: 지금은 미샤 양의 병세를 어떻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아미야: 우선 용문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해요. 나중에 상황이 나아지면,저희는 빨리 그녀를 로도스로 데려가야 해요.
아미야: 우리는 우리의 목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엑시아: 윽……
엑시아: 얘 곧…… 폭발하는 거 아냐?

-@-

엑시아: 아야! 아퍼! 왜 때리는 거야……

텍사스: 입조심해.

엑시아: 우......

프란카: 만약 어느 날 내가 폭발한다면,반드시 네 옆에서 터질게.

엑시아: 미안해! 프란카! 내가 다 잘못했어!

프란카: 풉.

리스캄: 우선 목표를 안전한 곳까지 옮기자.
리스캄: 옮기는 김에, 뒤에 있는 녀석들도 처리하자고.


_

감염자: 뭘 하려는 거야!! 썩 꺼져!

리유니온 대원: 우리 모두 감염자다, 무력은 쓰고 싶지 않으니 어서 비켜!

감염자: 넌 이미 우리 집을 부쉈어,지금은 또 근위국 녀석들을 몰고 오려는 거냐! 어딜 가려고!!
감염자: 너……!지금이 어떤 시국인데,어서 꺼져!
감염자: 우왁!
감염자: 지금 우릴 협박하는 거냐!



프란카: (해버릴까?)
프란카: (저 녀석들 길을 잃은 것 같아. 지금 하면, 로도스의 위치가 발각될지도 모르는데.)

리스캄: (임무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후폭풍이 두려운걸…)

프란카: (영향이야 있겠지,하지만——)
프란카: (그리 큰 문제는 안 될걸?)

아미야: 그럼 하죠.
아미야: 조건이 되는 한,로도스가 감염자를 돕는 건 당연한 겁니다.

프란카: 후후,좋아.
프란카: 역시 처음에 널 따르기로 한 게 정답이었어.

아미야: 그건 무슨 의미죠…… 프란카 씨?

프란카: 아무 것도 아니야! 널 칭찬하고 있었어!

리스캄: 대충 너랑 성격이 잘 맞는다는 뜻 아닐까?

프란카: 너 왜 그렇게 나를 잘 알아?

리스캄: 그건 아마, 네가 엄청 짜증나서?

아미야: 음......

프란카: 극악무도한 녀석들에게 교육을 해줄 시간이 왔군.

아미야: 네.
아미야: 건물 사이를 넘어다니는 리유니온 대원들을 조심하세요!
아미야: 그 외에, 용문의 감염자 분들을 지켜드리는 것도 잊지 마세요!

텍사스: 까다로운걸.
텍사스: ——하지만, 문제 없어.

엑시아: 그럼, 가자!
엑시아: Dr.{@nickname}, 나와 텍사스를 잘 지휘해줘!


___


[2-7 END]



감염자: 감사,감사합니다……

아미야: 이 곳은 위험하니, 어서 떠나세요.

감염자: 떠나라니……
감염자: 저희는...... 어디로 떠나야 합니까?
감염자: 저흰 여길 집처럼 여겼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아미야: ......죄송합니다.

감염자: 당신들은……죄가 없어요.
감염자: 죄가 없어요......

엑시아: 자칭 감염자들의 구세주라는 리유니온이 감염자를 공격하다니.
엑시아: 이미지가......완전 무너지는 거 아닌가.

텍사스: 하지만 리유니온이 용문으로 침입한 건 절대 그냥 일어난 일이 아니야.
텍사스: 용문에는 분명 적지 않은 추종자들이, 리유니온을 따르고 있을 거야.

엑시아: 에휴, 왜 로도스를 안 믿고 리유니온을 믿는 건지——

프란카: 적어도 로도스는 거짓 공약을 내세우진 않아.
프란카: 리유니온의 감염자들은, 설령 그 공약이 환상일지라도 신경쓰지 않아.
프란카: 감염자들에겐 그 환상조차 상상하기 어렵거든.
프란카: 대부분의 감염자들도 그걸 별로 신경 쓰고 있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팔을 뻗을 뿐이지.
프란카: 또 누가 이 마음 약해서 남을 속이지도 못하는 토끼를 선택하고 믿어줄까——?

아미야: ......

미샤: ......난 믿어.

아미야: 미샤......?

