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선택: 도발한다.>

 

그 순간 저는 ‘잠깐 헬창이랑 일찐을 거느리는 거 보면 이 사람도 그런 쪽(?) 아닐까..? 

오히려 무릎 꿇고 싹싹 비는 것보다 좀 골 때리게 도발하면 잘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하는 ㅂㅅ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네... 아주 ㅂㅅ같은 생각이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천번 만번 후회합니다...

 

곧바로 저는 태연하게

“아ㅎㅎ 너무 더워 보이시 길래 제가 시원하게 해드렸어요^^” 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러자 헬창과 일찐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셨고, 화가 잔뜩 나신 여성분은 한숨을 푹 내쉬시더니

“그럼 내가 추워보였으면 어떻게 할 거였는데???” 라고 물으셨어요. 저는 당연히 할 말이 없었죠. 

제가 가만히 ‘ㅈ댔다...’ 라는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자 여성분이 말씀하셨어요.

 

여자: “하아... 희원아, 내가 돈 줄 테니까 나가서 내가 입을 옷 사오고 차에서 그거 가져와. 10분 줄게.”

 

일찐: “잠깐 10분?? 언니 너무 짧은ㄷ..

 

여자: “늦으면 1분당 10대”

 

희원: “에이 ㅆㅂ..!”

 

하고 바로 뛰어 나가셨어요... 그리고는...

 

여자: “규빈.”

 

이라고 하니 갑자기 헬창이 벌떡 일어나시면서 “넵!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가게에 있던 손님들을 

다 내쫓으시고 커튼을 치며 오픈 팻말을 돌렸습니다. 저는 식은땀이 흐르고 몸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여자:(작은 목소리로) 아.. 오늘은 쉬려고 했는데...

 

여자: “이름”

 

“네?”

 

여자: “이름이 뭐냐구”

 

“아 주현이에요... 이주현...” (이때 저는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여자: “주현아,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괜찮냐고 물어나 보거나 잘못했다고 사죄하는 게 정상 아니니?

 사장이 직원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야?!”

 

그러자 사장님이 헐레벌떡 튀어 나와서 바로 석고대죄를 하며 말하셨습니다.

 

혜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ㅡ혜진아.. 내가 너 그렇게 가르쳤어?”

 

“네? 하...하지만 여기 주현씨도 있고...”

 

여자: “ㅋㅋ이젠 반항도 하네? 10...9...8...!”

 

“아... 잠깐만요...!”

 

하더니 사장님은 허겁지겁 옷을 벗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했습니다. 제가 건방지긴 했어도 너무 과한 거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러고는 사장님은 알몸이 되셨습니다. 오버룩만 입으셔서 몰랐는데 몸매가 좋으셔서 놀랐습니다.

사장님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 이셨습니다.

 

여자: “(다리를 꼬면서) 4초 더 걸렸어. 혜진아, 예전 같지 않네? 내가 다시 교육 해줘야 하는 거야?”

 

혜진: “(손을 싹싹 비비면서) 헉... 제발...ㅠㅠ”

 

여자: “(싸늘한 목소리로) 됐고 희원이 올 때까지 더러워진 신발이나 핥아”

 

“......네”

 

츄릅...하으-.....츄릅!...흐에... 하는 소리가 가게 전체에 퍼졌고, 소리가 너무 야한 나머지 저의 똘똘이는 

강한 자기주장을 하면서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둘 사이에 무슨 연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여성분께 따지듯이 말했습니다.

 

“저기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VIP 손님이어도 직원이 손님한테 음료 좀 쏟았다고 해서 

사장님이 알몸으로 사죄하나요?! 안되겠습니다. 112에 신고 할 거 에요!”

 

여자: (재미있어 하면서) “해봐”

 

뚜르르...뚜르르...뚜르르... 한참이 지나도 경찰은 전화를 안 받았다. 여러 번을 해도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여자: “봤지? ㅋㅋㅋ 혜진아, 너 얘한테 아무것도 안 알려 준거야? 아 말해도 돼.”

 

혜진: “포식자(맹수)분들은 와도 헌터(사냥꾼)분들은 안 올 거 같아서 자세히는 안 알려줬어요..”

 

여자: “아이고,, 그럼 이해가 안 될 만하네. 이걸 어째 이미 엎질러진 물인걸ㅎㅎ”

 

하면서 여성분은 자기 팔찌를 보여주시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여자: “자 보여? 난 도끼모양이야. 한마디로 VVVIP 라는 거지. (헬창을 가리키며) 규빈이는 호랑이야.

 아까 옷 사러 나간 애는 독사이고. 마침 저기 왔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딸랑!’ 소리가 들렸고 깊은 숨을 몰아쉬며 희원이가 들어왔다.

 

희원: “언니!! 시간 지났어?!!”

 

여자: “아깝게 3초 남았네~”

 

희원: “허억...! 허억...! 다행이다...”

