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베르만]

-하아, 하아...

-리유니온 놈들, 미쳤군! 설마 이런… 이런 걸…



[가드 오퍼레이터]

-저 짐승들은…

-리, 리유니온이 풀어놓은 건가…


[아미야]

-감염된 짐승들이 리유니온의 병사로 쓰이다니…


[도베르만]

-아니, 놈들은 단순한 야수가 아니다.

-난 알 수 있어. 저것들은…

-평범한 야생동물이 아니야. 짐승이라기보단, 우리와 더 가까운 존재다…


[가드 오퍼레이터]

-도베르만 교관님…


[도베르만]

-......


[가드 오퍼레이터]

-보스…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에이스]

-저것들을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수밖에.


[가드 오퍼레이터]

-보스....



[에이스]

-전투는 이제 끝이다, 도베르만.

-결국, 우리도 리유니온과 교전하는 상황이 되었군.

-재앙도 바로 머리 위까지 와 있는 상황이야.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지.

-아무리 체르노보그가 튼튼하더라도… 이런 재앙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리고 말 거야.



[아미야]

-리유니온은 이때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싸움을 걸어서, 의도적으로 큰 혼란을 일으켰다는 거군요.



[에이스]

-도베르만, 더는 시간이 없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리유니온의 공격에 맞서 싸울 수도 있고, 우르수스 제국으로부터 몸을 숨기며 행동할 수는 있지만, 재앙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


[도베르만]

-......

-알겠다, 가지.

-리유니온이 이렇게 광기 넘치는 작전을 준비해 왔다고 해도…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건…


[아미야]

-모두의 안전이겠죠.


[도베르만]

-그래.


[아미야]

-리유니온의 통솔자 쪽에선 이 사건을 계기로, 폭동도 하나의 수단으로서 생각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로도스 아일랜드의 입장도 더욱 위태로워지겠죠.



[에이스]

-하필 이런 시기에 맞춰 일을 벌일 줄이야……

-리유니온 놈들, 잔인하기 짝이 없군… 아니, 아예 미쳤다고 하는 게 맞겠어.





[도베르만]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