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To Roselia

전국 투어 최종 공연 당일.

다른 밴드 팬들의 눈에 비치는 Roselia는......





유키나

(멀리서 함성소리가 들려ㅡ)


유키나

(우리를 부르는 목소리가)


유키나

(그 날의 후회도, 그동안의 고뇌도 모두 삼키고

오늘, 무대에 선다)


???

ㅡ키나 씨...... 유키나 씨!







<라이브 공연장 앞>


카스미

왔다~~~! Roselia의 전국 투어 마지막 날!


타에

굉장해, 벌써 사람이 이렇게나 모였네!


리미

왠지 엄청난 열기네


사아야

응. 여기 있는 모두가 라이브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분위기에서 전해져 오는 거 같달까......


ㅡ그거 들었어? 후쿠오카에서 PASSIONATE ANTHEM했었대!


에~ 듣고 싶었는데! 오늘도 할려나?


투어 따라다니는 애가 후쿠오카 이후에는 같은 세트리스트였다고 했어.

그러니까 오늘도 분명히 할걸!


타에

PASSIONATE ANTHEM, 나도 듣고 싶어!


카스미

나도나도! 공연 너무 기다려져~!


아리사

마음은 이해하지만 좀 진정해!

우선 다른 분들과 만날 장소를 찾아야......


카스미

그랬지! 그러니까, 분명히 관계자 접수처 옆이었는데~






코코로

카스미~! 여기야~!


카스미

앗, 코코롱!


벌써 다른 밴드들은 다 왔어요. 포피파가 마지막


아리사

켁, 그렇네......


레이야

지각한 건 아니니까 괜찮아


아야

응응, 파스파레도 방금 막 왔으니까!


마시로

저, 저기, 카스미 씨...... 아, 안녕하세요!


카스미

마시로짱, 안녕! ......응, 어라?

왜 토우코짱 뒤에 숨은거야?


토우코

왜인진 모르겠지만, 아까부터 계속 "눈부셔~ 긴장돼~ 배 아파~"라며......


마시로

그, 그치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데

나만 안 어울리는 거 아닌가 해서......


카스미

전혀 아니야! 나, 마시로짱이랑 Roselia의 라이브 보는 거 기대되는걸!


마시로

카, 카스미 씨......!






레이야

전국 투어 마지막 날, 어떤 라이브가 될까.


아야

음악잡지에서도 호평이 엄청 많았지.

매운 평가가 많은 잡지에서도 칭찬 받았다고 SNS에서 화제됐었고


아, 그 잡지...... 일단 Roselia의 실력을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었긴 하지만ㅡ


츄츄

표면적인 것들만 늘어놓은 시시한 기사였어.

전국 투어 시작으로부터 Roselia의 소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구체적인 것은 하나도 캐치업이 안 돼 있어


츄츄

예를 들면 후쿠오카 공연부터는 소리의 무게에 초점을 맞춘 세팅이 되어 있었고,

가장 최근의 나고야 공연에서는 균형을 생각한 소리를 만들도록 했지......


마시로

굉장해...... 그렇게 많이 보러 다니고 있구나......


상당히 좋아하는구만......


츄츄

따, 딱히, RAS의 프로듀서로서 적정 시찰을 갔을 뿐이야!!

착각하지 마!!


마시로

히이...... 무, 무서워......


레이야

미안해, 조금 솔직하지 못할 뿐이니까......


카스미

그나저나, 란짱네 밴드는 Roselia랑 대반 라이브했었지? 보러 가고 싶었는데~


뭐, 그건 갑자기 정해진 라이브였으니까......


모카

란이 싸움을 걸어 버려서~ 어느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치고 박는 초뜨거운 전개였었죠~


아니 모카, 마음대로 말하지 마


그래도 정말 대단한 라이브였어요!

Roselia와 Afterglow의 소리만으로 부딪힌 순수한 열이 그 곳에 남아서......


그 날의 Roselia는, 솔직히 지금까지 중 가장 뜨거운 라이브를 했던 것 같아


장소를 순식간에 지배하고, 사정 없이 소리로 찔러오는 듯한


츄츄

그런 걸 냉정한 얼굴로 해내 버리니까, 짜증나는 거지


츄츄

분명 오늘의 라이브도 그럴 거야.

압도적인 소리의 파워로 보는 모두를 매료시키겠지


레이야

우리가 어떤 걸 상상해도 Roselia의 소리는 그걸 가뿐히 뛰어넘는 거 같아.


카스미

와~ 정말, 어떤 소리가 날까~......! 기대된다!




???

ㅡ키나 씨...... 유키나 씨!


유키나

............






아코

시간 다 됐어요. 자, 나갈까요!


유키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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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gall.dcinside.com/bang_dream/4577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