 

규빈: “(재미있어 하면서) ㅋㅋㅋㅋ 너 저번에 누님한테 까불다 허벅지 한 대 맞고 한동안 갓 태어난 송아지마냥 절뚝 거리며 걸었지? ㅋㅋㅋㅋ

 

희원: “(부끄러워하면서) 아 언제 적 얘기를 하고 있어!!

 

여자: “(싸늘하게) 조용..”

 

그러자 다시 사장님의 신발을 빠는 소리만 들렸다..

 

여자: “에이씨.. 언제 까지 빨고 있을 거야! (희원이를 바라보며) 옷하고 그거 가져와”

 

희원은 여자에게 옷과 사슬을 줬고 여자가 다시 말했다.

 

여자: “규빈아 나 옷 갈아입고 갈 테니까 사슬 채우고 아래로 가서 애들 대기 시켜”

 

규빈: “넹~ㅎㅎ” 

 

그리고 여자와 희원은 적당히 안 보이는 곳으로 가 옷을 갈아 입고, 규빈은 사슬을 집어 사장님과 저를 구속하면서 말했습니다.

 

규빈: “(웃으면서) 주현씨 라고 했나..? 난 너를 응원해^^” 

 

“네..?”

 

저는 이대로 따라가면 돌이킬 수 없을 거 같아 팔을 빼려고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규빈: (찰그락..찰그락..)“아니~ 주현씨가 우리 누님 먹이가 되면 일단 나는 안 건들 거 아니야^^”

 

“(먹이?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규빈: “뭐 격어보면 알겠지. (자물쇠를 잠그며) 철컥, 자 이제 가자~”

 

저와 사장님은 저항하려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끌려갔습니다. 가게 뒷문으로 나가 좀 걸으니 막다른 길이 나왔습니다.

규빈씨가 특정한 문양에 팔찌를 가져다 대니 양 옆으로 아무것도 없는 벽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저희는 다시 끌려 내려갔습니다. 

사장님은 끌려가는 내내 벌벌 떨며 소리 없이 울고 계셨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문이 열렸고

그곳은 클럽 같은 분위기에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다시 걸었고 당연히 한 몫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호리호리한 남자 한명이 저희 쪽으로 오더니 규빈씨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남자 1: “어머 대범님 오랜만이네^^, 오늘 한탕 하는 거야? (주현이 쪽으로 손을 뻗으며)이렇게 맛있는 먹이를 

           줄줄이 데려오고...ㅎㅎ”

 

규빈: “손대지 않는 게 좋을걸? 이것들 누님꺼라서~”

 

남자 1: “(껄끄러워 하면서) 아..그래...? 아쉽네~ ㅎㅎ;; 그..그럼 다음번에 봐 쟈기~;;”

 

“(규빈을 바라보며) 대범이요..?”

 

규빈: “(주현이를 바라보며) 아 여기서는 본명 말고 별명을 써. 난 별명 같은 거 지을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큰 먹이들 많이 데려오니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더라? 그나저나 봤어? 아까 그 사람 팔찌. 

        하이에나였어. 하여튼 위에서는 어떻게 알고 닮은 동물을 주는거야; ㄹㅇ 소름돋지 않냐? ㅋㅋㅋㅋ

        “아...네...(뭐야 그럼 내가 양이라는 건가?)”

 

우리는 객실이 있는 문 앞에 섰다.

 

규빈: “야 박쥐!! 누님 이름으로 가장 큰 방 쓸게!!”

 

카운터에 있는 바텐더가 끄덕였다.

 

문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호텔같이 수많은 방이 있었고, 다 사용 중 이였습니다. 몇몇 방에서는 채찍이나

몽둥이로 사람을 패는지 짜악!! 하는 소리와 퍼억!! 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다른 방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흐느끼면서 우는 소리, 

끊이지 않는 신음소리, 살려달라는 소리, 등등 다양한 울음소리가 난무했습니다. 저와 사장님은 두려움을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규빈씨는 익숙하다는 듯이 성큼성큼 걸으며 가장 끝방으로 향해 결국 도착하고야 말았습니다.

 

방의 문이 열렸고 앞에 보이는 방 안의 모습은 다양한 구속대와 갖가지의 흉기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습니다. 

야동에서나 보던 그런 것들이요. 그러던 갑자기 규빈씨는 저와 사장님을 밀어 넘어뜨려 사장님 위에 앉아 패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장님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펀치 한방에 나가떨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장님의 

몸은 피멍과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었고요. 

 

규빈씨는 반응이 약해진 사장님을 두고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아까 들어온 문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는 문손잡이를 잡아 돌렸습니다. 문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화는 여기서 끝이다요~~

급하게 써서 어색한 부분이 있을거다요~~

그런 부분이나 오타가 있다면 알려주라요~

응애 나도 개추 10개 이상 받으면 연재할래