미샤: 으......

아미야: 조심하세요! 아직 움직이시면!

미샤: 그냥 머리가 어지러운 것뿐이야…… 난 괜찮아.
미샤: 리유니온은...... 계속 쫓아오는 거지?
미샤: 난 녀석들이 뭘 원하는 건지는 잘 몰라......
미샤: 그저......
미샤: 이제......가자.
미샤: 아미야.

아미야: ——
아미야: 알겠습니다.
아미야: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죠.
아미야: 이제 곧 빈민촌을 벗어나 용문 근위국과 합류합니다.
아미야: 고마워요, 미샤.

미샤: 아니......
미샤: 오히려 내가......고마워.



___


[2-8]



아미야: 프란카 씨, 리스캄 씨, 사주경계 확실히 해주세요.
아미야: 전 미샤 씨를 데리고 첸 경관님을 뵈러 갈게요.

미샤: ......

: 당신들은 또 늦었군.
: 용문 쪽에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게 해줘라.

아미야: 첸 장관님,리유니온이 수 차례나 저희 호송대를 공격했습니다.
아미야: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적들이 저희 주위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아미야: 여긴 결코 안전한 장소가 아닙니다, 미샤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세요.


: 네가 바로 미샤?

미샤: ......네.

: 지금부터,넌 반드시 근위국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 PC94172, 이 아이를 잘 보고 있어라.

근위국 대원: 날 따라와라.

미샤: 아미야......

아미야: 괜찮을 거예요.


아미야: ......
아미야: 첸 장관님, 용문이 왜 이 아이를 필요로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미야: 적어도 용문이 이 아이의 안전을 보장해줬으면 해요.

: 용문은 이미 감염자에 대한 취급이 꽤나 너그러워졌다.

아미야: ......알겠습니다.

아미야: 하지만 미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요.
아미야: 용문에서의 일이 해결되고 난 후, 미샤가 로도스에서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해주세요.

: ——위 장관님께 한 번 말씀드려 보겠다.
: 검사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용문은 곧바로 로도스에게 이 아이를 넘기겠다.
: ......정말로 문제가 없다면 말이지.
: 오래 걸리진 않을 거다.

아미야: 알겠습니다.

아미야: ......여기서 잠시 이별이네요, 미샤 씨.
아미야: 로도스는 언제나 당신을 환영해요.

미샤: ......
미샤: 아미야, 내가 여기 없는 동안, 빈민가의 아이들을 지켜줘.

아미야: 네?
아미야: ......아, 알겠어요.
아미야: 문제 없어요!
아미야: ......저기, 미샤 씨.

미샤: 응?

아미야: 혹시 나중에...... 인형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쳐줄 수 있나요?

미샤: ......하하.
미샤: 응, 좋아.


_

프란카: 우리 임무는 이제 끝이야?

텍사스: 얽힌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로도스는 더욱 수세에 몰릴 거야.

프란카: 하지만 용문은 아직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걸.

리스캄: 용문은 우리에게 냉담한 반응이지만——
리스캄: 리유니온은 우리에게 꽤나 열렬한 관심을 주고 있지.
리스캄: ......
리스캄: 아미야.
리스캄: 적은 아무래도 우리가 있는 거리를 습격할 예정인 것 같아.

프란카: 소문은 들었지만, 용문의 건축 스타일은 역시 보면 볼수록 복잡하네!
프란카: 옥상 위에 길을 짓다니.....
프란카: 이건 대놓고 적에게 습격하라고 만들어진 것 같잖아!

아미야: 또 리유니온……!
아미야: ——여기까지 쫓아온 건가!

아미야: 대체 무엇을 위해…… 미샤를?



___


[2-8 END]



프란카: 후, 후우.
프란카: 근위국의 호송대는 이미 안전하게 떠났어.
프란카: 근데 적은 아직 우릴 놔주지 않을 모양인걸.

아미야: 적은 미샤 씨가 근위국에 있는 줄 모르고 있을 거예요, 적들의 주의를 이쪽으로 돌리죠.
아미야: 그렇게 한다면, 미샤 씨 쪽은 안전할 거예요.

리스캄: 왜 리유니온과 용문이 이 아이를 필요로 하는 거지?

아미야: 저도 잘 모르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어요.
아미야: 왠지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문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무언가를 말이에요.

