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엘라 :
착지~♪

프레이야 :
기분이 많이 좋아 보이네요, 시엘라.

시엘라 :
우후후.....♪
왜 그렇다고 생각해?

버찌를 사랑하는 일각룡
프레이야 :
당신에 대한 거라면 뭐든 간파하고 있습니다.
......신경쓰고 있던 체중이 줄은 거겠지요.

일각룡에 타는 농가의 딸
시엘라 :
엣!?
아, 아니야!
그리고 신경도 안 썼고!
애초에 나 살찌지도 않았어!
이것 좀 봐봐, 내 잘 빠진 몸을!
다이어트 같은 거 필요없어!

프레이야 :
필사적이네요.

시엘라 :
윽.....!

프레이야 :
......다시 생각해보니, 요즘 당신의 식욕이 많이 왕성해졌었죠.
미트 파이며, 초콜릿 케이크며, 도넛이며......

시엘라 :
으으으으......

프레이야 :
뭐, 식욕이 있다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니까, 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시엘라 :
.....저기 프레이야.
혹시 유도 심문 하는거야?

프레이야 :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전 매일 당신을 제 등에 태우고 있잖아요.
체중의 증감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시엘라 :
으으윽......그럼 왜......

프레이야 :
당신이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고 싶었거든요.

시엘라 :
으그그그그그.....!
프레이야는 심술쟁이!
인간도 아니야!

프레이야 :
그럼요. 인간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특히 인간 여자는, 왜 그렇게 체중에 신경을 씁니까?

시엘라 :
오랫동안 살았으면 알 수 있잖아!
......이제 됐어!
모처럼 프레이야에게 맛있는 거 주려고 했는데......!

프레이야 :
......?
그, 그건.....!
스키르니식 아닙니까!

시엘라 :
당연히 등급은 <특수>야.

프레이야 :
용케 손에 넣었군요......

시엘라 :
운이 좋았거든.

프레이야 :
그럼 지금-

시엘라 :
안돼.
심술쟁이 프레이야한텐 안 줘.

프레이야 :
......사실은 농담이었습니다.

시엘라 :
농담 아니잖아!

프레이야 :
아니요, 농담입니다.
당신의 체중은 늘지 않았습니다.

시엘라 :
.....엣?

프레이야 :
마수 토벌과 함께 농작업을 도우면서 섭취한 에너지는 소비되었습니다.
.....바로 눈치챌 거라 알았는데요.

시엘라 :
그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라고?
나 살 안쪘다는 거지?

프레이야 :
절 믿으세요.

시엘라 :
다.....다행이다아아아아아!



시엘라-아마미야 소라
프레이야-소노자키 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