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나 녹색단또 같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연애결혼에 골인한 독타와 흑금

해피 엔딩이지만 엔딩 후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는데 독타는 결혼한 뒤 매일 들어오자마자 피곤하다고 바로 누워서 자고, 흑금이 깨어날때면 이미 나가있어서 2주나 지났는데도 둘은 한 번도 야스를 하지 않은데다가 심지어 서로 얼굴도 보기 힘든 상황에 직면함

즉 둘 다 이대로 가면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아다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

물론 흑금은 본인도 결혼 후에 아내로서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배우느라 좀 바쁘기도 했고 연애나 결혼이나 둘 다 독타가 처음이라서 눈치 채는 것에 2주라는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어디서 주워들은거나 책에서 본 적이 있으니까 늦게나마 지금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챔

바로 독타의 집무실에 갔지만 바로 앞에서는 당나귀랑 녹색단또가 보안상 중요한 업무 중이라서 지금 만날 수 없다는 말을 하더니 어쩌면...독타가 흑금에게 벌써 질린게 아닐까? 같은 소리를 은근슬쩍 흘리는거임

그래서 부랴부랴 이런저런 자료를 검색해봤지만 나오는 내용은 부부관계가 질렸을때는 와인등의 로맨틱한 이벤트를 준비해라 같은 괴상한 내용뿐이여서 도저히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흑금은 결국 실론에게 해결책을 물어봄

그런데 정작 그 실론도 연애조차 해본 적이 없는 모쏠아다여서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질 않는거임

그래도 주인이라는 체면이 있으니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하고 일단 흑금을 돌려보낸 다음 본인도 어떻게든 열심히 소설이랑 책을 읽어서 나름의 해결책을 마련하고 보니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밤이였지만 흑금이 걱정된 탓에 늦은 밤에 흑금과 독타의 방에 찾아감

더블 사이즈 침대가 놓인 침실에서 이미 실컷 술을 마신 흑금에게 열심히 자신이 떠올린 해결책을 말해주지만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하면서 고민하는 실론을 눈치 챈 흑금은 오만가지 망상 끝에 결론은 이혼이라는 것에 도달하게 되고 펑펑 우는거임

그런 흑금을 달래던 실론은 갑자기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놀라서 일단 옆에 있는 옷장 속에 숨음

한 편 독타는 들어왔더니 침실에서 대성통곡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서 침실에 뛰어들어가니 술 냄새 풀풀 풍기던 흑금이 질질 짜면서 오만 헛소리와 욕설을 섞어가면서 이혼만은 안된다고 소리치며 미친듯이 매달리는거임

어쨌든 흑금을 진정시키자 흑금은 눈물콧물 다 흘리고 훌쩍거리면서 나랑 야스를 안해주는 건 나에게 질려서 그런게 아니냐고 다시 서럽게 우는거임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독타는 침착하게 네가 나랑 결혼한 뒤에 당나귀와 녹색단또의 농간으로 최근에 20시간 주 7일 근무로 하루종일 일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네게 신경을 도저히 써줄 수 없었는데 다 해결되었으니 이제는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게 하면서 상냥하게 키스를 해주는 거임

그 키스에 스위치가 켜진 흑금은 아다면서 격렬하게 독타를 덮치기 시작했고 곧 침실에는 독타 허리와 침대 다리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려퍼짐

그리고 옷장에서 그것을 실시간으로 관람하던 실론의 손가락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자신의 팬티 속으로 움직이더니...






























아 씨발 딸치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