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억에 저 성향테스트표에서 스위치 갈리는 질문들의 경우는 BDSM적 성향을 근거로해서 플레이나 디엣 상황에서 지배와 복종 둘다 만족되어야 한다던가, 이상적인 파트너는 가학적이기도 하고 피학적이기도 한 반대되는 면모를 지녀야한다 그런쪽이었던거 같은데 오늘 올렸던 글이랑 종합해보니 조금 느껴지는 바가 있음.
리틀이 나온거는 아마 평소의 기질적인것, 성격과 가치관이 리틀에 해당하는 면이 많아서 그런거 같은데 낮의 당신. 그러니까 평소의 모습은 리틀처럼 사랑받고 애교부리면서 한없이 다정한 대디 같은 사람을 원하지만 침대 위에서 혹은 플레이에 들어갔을 때는 사디스트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걸 보아 여기서의 부성향인 스팽커랑 헌터만 봐도 가학적으로 상대를 몰아세우고 잡아먹더라도 이건 플레이 할때 한정인거지.
정신적인 지배와 군림, 소유나 수치보다는 플레이 할때의 즐기는 수단으로 괴롭히고 할퀴고 깨물고 때리는 등의 다양한 물리적인 지배를 통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걸 선호할 것 같네. 그래서 정신적 관계중심의 도미넌트나 마스터등은 낮은 편이고.
스위치가 낮은 것도 물리적인 제압이나 고통받는걸 즐기지도 않고 정신적으로 굴복해서 지배당하거나 수치당하는거나 수치스럽게 만드는것도 선호하지 않으니 깔끔하게 침대위에서만 난폭하게 몸으로 군림하는 여왕님이 아닐까 싶어.
그러다가도 아침에 같이 국밥 먹으러가면 언제그랬냐는듯 교태부리고 있을거 같은 사랑스러운 고양이?
남을 길들이는데도 관심이 없고, 길들여지지도 않는 암사자 같은 맹수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이 앞에서는 품에 끼고 살아도 아무런 해가 없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고양이. 단 둘만의 시간에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고 무참히 도륙하고 사냥하는 포식자 말이야.
재미로 읽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