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차곰>

학원의 사자
더글라스 윈게이트

차곰학원에 입학하게된 전 마검사.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학원생활을 즐긴다.




3.

메아 : 더글라스 씨!

더글라스 : 여어, 메아 아냐. 무슨 일이지?

메아 : 이러쿵 저러쿵 할 것 없어요!

메아 : 건강해지셨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정말인가요!?

더글라스 : 완전히 돌아온건 아니지만 말야.

메아 : 그래도, 정말로 다행이에요. 더글라스 씨가 나간 이후엔 모두들 무거운 분위기였었으니까요.

더글라스 : 걱정끼쳤구나. 일단, 보고하러는 갔었지만서도 뭔가 너희들이랑 만나지 않는 쪽이 좋겠다고 들어서 말이지.

메아 : 그랬었군요... 어째서일까요?

더글라스 : 글쎄, 바이퍼도 내가 좋아졌다고 알게되자, 갑자기 오지 않게 되었고 말이야.

메아 : 바이퍼 씨는 얼굴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더글라스 씨를 걱정했었어요.

더글라스 : 그녀석한테 괜한 걱정시키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말야.

메아 : 그래도 바이퍼 씨, 터프하니까 괜찮아요.

더글라스 : 그렇게 보이는 녀석이지만서도, 섬세하기도 하다고. 나라고 해도 최근엔 그림이나 도예같은 예술에 눈떴으니깐 말이지.

메아 : 그러고보니, 이상한 화병같은걸 만들고 계셨었죠.

더글라스 : 이상한건 또 뭐냐. 이거든 저거든 자신작이라고!

메아 : 음, 저한테는 예술이란건 조금 어려울지도요...

더글라스 : 뭐, 나 같은 놈이라도 그런 감성 같은 것 정도는 가지고 있어. 바이퍼라도 마찬가지라고.

더글라스 : 네가 버팀목이 되어주면 좋겠구나.

메아 : ...네

메아 : 더글라스 씨도 모처럼 은퇴하셨고 기적적으로 부활할 수 있었으니깐 무조건 행복해지셔야해요!

더글라스 : 뭐어, 노력하지.

메아 : 안돼요! 절대로 행복해지세요!

더글라스 : 무슨 일이야? 압박이 장난 아닌데.

메아 : 저라도 언제까지나 <어둠>과 싸울지는 모르는거잖아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은퇴할 타이밍이라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더글라스 : 그건 뭐, 그렇네.

메아 : 그래도, 저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싸움 이외엔, 아는게 없으니 관둔 이후의 일이라던가 상상조차 가질 않아서...

더글라스 : ...

메아 : 그러니까, 은퇴한 더글라스 씨가 잔뜩 웃을 수 있게 되서 행복해진다면야 저도 뭔가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어요!

더글라스 : ...그렇다면야 책임이 막중한걸.

메아 : 그렇다고요! 책임이 크다고요! 거기다 더글라스씨는 정말로 많이 힘드셨으니까요...

메아 : 무조건 행복해지셔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어째서 우리들이 싸우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걸요...

더글라스 : ...

메아 : 더글라스 씨는 행복해지세요. 저희들은 다같이 그 행복을 지킬테니까요!

더글라스 : ...고마워. 그럼, 나는 전력으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힘내보도록 할까.

메아 : 네, 힘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