프란카: 무언가?

아미야: 네, 아마 미샤 씨만 알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미야: 그래서 용문과 리유니온이 모두 그녀를 필요로 했던 거구요.

리스캄: ——그건 정말 위험한 싸움이네.

아미야: 미샤 씨든 우리든 용문이든, 이 일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요.

프란카: 우리 지금 엄청 애매한 입장에 서 있는 거 아니야?
프란카: 아는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신경 써야 할 건 많고......

아미야: 그, 글쎄요......
아미야: 첸 장관님 쪽은……
아미야: 뭔가 일이 그리 쉽게 풀리진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엑시아: 아미야,혹시 우리가 또 뭔가 해야 할 일이 있어?
엑시아: 이제 로도스 아일랜드로 바래다주기만 하면 되는 거야?

아미야: 아뇨, 지금은 싸울 이유가 없으니까요. 안 바래다주셔도 될 것 같아요.

텍사스: 그렇다면, 우린 돌아가서 대기하고 있겠어.

아미야: 문제없어요.
아미야: 그리고, 용문에 침입한 리유니온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주셨으면 해요.
아미야: 비록 미샤 씨를 근위국에 넘겼지만, 리유니온이…… 여전히 절 불안하게 하네요.

엑시아: 오케이~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아미야: 네, 부탁드려요.

아미야: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많은 리유니온 무리가 이곳에 잠복해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아미야: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아 주세요.
아미야: 이어서, 저희는 계속 고층 빌딩 내부에서 이동하겠습니다.
아미야: 필요하다면 옥상을 통해서 이동할 수도 있겠죠.
아미야: 이렇게 한다면, 골목길에서 움직이는 리유니온과의 추격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겠죠.
아미야: 또 필요하다면 저희도 리유니온을 유인하여 작전을 벌일 수 있을 거예요. 저희의 손바닥 안에서 말이죠!

대원들: 알겠습니다!




__



크라운 슬레이어: 탈룰라.
크라운 슬레이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탈룰라: ——
탈룰라: 슬슬 움직일 때가 왔다.

크라운 슬레이어: ......

탈룰라: ——말해.

크라운 슬레이어: 리유니온이 용문을 공격하는 건 확실히 전술적으로 의미가 있어.
크라운 슬레이어: 용문을 함락시킨다면,리유니온은 여러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
크라운 슬레이어: 하지만 그만큼의 대가와 위험성이 따른다.
크라운 슬레이어: ——대체 왜 그렇게 집착하는 거야?


탈룰라: ————



탈룰라: 저 건축물 보여?



크라운 슬레이어: 보인다.


탈룰라: 저건 용문의 상징이야. 게다가——
탈룰라: ——————
탈룰라: 내가 이곳으로 돌아온 건, 감염자들의 것들을 모두 돌려놓기 위해서만은 아니야.
탈룰라: 그가——대가를 치르게 해줘야 하거든.



탈룰라: 그리고—— 넌 이 모든 것이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아?
탈룰라: 그렇지, 탈룰라——?





[2-9]



리스캄: ——

리스캄: 왜 이렇게 많은 녀석들이 있는 거지!


리유니온 대원: 으악!


프란카: ......


프란카: 뭔가 적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 않아?


리유니온 대원: 으악!


리스캄: 착각이 아니야. 확실히 그래, 리유니온의 원군이 왔어.


아미야: 크윽,아직 원수를 갚지도 못했는데——!


리스캄: 결국 로도스부터 먼저 찾기로 결정했나보네.

리스캄: 프란카, 저걸 봐.

리스캄: 동쪽 출구에 숨어 있는 녀석이 아마 리유니온의 술사일 거야.


프란카: 정면 통로의 양측에 있는 고층 건물에는 대량의 리유니온 폭도들이 있어——

프란카: ......아직 우릴 발견하지 못한 척을 하고 있네.

프란카: 여긴...... 옥상인데.

프란카: 적이 얼마나 오든 상관없이, 이대로 싸우다간 바로 끝장날 거야......

프란카: 왠지 내 똑똑한 머리가 얕보이는 것 같아, 리유니온이 여기서 우리와 싸우기로 하다니......


아미야: 리유니온은——총공격을 하려는 걸까요?


아미야: 모든 대원들은 진형을 재정비하세요!


프란카: 잠깐, 나 뭔가——

프란카: 예전에 봤던 그 리유니온의 리더를 본 것 같은데?



본 브레이커: ......


본 브레이커: ......로도스 아일랜드.

본 브레이커: 너희,그녀를 용문에 넘긴 거냐?


아미야: ......


아미야: (프란카 씨, 일단 반드시 적이 겁을 먹게 해야 해요!)

아미야: (저들이 진격하지 못하고 있을 때, 밑으로 내려가죠!)

아미야: (일단 더 넓은 곳에서 싸워야 해요!)


프란카: (알겠어, 그럼 싸우면서 달리자고.)


아미야: 당신이 무슨 상관인가요?


본 브레이커: ......너!

본 브레이커: ......

본 브레이커: 동포들이여, 공격해라!




___


[2-9 END]



아미야: 이게 마지막이에요!

리유니온: ......으악!

리스캄: 구역 확보!
리스캄: 이상 없음!

프란카: 적의 지휘관은?

리스캄: ——이 녀석들 중엔 없어.

프란카: 그 녀석 계속 숨어 다니면서......보고 있어, 우릴 계속 따라다니고 있어.
프란카: 계속 우리의 체력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서, 지칠 때쯤 공격할 계획이었나?

아미야: 리유니온의 적들은 기습에 아주 능합니다.
아미야: 이 점은 저희가 체르노보그에 있었을 때 겪어보았죠.
아미야: 잠시 후퇴——

리스캄: 퇴각로가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어.
리스캄: 만약 그 녀석들이 건물을 부숴서 길을 막는다면, 이쪽이 위험해져.

아미야: ——어서 다른 루트를 조사해주세요! 눈에 띄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리스캄: 아미야, 4시 방향에 밑으로 향하는 계단은 어때?

프란카: 저 길은 뭔가 걷기 힘들어 보이는걸.

리유니온: 으아아아! 로도스!

아미야: 매복이에요! 조심하세요!


본 브레이커: 계속 쫓아라.
본 브레이커: 숨 돌릴 틈도 주지 마라.

미샤: ......경관님.
미샤: ——빈민가에는...... 감염된 아이들이 있어요.
미샤: 혹시 가능하시다면……
미샤: 그들을...... 보살펴 주셨으면 합니다.

: 용문을 지키는 건 근위국의 책임이다.
: 하지만 그 감염자들은 용문의 사람이 아니야.

미샤: ......

: ......
: 하지만 용문의 감염자들도 여전히 용문에 속한다 할 수 있지.
: 내가 너에게 약속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나도 가능한 내 직무를 다하겠다.
: 결국——

미샤: 이건 늘 해온 변명이라고 그들이——

: 이건 우리가 계속 해왔던 일이기도 하지.

미샤: ......
미샤: 감사합니다......

: ......
: ——우리가 왜 널 찾고 있었는지 알고 있어?

미샤: ......모르겠어요.
미샤: 사람들이 저를 쫓을 만한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미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마도......
미샤: 사람들은 절 찾는 게 아니라——
미샤: ——제 아버지를 찾는 거라고 생각해요.


: ————그래.
: 네 아버지는, 체르노보그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다.
: 그와 동시에, 체르노보그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인물 중 한 명이지.
: 아마도, 넌 지금 그걸......
: ——
: 뭐 물론 없을 수도 있고.
: 하지만 우린 널 리유니온의 손에 넘길 순 없어.


_

W: 하하, 찾았다, 용문 근위국.
W: 난 너희에게 아무런 원한은 없지만——
W: 지금 내 손에 엄청 재밌는 각본이 들려 있다고.
W: 일이 더 재미있어지려면, 너희도 등장해줘야겠어.
W: 그럼 시작해볼까.




___


[2-10]



프란카: 리스캄! 방어선은 아직 버틸 만해?

리스캄: 이쪽은 괜찮아!
리스캄: 프란카, 적들이 양쪽에서 공격해온다!

프란카: 정말 끝이 없군……!

리유니온 대원: 고작 이런 방어로 우릴 막을 생각하지 마라.
리유니온 대원: 내가 너희를 뭉개......

리유니온 대원: 윽?!

리유니온 대원: 윽, 으아아악!!
리유니온 대원: 뭐야 이건?!

프란카: 테르밋 검이야.
프란카: 이거면 충분하지?

프란카: 성가시네......
프란카: 의료팀! 여기 부상자!
프란카: 살살 옮겨!

의료대원: 저도 그런 건 안다구요!

프란카: 아미야!
프란카: 그 쪽 상황은 어때?

리스캄: 우리 쪽은 조금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아미야: 프란카 씨......
아미야: 적의 리더가......바로 저와 리스캄 씨 앞에 나타났어요.

본 브레이커: ————

본 브레이커: 이제 어디로 숨을 셈이냐?
본 브레이커: 너흰 도망가지 못한다, 로도스.
본 브레이커: 내가 부숴주겠어——
본 브레이커: ——내가 철저히 산산조각을 내주지.
본 브레이커: 이......감염자의 배신자 녀석들!


프란카: 오~ 드디어 이 녀석이 직접 나서네.
프란카: 몰골이 조금 초라해보이긴 하……네

리스캄: 아미야, 우린 아무래도——

프란카: 앗, 막다른 골목이야!
프란카: 내가 너무 막 달렸나?!

리스캄: 프란카 쪽도.....
리스캄: 아무래도 리유니온 녀석들이 우릴 막다른 길로 몰아넣은 모양이야.

아미야: ......

리스캄: 버틸 수밖에 없겠어.
리스캄: 우리 정도면, 녀석들을 충분히 처리하고도 남아.
리스캄: 전력이 아니어도 이 정도는......

프란카: 뭘 모르는 모양이네, 리스캄.
프란카: 우린 절대로 근위국이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리스캄: 나 자신이 위험에 빠지는 것보다야 낫겠지!
리스캄: 중장팀, 위치를 사수해라!

본 브레이커: 로도스의 리더......인가.
본 브레이커: 감염자면서, 용문이 감염자를 죽이도록 돕다니.
본 브레이커: 수많은 동포들의 죽음은 너희의 피로 갚아라——!

본 브레이커: 돌격!

아미야: ————
아미야: 리유니온————
아미야: 먼저 잘못하고, 먼저 남을 다치게 하고, 먼저 폭력을 쓴 건——
아미야: 체르노보그에 있었던 너희들이잖아!!



___


[2-10 END]



본 브레이커: 윽......

아미야: 하아, 하......

리유니온 대원: 읏——!
리유니온 대원: 본 브레이커, 괜찮은 거지!

본 브레이커: 하 이 녀석들 확실히 성가셔!

리유니온 대원: 본 브레이커, W로부터 무전이다, 저쪽은 이미 다 처리했다는데.
리유니온 대원: 목표 탈취는 성공적인가 봐.

본 브레이커: ......W가, 해냈어?

리유니온 대원: 그래, 그녀의 기습은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리유니온 대원: 우리도 이제 슬슬 후퇴할 때 아니야?

본 브레이커: ......
본 브레이커: 탈룰라에게 신호를 보내라.

리유니온 대원: 오케이!

본 브레이커: ......후퇴한다.
본 브레이커: 흥,로도스의 겁쟁이 녀석들……
본 브레이커: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죽여주마.

아미야: ——리유니온이——후퇴를?

프란카: 신속하게 퇴각하는 걸 보니, 아마 계획된 일일 거야.
프란카: 입은 그렇게 험하면서, 발은 엄청 빠르네.

아미야: ......
아미야: 뭔가 이상해요.

리스캄: 그 말은——


Decision(1) : 리유니온의 목표는 로도스가 아니다.


아미야: ——!

아미야: 리유니온은 어쩌면 그저 저희의 발을 묶으려고——
아미야: 그렇다면......
아미야: 큰일이에요, 근위국이 위험해요!
아미야: ......어서 돌아가 첸 경관을 돕지 않으면!
아미야: 프란카 씨, 지금 바로 정찰소대를 불러주세요!
아미야: 리스캄 씨는 첸 경관에게 연락을!


: 특별 감찰단의 주력 부대는 어딜 간 거야! 왜 아직도 지원을 오지 않는 거지!

근위국 대원: 그게, 리유니온에게 발을 묶였다고......!

: 그게 무슨 소리야, 리유니온의 그 오합지졸들로 어떻게!

근위국 대원: ......게다가 적은......단 한 명이라 합니다......

: ......

: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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